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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시대의 예배
과학기술 시대의 예배
2012-01-19 오후 5:13:00    성결신문 기자   


김양중 목사 (큰무리교회)

최근 밀레니엄 프로젝트(The Millennium Project) 내의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10년 후를 예측하여 보고하는 UN 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가 발간되었다. 그 보고서 중에 과학기술 발전의 가속화는 계속하여 문명화에 대한 기존의 예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사람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추어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다양한 매체가 통합되면서 확산됨으로 영상물의 활용이 일상화되었다. 이에 따라 사회학자들은 영상 현상 전반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학계에서는 영상의 보편성과 매체별 특수성을 비교하고 정리하는 이론화 작업을 통하여 기술을 학문으로 승화하여 통합된 사회현상으로 다루는 학문분야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회는 예배환경과 매체에 대하여 아무런 이해도 없이 영상매체를 활용하는 형편이 되었다.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영상매체가 예배와 교육에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교회가 영상매체를 활용하려는 것은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이다. 이것은 교회가 사회 문화적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영상시대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상매체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이미지를 가진 영상매체가 없이는 소통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대한 좋은 예는 ‘조선일보’가 활자를 벗어나 Cross Media로의 전환을 위해 ‘TV 조선’이라는 방송국을 개국한 것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이에 따라 기독교회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하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사회의 기술발달은 결과적으로 어떤 면에서 무분별한 영상의 활용으로 예배자에게 거부감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는 예배와 기술공학이 잘 어우러지기 위하여 매체의 근본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예배의 요소와 어떻게 합일되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없이 무분별하게 영상매체를 예배나 설교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NS 중에 기독인들이 활용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일반인이 사용하는 자료를 무분별하게 자르거나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물론 소수의 기독교 예술가들이 있지만 그들의 사회적 활동은 매우 연약한 형편이다. 이것은 결국 기독교문화 안에 사회적 요소를 거르는 과정이 없이 그대로 가지고 들어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한다. 이러한 현상의 유지는 결과적으로 기독교회의 모습을 차례대로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기독교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책임자가 이러한 기술사회에 대한 대처를 위해 큰 계획과 결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어느 개인이 감당할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사회를 위하여 사회구조가 바뀌는 것처럼 기독교회도 그에 맞는 구조적 변화를 하여야 한다. 먼저 예배 담당자가 간과하기 쉬운 영상의 특질을 구체적으로 밝혀 그것의 정체를 알고 예배에 사용
유무를 결정할 수 있는 인식을 하도록 교육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성경과 기독교 역사 가운데 기술과학의 요소가 어떻게 드러났었는지를 발췌하여 해당자에게 교육하여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예배담당자가 실제로 교회와 교회력을 따라 독특한 영상자료를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훈련하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능력이 매우 연약한 목회자에게 매 주일 영상물을 제작한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타인의 옷을 입고 광대 노릇을 하는 일은 멈추어야 한다.

필자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예배공학(Worship Technology)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제안하고, 그를 통하여 예배 요소와 공학 요소를 시각적 매체로 활용하는 방안을 파워포인트를 기반으로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특히, 영상매체를 통하여 예배를 집례할  때에 인도자가 가져야 할 인도자 파일과 예배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시한 바 있다.

학문 통합을 넘어 학문 융합의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점에서 기독교의 전통적 가치인 예배에 기술적 접근을 시도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여야 하는 현 상황을 기독교 관련 지도자들이 마음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기술과학의 시대에서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를 구현하기 위한 신학적이고 학문적인 기초를 마련하여야 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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