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함께 초, 중, 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하고 학생들은 상급 학교로 진학 하거나 새 학년이 되었다. 부디 새 학기 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얼마 전에 일어난 수 십 명의 여학생들이 동네에서 한 여중생의 교복을 강제로 벗기며 몰려다닌 졸업식 뒤풀이나 고양시의 어느 중학교 남, 여학생들의 집단 알몸 뒤풀이 사태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날에도 졸업식후에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거리를 활보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있었어도 학생들이 대낮에 온 몸을 드러내고 사회를 경악케 하는 일련의 일들은 참으로 할 말을 잊게 한다.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심한 정신적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졸업을 통한 해방감에 자제력을 잃은 아이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런 일로 판단력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모방적인 행동이 확산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일에 대하여 정부와 교육당국 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해당자들을 조사하여 범죄행위가 나타나면 처벌과 계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처벌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바람직한 대책이 될 수 는 없다. 시대적인 흐름으로 볼 때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계속 되리라고 예상되므로 해당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하리라고 본다.
아울러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정부나 교육당국에서 아무리 깊이 연구를 하고 대책을 내어 놓는다고 해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종교교육 분야이며 그것을 교회학교 교육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들과 교회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회학교 실무자들은 지금까지의 교회교육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고 앞으로 시행해야 할 교회 교육의 내용을 재검토하고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시대가 점점 악해가니 교회마다 더욱 분발하여 교회학교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한다. 교회교육은 단순히 성경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기초로 하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과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 가르쳐서 학생들의 마음속에 성경에 뿌리를 내린 확실한 신앙을 심어 주는 신앙 교육이 시행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