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공약사항이자 90회기 총회 4대 주요사업에 대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간담회가 지난 2월 8일 총회본부에서 개최됐다. 제90회기 총회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그간의 성과와 사업점검 및 애로사항들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총회장 석광근 목사는 “모든 것이 어려운 현실에서 이렇게 까지 성과를 내주신 위원 및 위원장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바심을 가지고 일을 끝마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초심의 마음과 열성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독려했다.
90회기 4대 특별 추진 사업
1. 헌장개정전권위원회, 전격 출범
민감사항 다수 포함… 통과 여부 주목
헌장개정전권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 6월 30일 13인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발족했다. 우리 예성의 역사상 두 번째의 헌장개정인 것이다. 첫 개정이 기성과의 분열 후 조직된 반면 이번 개정은 “일부가 아닌 전반적인 헌장개정이 필요하다”는 절박감 속에 이뤄지게 됐다. 그간 우리 헌장은 ‘모법과 자법의 불일치, 견해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한 모호함, 자구수정의 필요성’ 등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헌장이 문제해결의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었다.
이번 회기에 조직된 헌개위는 그간 70여 차례의 크고 작은 모임을 통해 연구안을 만들어 2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진행 중이다. 헌개위가 제시한 연구안에는 그간 교단의 뜨거운 감자였던 ‘원로 대의원권’에 대한 개정안 외에도 ‘지방회장의 자격 강화’와 ‘실행위원회의 목사와 장로 동 수 참석’, ‘총회 대의원 파송 차등적용’, 등 민감한 사항들이 개정안에 다수 포함되어 헌개위의 해법 마련이 요구된다.
이날 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그간의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정리하여 1차 작업을 2월중으로 마무리하고 각 기관의 정관들을 작업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제는 지방회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건의사항도 함께 제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장 석광근 목사는 “너무 시간에 쫓겨 작업하다 보면 부실해 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를 감안하여 일정을 조정해 주길 바란다”는 주문과 함께 위원들을 격려했다. 헌개위는 3월 안으로 모든 작업을 정리하고 이번 총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2. 목회예식서, 17년 만에 재발간
교단정체성 기반위에 현재 목회환경 반영
목회예식서편찬위원회(위원장 유선호 목사)는 지난해 6월 21일 출범감사예배와 함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총회장 석광근 목사는 “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고, 형식 속에 영성을 담을 수 있는 예식서, 타교단에서도 우리 예식서를 사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편찬위원회에 주문했다. 위원장 유선호 목사(서울중부·평강교회)는 “초대교회의 정신과 종교개혁 및 성결교회 전통의 기반위에 현재 목회환경을 반영한 예식서 출간이 우리의 목표”라며, “식견 있는 분들의 자문과 공청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수렴,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찬과정은 △자문위원과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모니터링 작업 △타교단 예식서 및 관련도서, 역사적 사료 등의 자료수집 △분야별 원고작성 △공청회 후 출판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1차 자문위원 간담회에는 현재 사용중인 예식서의 편집자 송용현 목사와 전현직 총무 차명근, 엄호섭, 허광수, 최귀수 목사가 참석했으며, 2차 자문위원 간담회는 성결대 윤동철, 박정수, 민장배 교수 등이 참석해 예식서 편찬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 편찬위는 열다섯 차례의 회의와 워크숍을 가지며 편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예배와 성례전(윤형식 목사), 임직식(강명국 목사), 교회창립 및 봉헌, 주택 및 생업(유홍열 목사), 가정 예식(장종용 목사), 임종과 장례(이동선 목사), 절기 및 기념주일, 기도문(조남영 목사) 등으로 분담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주제별 초안검토가 거의 마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편찬위에 따르면 2월초 쯤 가책을 제작해 자체 감수에 들어간다. 감수가 완료되면, 전국교회 공청회 등을 거쳐 5월 총회 전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정예식 부분은 별책으로 제작해 평신도용으로 보급하는 방안과 PDF파일을 통한 CD제작 등도 검토되고 있다. 유선호 목사는 “초고를 검토한 결과, 교단의 예식서를 기초로 하여 현 시대상을 반영한 실용적인 목회예식서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3.‘아는 사람은 가서 전하시오!’
430여 교회 참여 속 순조롭게 순항
90회기 성결인의전도대회(준비위원장 김원교 목사·진행위원장 이종복 목사)는 90회기 총회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2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8일 부활주일까지 진행된다. 2월 15일 현재 전국에서 430여 교회가 참여하여 17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90회기성결인의전도대회’는 3천교회 100만 성도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도전략의 새로운 모델을 수립하여 전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령의바람, 성결의바람, 전도의 바람이여’라는 주제로 지방회나 감찰회별로 전도대회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개교회에서도 전도대회 발대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방회가 지방대회를 개최한 이래, 경기남지방회, 서울지방회, 안산지방회, 광주전남지방회, 서산지방회 등이 지방대회를 가졌으며, 창신교회, 신월동교회, 충훈부교회, 수원평안교회, 성동교회가 개교회 차원의 발대식 및 전도대회를 갖고 전도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 있다.
총회도 이에 발 맞추어 4차례에 걸친 전도대회, 목회자 평생교육 전도대회세미나를 실시했으며, 개 교회에는 전도방법과 전도용품, 태신자 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는 전도대회 제2차 지침서를 제작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개 교회에 배포하고 있다.
25주간의 대회를 마친 후 전도를 많이 한 교회나 개인에게는 승합차 3대와 냉장고, LED TV, 노트북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된다. 총회는 이번 전도대회가 예성에 속한 전국교회가 함께하는 교단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매년 교단적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작년에 개최됐던 ‘2011 성결인의 전도대회’에서는 73개 교회가 참여하여 1,500여명이 넘는 새신자를 결신한바 있다.
최근 총회장 석광근 목사는 행사 관계자들에게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리는 전도대회가 처음 시작했던 열정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전도의 바람을 일으켜 주길 바란다”며 격려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전도대회 수상자들을 선정해야한다”고 말하고 시상품 체크와 재정적인 부분도 함께 꼼꼼히 체크해 주길 당부했다.
4.‘사중복음 교육’ 한권으로 해결
쉽고 명확하게 집필·성결인 양성에 안성맞춤
사중복음교육교재발간위원회(위원장 서순석 목사)는 지난해 8월 29일 첫모임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12명의 집필위원으로 구성되어 △중생편은 이주용 배본철 오선택 목사가 집필하며, △성결은 이상록 김국환 전상준 목사 △신유 최종인 민장배 황성환 목사 △재림편은 허 정 윤동철 김원태 목사가 각각 집필을 맡았다.
교단 평신도들의 성경공부를 위해 제작되는 사중복음교육교재는 집필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해 제작되고 있다. 교재의 용도도 평신도 성경공부용으로 제작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집필과는 별도로 8차례에 걸쳐 모임을 갖고 집필과 편집방향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본문 구성은 신학면, 교회면, 생활면의 주제를 균형 있게 배열하고, 특히 성결교회의 신앙과 신학적 기초 위에 집필되어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을 양성하는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단의 신앙적이고 목회적인 기초를 담고 있어 쉽고 명확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다른 교단이나 교회의 교재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 15일 현재 집필이 모두 끝난 상태이며, 이미 가편집을 하여 교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3월중으로 감수를 마친 후 교재를 발간할 예정이다. 교재는 각권 72쪽 4권 1set로 구성된다.
이번 교재 출간을 맞아 서순석 목사는 “성결가족들이 하나님의 진리가 가득 담긴 성경말씀을 깊이 탐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총회장 석광근 목사도 “발간되는 교재를 통하여 말씀으로 변화되고, 말씀으로 무장하고, 말씀으로 담대하게 세상을 향하여 일어서는 제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서 성결교회에 큰 부흥을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