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경 목사 (반월전원교회)
오늘날 목회현장은 사회의 다원화, 목회기능의 세분화(전문성), 교회의 양적 성장(효율성)으로 인한 공동목회(team ministry)를 요청하는 시대적인 상황이며, 또한 사역자의 위치에 따른 역할과 책임, 그리고 사역자가 받은 은사의 다양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또한 성서적 신학적 이론에 근거로 하는 기독교교육(christian education)은 통전적(wholistic)이여야 함을 논 한다.
통전(wholistic)이란 새옥스퍼드 사전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을 부분의 첨가로 완성시키는 일’, ‘부분들을 연결시켜 전체를 만드는 일’, ‘이질적인 것들을 하나의 체계 속에 연결, 조화시키는 일’로 정의하고 있으며, 기독교교육 복음적 사전(M. J. Anthony)에서는 ‘과학적 진리를 통하여 발견된 진리와 함께 인간이 하나님과의 상호교통을 통해 얻는 계시적 진리를 통해서 얻어지는 과정이다’라고 정의한다.
통전적 기독교교육이란 신앙과 삶, 신앙과 과학, 신학과 교육철학의 내용을 포함한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를 하나님의 전체 진리로 보고 모든 주제를 가르친다. 인간을 하나의 통합적인 실체로 인식하고, 그가 가진 문제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교회가 다각적인 방식으로 신자의 전체적인 구원을 위하여 시행함으로 개인의 영, 혼, 몸에 관계된 제반 문제가 다루어지고 전인적인 복지를 추구하는 입장임으로 영혼의 해방이나 육체의 건강만을 목표로 하는 것을 배격하고 사람의 모든 요소가 양육과 구원의 대상으로 한다.
통전적 기독교교육은 현시대가 요청하는 것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있는 현대 사회의 상황에서 기독교교육이 인간의 단면만을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간의 구원은 전인적이어야 하므로 그 교육이 한 가지 요소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포괄적인 관점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지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요구되듯이 기독교 교사는 피교육자를 하나님 관점에서 파악하고 그의 통합적 의도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그 의도는 인류가 모든 면에서 창조주의 형상을 회복하고 그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다.
통전적 기독교교육을 지지하는 이론적 근거인 성서적 입장에서 인간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통일체이므로 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한 인간을, 신약에서 온전한 사람을 이상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그 교육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신학적 의미에서 인간의 구원은 영, 혼, 몸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므로, 구원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기독교교육도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 교육은 사람이 지, 정, 의 모든 면에서 성숙할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도 통전적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선할 수 있다”는 통전적 가치론을 기독교교육은 선양하고 실현할 의무를 갖고 있으며 또한 이것은 인간을 교육 하는 의도에 합리적이다.
통전적 기독교교육의 예를 예수와 바울에게서 발견한다. 예수가 그를 찾아 온 병자들을 치유하면서 보여준 태도는 그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그들의 육체의 질병과 함께 영혼의 문제를 다루며 전인적인 구원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도 신자가 삼중적인 - 영과 혼과 몸 - 구원과 성결을 경험할 것을 주장한다. 기독교적 인간론은 하나님의 선한 창조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전인적인 타락과 구원을 제시한다. 따라서 부분적인 구원론은 비성서적이다.
현재의 한국교회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내부의 분쟁, 물량주의, 역동성의 결여가 외부로 분출되어 부정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결과만을 보는 대중이 그런 것을 좋게 볼 리가 없는 것이다. 이 문제의 배후에는 선생인 사역자들의 기독교교육의 실패가 있다. 바른 교육이 시행되지 않으므로 표리가 부동한 신자를 양산하는 것이요, 실천적 교육이 없으므로 기독교가 역동적 신앙의 운동으로서 부각되지 못하고 제도화된 하나의 종교로 전락하는 것이다.
국지적인 교육은 편협한 신앙인을 만들어내고 이분법적인 교육은 성스런 게임에 몰두하면서 세상을 죄악시하는 고립된 군상을 이루게 만든다. 사랑과 섬김을 외치면서 독선적이고 싸움을 즐기는 위선적이고 반모범적인 교육이 분열 증세를 보이는 이상한 병을 퍼뜨리고 있다. 이 현실을 고려하면서 논자는 그 문제에 대한 하나의 처방으로서 통전적 기독교교육을 제시 한다. 그런 교육이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의 부정적인 교회상을 바로잡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신념 아래 통전적인 기독교교육을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