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광근 목사 [예수소망교회/증경총회장]
한국 최초의 근대 신문은 1883년 10월 31일에 창간된 ‘한성순’이다. ‘한성순보’는 창간 이듬해에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폐간되었으나, 1886년 1월 25일에 다시 ‘한성주보’를 창간하여 1988년까지 발행하였다.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은 1896년 4월 7일에 서재필(徐載弼)이 창간한 ‘독립신문’이다. 한국 기독교 언론의 시작은 1889년 2월 2일 감리교 선교사 아펜셀러가 만든 ‘조션크리스도인회보’였으며 같은 해 장로교 선교사 언드우드가 만든 ‘기독신문’이다. 그후 정치 현실에 따라 창, 폐간을 거듭하면서 현재 40여종의 기독교신문이 발간되고 있다.
성결신문은 2003년 9월 17일 문공부 등록을 하고 별정기구로 조직되어 운영된지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창간초기 열악한 재정환경과 이에 따른 인적자원의 부족에도, 2003년 ‘100호’ 호수를 매겨 첫 신문을 발행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발행을 중단하지 않고 독자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는 선교 100년을 맞이한 예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경륜과, 성결신문의 정도를 지키기 위해 애써 오신 역대 사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효율적인 경영, 그리고 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수고와 성결가족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결신문이 최근 새로운 조직을 갖추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신임사장이 취임했으며, 편집국장을 비롯한 새로운 진용이 임명되어 교단과 성결가족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영적 고품질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였다. “성경과 교단의 신앙적 지표인 사중복음을 근간으로 하여, 예수교대한성결교회를 대변하는 교단지로서의 사명”은 변함없는 우리 성결신문의 기조이다. 이제는 진일보하여 한국교회를 선도해 나가는 기독언론의 정론지로서, 그 사명을 새롭게 다짐해야 할 것이다.
첫째, ‘신문의 주체가 누구인지 묻고 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
신문사의 조직원을 포함하여 영향력 있는 개인이나 그 어떤 기관이라 할지라도 결코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는 신문이 되어야 할 것이며 오직 예성교단의 깃발아래 함께 모인 성결가족들이 신문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호흡하는 신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결가족들로부터 변함없이 기도와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독자층인 성결가족들의 바람과 요구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건전한 신앙을 앙양하고 긍정적인 보도와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적극적인 성의와 태도를 견지하라는 충언이다.
둘째, 성결신문은 공적 공간이므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보도를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여기에서 벗어나면 신뢰는 무너져 버리고 독자들의 인격적 지원이 사라지게 된다. 성결신문은 교단의 유일한 언론지로, 예성교단의 자부심을 높이고,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자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신문이 사용하는 언어들도 공통적, 보편적 성질을 띠고 있어야 하며 어법을 준수하고 바르고 부드러운 언어를 사용하여 성도들이 신뢰하는 인쇄매체로서의 품위를 지켜가야 할 것이다.
셋째로, 정확한 비평과 대안을 제시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신문의 주 기능이, 비판과 견제라고는 하지만 성결신문은 교단신문이라는 특수성을 살려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보여주어야 하며, 비판 또한 희망의 토대위에 있어야 할 것이다.
교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소외받는 교회와 어려움을 당한 성도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주는 통로로서의 신문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결신문은 언론의 기본적 사명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성결교회의 신학과 신앙, 특히 성결성 회복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교회를 하나로 묶고 보호하는 본래적 목적에서 한 치도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와 성결교단의 정체성과 더불어 부흥과 전도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교단 발전에 실제적인 공헌을 함으로 살아있는 신문이요, 교단과 성결 가족들로부터 줄곧 사랑받는 성결신문이 되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