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우리교단과 성결교신학교로 출발한 성결대학교가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순수복음으로 시작된 성결교회가 복음신앙 노선을 벗어나서 자유주의 신학사조와 세속적 부패로 흐름에 동조할 수 없어서 1961년 4월에 신앙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일어나 그해 5월에 보수총회와 12월에 합동특별총회를 거치면서 화합을 모색하였으나 여의치 않으므로 1962년 4월에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총회의 허락을 받아 그해 9월 20일에 현재 성결대학교의 전신인 성결교신학교가 개교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교단의 역사를 정리하면 금년이 “전도개시 105주년” “교회조직 91주년” “성결교회 총회구성 79주년”이며 교단명칭을 최초 교회조직 당시와 같이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 환원하여 새 출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가 이미 잘 아는 대로 성경에서 50년이 되는 해를 “희년”이라고 한다. “희년”이라고 하는 히브리어에는 두개의 단어가 있다. ‘외치는 때’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와 ‘나팔을 분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이 두 단어는 용어만 다를 뿐이지 나팔을 부는 것은 사실상 외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므로 같은 뜻이다. 희년은 기뻐서 외치는 해이다. 희년은 환희의 때이다. 이 뜻 깊은 희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총회와 산하기관이 속히 엉클어진 문제들을 잘 처리하고 기쁨과 환희의 희년나팔을 불며 재도약하기 위하여 총회임원과 기관에 파송 받은 이사들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