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할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건강한 교회의 직분자가 될 수 있을까?” 교회마다 직분자들이 넘쳐나지만, 막상 직분을 맡고나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직분자들이 자신들의 직분과 역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직분자 세미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교계의 중견 목회자들로 구성된 미래목회포럼이 제26차 리바이벌제직훈련 세미나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강사로 나선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는 ‘제직의 사명론’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직분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집인 교회의 청지기”라고 강조했다. “일부 한국교회는 ‘목사는 주인이요 장로와 교인들은 심부름꾼’이라는 사상을 갖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며,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모든 직분자는 하나님과 교회의 봉사자이기에 목사이든 장로이든 명예나 권력욕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정 목사는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70인의 장로들(출24:1~9)을 세운 것처럼, 직분자들은 목회자를 도와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선택받은 자”라며 “직분자들이 이를 깊이 인식하고 교회의 법규를 성실히 지키며 교회의 일치와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목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함에는 여러 가지 태도가 있다”며 “태도는 그릇과도 같아서 기울어져 있으면 모퉁이만 채워지고, 뒤집어 놓으면 아무것도 담지 못한다. 불평하거나 부정적인 태도가 바로 그렇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어떤 조직에나 말꾼, 방해꾼, 구경꾼, 일꾼이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와 믿음의 신앙으로 일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직분을 맡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직분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직분자들은 세례교인 중에서 선택받아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이다. 삯을 바라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는 주인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목사는 직분자들이 받아야 할 훈련으로 기도생활훈련, 말씀묵상훈련, 관계전도훈련, 가정생활훈련, 언어훈련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는 배창돈 목사(평택대광교회), 양인순 목사(성지교회), 이효상 목사(교회건강연구원) 등이 나서 직분의 목적 및 사명에 대하여 실질적인 사례를 강의했으며, 주대준 카이스트 부총장이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