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신문 지령 300호에는 ‘한’ 지체인 성결가족들의 눈물과 고통, 감사와 간증이 어려 있다. 교회탐방을 통해 섬 목회의 단절된 생활과 어려움을 돌아봤고, 일찍 해가 지는 산골오지의 목회풍경도 담아냈다. 또한 성장하는 도시교회와 교단의 명망 있는 대형교회를 소개하여 예성교단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활자 속에서 목회자의 땀과 눈물을 짚어볼 수 있었으며,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신앙의 정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신문지면을 통해 일어난, 작은 기적들을 보고 듣게 되는 것은 본지 종사자들의 또 다른 보람이었다.
또한 신문은 유용한 중보기도의 나눔터로 사용되었다. 죽음의 사투를 벌이는 성결가족들,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는 성결인들의 안타까움을 여과 없이 실었다. 그중에 대다수는 회복해 우리 곁에 있지만, 몇몇은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 중보기도 대상이 목사와 사모, 장로에 머물렀던 것이 좀 아쉬웠지만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자산이 된다.
해외선교사들의 기도제목을 고정적으로 전한 것도 보람 중 하나이다. 생명을 걸고 생명을 구하려 헌신한 선교사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었다. 문화가 다른 낯선 곳이지만, 함께 기도하는 성결가족들이 있기에 오늘도 선교지에서는 희망차고 밝은 승전가가 들려오고 있다. 그 외에도 교회와 개인의 밝은 이야기들을 실어 기쁨을 두 배로 나누었다. 같은 한 지체였기에, 많은 성결가족들이 그들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여기는 성숙함을 보여줬다. - 편집부 -
성결가족들의 교유(交遊)의 장
신문에는 30만 성결가족들의 애환과 함께 교회와 개인의 밝은 이야기들이 실렸다.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하고,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 어버이날에는 주변 어른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배설하여 교회의 이미지를 고양했던 아름다운 미담들이 실렸다. 겨울에는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교회들도 해마다 늘어나기 시작해 본지에 보도되는 횟수만 해도 십여 차례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기독교연합회 회장에 취임하거나 경목회장, 기관단체장에 오른 목회자의 개인적인 경사도 소홀히 다루지 않았다. 요청이 있을 경우 예외 없이 실어 기쁨을 함께 했다. 물론 제한적이긴 했지만 슬픔도 함께 나눠 반으로 줄이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예성 신학과 사중복음 신앙 파수꾼
‘목회와 교육’ ‘신앙과 삶’ ‘논단’ 지면을 통해 꾸준히 교단의 신학과 사중복음 신앙을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신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이 세속화의 물결을 타고 교회에 범람하는 이때, 우리 교단의 성경적 보수신학을 재확인하는 작업을 가졌다. 2년전 총회에서 ‘예성신학의 이해와 신조해설’을 출간할 당시, 본지에서도 연속적으로 기획특집을 통해 교단 신학을 여러 각도에서 다루었다. 지금도 논단 지면을 통해 계속해서 성결교회의 신학이나 신학적관점이 논증되고 있다. 설교는 각 지방회장들을 통해 사중복음 시리즈가 연재되고 있다. 단행본으로 출간할 분량이 되면, 주제별로 엮어 성결가족의 신앙성장을 돕는 장서로 꿰어질 것이다.
본지 보도 후 일정리교회 건축 길 열려
전라남도 금일도의 일정리교회는 태풍 ‘매미’가 들이닥쳤을 때 교회 지붕이 날아가고 비가 새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6개월여가 지난 2004년 3월, 본지에서 일정리교회의 아픔과 기도제목을 소개한 이후,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신문에 실린 가슴 아픈 기사를 보고 한 독지가가 선뜻 3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일정리교회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당시 일정리교회를 담임하던 양승용 목사는 “13년 전 조립식(30평)으로 지어진 후 잦은 태풍과 해풍으로 인해 건물이 더욱 노후해져 걱정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성결신문을 축복의 통로로 사용해 주셨다”며 감격해했다. 기존 교회는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교회 옆 언덕에 40여 평 크기의 새예배당이 들어섰다.
투병자 위한 중보기도 알림터
“동역자들의 기도와 온정이 필요해요” 투병 중에 있었던 많은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장로님들이 본지에 중보기도 요청 소식을 전해왔다. 뇌종양, 암, 교통사고, 신장이식 등 다양한 투병일지가 공개됐다. 성결가족들은 때로는 기도로 때로는 성금전달로 아픔을 함께 했다. 총회적으로 긴급지원금을 전달하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총회장 노희석 목사는 일산 암센터를 방문해 서울지방회 모 목회자의 쾌유를 기원하고 격려했다.
해외에서 건너온 편지들
아프리카, 태국, 인도,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선교사 편지가 본지로 도착했다. 해외 40개국에 파송된 교단파송 선교사들이 선교사역의 열매와 기도제목을 편지에 담았다. 태국의 대홍수로 인해 동북부 지역이 물에 잠겼을 때, 태국에서는 긴급 이메일이 날아왔다. “정부의 신속한 지원과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기도해줄 것”과 “잠시 동안의 고난이 주님을 더욱 가까이 신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편지였다.
T종족(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중국에 살고 있는 미전도 종족)의 전도이야기도 독자를 설레게 했다.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미신에 의해 집과 재산을 빼앗기고 마을 밖으로 쫓겨난 할머니를 만나 전도한 이야기며, 각 나라의 언어로 작업되고 있는 성경번역이야기도 새로운 기도제목과 사명을 우리에게 던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