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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서성결운동본부 좌담회
성서적 보수 성결운동, 타락한 시대의 등불
2012-08-20 오전 4:37:00    성결신문 기자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성호를 가리켜 ‘거룩’이라고 말했다 (사57:15).  하나님의 성호는 거룩, 즉 성결이라는 것이다. 초대 성결교회의 전도표제였던 ‘사중복음’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담고 있다. 전 서울신대 총장이었던 한영태 박사는 최근 열린 예성부흥사회 주최 목회자 세미나에서 “사중복음은 각각 그 자체로도 중요한 교리와 삶을 담고 있지만, 사중복음의 요체는 성결이요 나머지 세 개의 표제는 성결을 심화하고 표지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이 시대는 그 어떤 시대보다 성결을 갈구하는 시대이다.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성결의 기갈이 이 땅에 엄습한지 오래이다. 이런 때 남겨진 그루터기처럼 순수한 성결의 복음을 붙들고 타협 없는 성결을 주창하고 부르짖는 단체가 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성서성결운동본부이다.  최종대 유흥옥 목사 등 교단내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진정한 성결의 복음’을 외치고 있다. 이제 광야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함께 들어보자. 본지 편집국장 정연동 목사가 좌장이 되어, 조직 내 주요한 인사들을 초청했다. 정리는 편집부국장 유홍열 목사가 맡았다.


-사단법인 한국성서성결운동본부 운영회장직을 맡고 계시는데요. 먼저 독자들에게 한국성서성결운동본부(이하 한성운)를 소개해 주십시오.

유흥옥 목사= 한성운은 캐나다에 소재한 성서성결운동본부(Bible Holiness Movement)의 한국지부입니다. 성서성결운동본부는 구세군 사관을 지낸 제임스 웨익필드 목사에 의해 1949년 도시선교(빈민구제사업)사업의 일환으로 조직하여 운영되다가 현재는 그의 아들인 웨슬리 웨익필드 목사가 총재가 되어 이끌고 있습니다. 성서적 성결에 뿌리를 두고 성서적 성결의 증진에 노력하고 있으며 성결의 복음전파 및 사회운동을 주된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종대 목사가 캐나다 본부와 1984년부터 개별적으로 교류해 오다가 2005년 1월에 한국대표로 인정받으면서,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성서성결운동을 전개하게 된 것입니다. 한성운은 2005년 7월에 미국 주정부로부터 비영리 종교 법인을 인가받았고 2006년 8월에는 한국정부로 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 그리고 2007년 6월에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면세 자격을 부여 받았습니다.

-한성운이 성결운동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인 것 같아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한성운이 지향하는 성결운동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수 목사= 성결운동은 학자들이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신학적인 측면과 목회 현장에서 증거하는 목회자들과 부흥사들의 열심있는 협력과 조화를 통해서 이뤄진다고 봅니다. 초창기 한국 성결교회(예성, 기성)는 미국 성결교회에서 실천하던 성결운동을 본받아 여러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여름 수양회(미국에서는 Camp Meeting)와 연례 수양회, 성경학교(신학교가 아닌) 설립, 문서선교(회보와 전도지 발간), 노방전도와 길거리 예배(Open Air Meeting) 등이 미국 교회처럼 실천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만행과 해방 후의 세속화 바람, 6·25, 그리고 예성과 기성의 분리 등이 성결의 퇴색을 가져왔습니다. 기성을 지원하던 동양선교회도 처음에 후원했던 하나님의 성서대와는 결별하고 미국 웨슬레교회와 손잡음으로 보수 성서 성결이 아닌 보편적 성결운동으로 퇴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웨슬레교회에 동참하지 않고 보수를 지향하는 많은 교회들이 100년 전처럼 여전히 보수성결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매년 4월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IHC(초교파성결대회)주도로 5,000명이 모이는 성결대회(Holiness Convention)가 그것입니다.

당시 이러한 단체를 이끌었던 주도적 인물이 한국에 와 있었던 고 요컴 박사였으며, IHC 창립자 중의 한 사람인 슈물 박사의 소개로 손택구 목사님이 요컴 박사를 만나게 되었고, 요컴 박사님은 이 한국 땅에 변질 되지 않은 성결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한성운이 지향하는 성결운동이 바로 이것입니다. 변질되지 않은 성결운동, 보편적 성결운동이 아닌 보수 성결운동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기존의 성결운동을 고집하고 있는 우리들은, 캐나다에 있는 성서성결운동본부를 중심축으로 하여 미국,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가나, 리베리아, 카메룬, 캐냐, 잠비아, 하이티의 지부들과 함께 한국 땅에 보수 성결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성운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이나 그 동안의 활동상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주용 목사= 한성운은 앞에서 말한 대로 한국과 미국에서 법적 자격을 갖추게 됨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성결운동을 협력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춘 단체가 되었습니다. 성결집회나 성결의 고전번역, 보수성결에 관한 인쇄물 발간, 그리고 각종 미디어를 통하여 연중 복음전파는 물론 웨슬레의 돌봄의 사역인 기독교정신건강 운동을 수행하여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성결집회 개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The Holy Way’라는
 문서선교지를 2006년부터 계간지로 발행하고 있으며, 미국 슈뮬 출판사와 몇 개의 성결 출판사들처럼 성결에 관한 도서와 고전들을 번역 출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수 성결운동을 이끌고 있는 외국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성결촉진회, 부부세미나, 영성훈련 등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미국 ‘성서하나님의 교회’ 선교국장 로버트 허킨스 목사 등을 초청해 집회를 가졌습니다. 내년 3월에는 한성운 영성훈련을 제주도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우리 교단을 비롯해 ‘성결’이라는 명칭을 가진 교단이나 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결을 표방하는 단체들에게 있어 ‘성결’의 여러 측면 중에 어떤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김보현 목사= 성결운동의 뿌리는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로부터 시작됩니다. 온전한 성화와 기독교인의 완전성에 관한 웨슬리의 가르침은 의심의 여지없이 성결운동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성화와 기독교의 완전성 및 성결은 성결운동의 슬로건이지만 이 운동이 지향하는 신앙의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성결운동은 성결의 교리와 실천적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신학교에서 교리만 배우고 성도의 실제 삶에서 거룩한 삶을 포기한다면 또한 성경이나 교리적인 배경 없이 무조건 성결의 삶만을 강조한다면 모순된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결운동의 고민은 전통과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영국에서 건너온 감리교회가 부흥하면서 중산층 이상의 계층을 겨냥하자 초기의 성결성의 변질을 염려한 자유감리교회 등이 다시 도시 빈민을 상대로 성결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웨슬리안감리교회와 필그림성결교회가 통합하여 웨슬리안 교회가 되어 역시 보편적인 성결교회로 변하게 되자 통합에 반대한 몇몇 지방 총회들이 남아 초기의 성결운동을 고수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살펴 볼 때 성결운동이 문화와 시대와 타협해 보편성을 띠게 될 때면, 다시 반작용적으로 보수적인 성결운동을 지향하는 교단과 교회, 단체들이 응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편적 성결운동과 보수 성결운동의 쟁점은 신앙표준 이었습니다. 성도들의 의상, 치장, 그리고 오락 등은 언제나 뜨거운 논쟁거리였습니다. 심지어 100년이 넘는 미국 하나님의 교회(성결)는 1999년 총회에서 모든 성결교인들에게 요구되었던 텔레비전 소유 및 시청의 금지조항을 풀고 텔레비전, 비디오, 인터넷, 영화 등을 보유 및 이용과 관련하여 주의와 순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일부 극보수를 지향하는 성결교회들은 소수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사용마저 거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반면 한국성결교회는 그러한 논쟁이나 교류 없이 세상적인 것을 고민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일날 성도들이 텔레비전 시청을 허락할 것인가, 일요일에 스포츠에 참여할 것이냐, 또 식당을 사용해야 되느냐, 여전히 성결파 교회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성결 교리의 배경은 신학교와 총회가 관심을 갖고 계속 연구하고 토론하고 가르쳐야할 문제라면, 그 배경은 성서적 성결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이 시대는 성서적 보수 성결의 복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급증하는 이혼률, 이슬람의 확산, 천박한 풍조의 유입, 교회의 대형화, 세속화 추세는 물론이요, 텔레비전으로 인한 문화 파괴와 오락에 대한 탐닉, 규제되지 않는 말과 글, 계명에 대한 선택적 순종 등은 우리가 가르쳐야 할 일이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고수하고 보전하려는 목표도 중요하고 변화되는 문화에 대처하며 가르쳐야 할 의무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성결의 실천적 면을 돕기 위하여 우리의 뜻을 같이하는 교회가 초교파적으로 모여 수양회(캠프 미팅), 문서 전도 및 보급 등 다양한 방법을 발굴 실천해 갈 것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한성운의 발전과 성결운동의 확산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결을 사모하는 전국의 모든 성결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유흥옥 목사=성결의 삶을 어렵고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1907년 우리의 선배들이 북치고 박수치며 노방전도하며 사랑을 불태웠던 김상준, 정빈, 이명직, 김응조, 이성봉 목사님들의 산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때의 열정과 성결의 삶이 우리 성결가족에 되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결은 말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데서부터 성결의 삶을 실천으로 살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끝으로 성경 말씀으로 마칠까 합니다. 미6:6~8절“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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