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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사랑
인과 사랑
2013-10-17 오전 10:57:00    성결신문 기자   


엄진택 (중국 남경대학교 중국철학과 박사과정)
            

기독교사상과 유교사상은 서로 다른 지방에서 생겨나 다른 문학과 정치와 경제환경에서 자라난 별개의 사상이다. 기독교사상은 신과 인간의 관계에서 출발하여 초월적인 신학을 핵심으로 하여 “천인통일(天人一)”사상을 궁극적인 경지로 삼고 있다.  그 중에서 윤리와 도덕을 아주 중시하고 있다. 유교사상은 인간과 인간관계에서 출발하여 윤리를 핵심으로 삼고 국가와 같은 구조와 구성 방식을 강조하고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지상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리고 윤리, 도덕을 중요시한다.
 
주지하다시피  동서양간의 사상의 갈등과 융합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근대에 들어서 서양 문물이 점차 동양으로 흘러들어오면서 특히 최근에는 전세계일체화의 경향으로 대세가 흐르고 있으며, 이는 뒤집기 어려운 추세로 보인다. 그러므로  유교사상와 기독교사상에 관한 비교 연구는 현실적인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가로 대표적인 중국사상과 기독교로 대표적인 서양사상은 본질이 전혀 다른 사상이다. 전자는 주로 철학관념과 인간이성에 기반을 두는 사상이다. 하지만 후자는 전형적인 종교적인 신앙 사상이다.  유가의 “仁”과 기독교의 “”에 대한 비교를 1)본질기원  2)실현하는 방법 3)구체적인 표현의 이 세가지 차원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Ⅰ. 본질기원

유가의 “仁”
논어(論語)는 모두 500장이 있다. 그 중에서 58장의 내용이 “仁”의 함의, 역할, 실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仁”은 105회나 나온다.1) 이러한 “仁”은 유가사상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가사상에서 “仁”의 진정한 함의는 무엇일까 “仁”은 유가사상의 핵심과 기초이다. “仁”에 관한 기본적인 함의: 1)가족 성원들간의 친선관계이다.  공자는《논어·학이편》에서 :“군자는 근본을 힘쓰니, 근본이 확립되면  “仁”의 道가 발생하는 것이다. 효(孝)와 제(悌)는 그 “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2) 

자기의 부모형제조차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공자는 이것을 “仁”의 출발점으로 보았다.  2) “광범위하게 대중을 사랑한다,” “인자는 타인을 사랑한다” “인자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가족구성원들을 대하는 성의와 태도로 모든 사람에게 대한다. 만일 타인을 도와 줄 능력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 된다.《논어·옹야》에 이르기를 “인자는 자신이 서고자함에 남도 서게하며, 자신이 통달하고함에 남도 통달하게 하는 것이다.”3)  3) “인자는 타인을 사랑한다.” 이 구절의 의미은 통치자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백성들에게 선정과 덕정을 베풀어야 하고 백성과 함께 걱정하고 같이 즐겨야 한다. 우선 공자는 선진조기시대의 경전적인 “仁”의 개념을 계승해 왔다. 즉 仁은 타인에 대한 사랑이며 그 사랑의 실천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형제나 친구들을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한다 등등.

또한 공자는 선진시대 “天命”에 대한 관념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여기에서 출발한 “仁”에 대한 이해는 형이상학적인 우주원칙의 경향을 띄고 있다.  즉 “도가 장차 행해지는 것도 명이며 도가 장차 폐해지는 것도 명이니, 공백찬 그가 그 명에 어쩌겠는가”4)《논어·헌문》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五十而知天命”)《논어·위정》. 공자는 인류의 본성이 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격신의 존재성을 인정하지만 인격신의 초월성을 별로 중시하지 않았다. 인격신을 마치 생명이나 생명의 본성에 내재하는 존재로서 간주하거나 이해하였다. 만물을 낳는 근원으로부터 만물을 낳는 근본까지 내려 와서 만물의 하나로서 인간의 본성은 당연히 천성에서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공자는 어느 정도의 초월적이고 인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天命”을 인정하는 동시에 “仁”은 내성적인 인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자는 ‘仁’이다.” 《중용》, “‘仁’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으니, 남에게 의존 하겠는가”《논어·안연》5), “‘仁’이 멀리 있는가 내가 “仁”을 하고자 하면 “仁”이 당장 이르는 것이다.”6)《논어·술이》 후대의 동중서(董仲舒), 주희(朱熹), 왕양명(王明)등의 학자들은 각자 다른 측면에서 “仁”의 진정한 의의를 재해석하여 그 함의를 풍부하게 했다.  이들의 연구가 유가사상에서 “仁”의 의미는 세가지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1)형이상학 측면상 “仁”은 天地의 理(道, 法)이다. 2)심리 차원에서 “仁”은 인류의식의 기본적 요소이고, 바로 人性이다.  3)윤리 차원에서 “仁”은 사랑이다.  仁慈等의 미덕은 인류의 도덕생활에서 원동력이 된다.7)

2. 基督의   
무엇보다도 먼저 기독교가 믿는 신은 사랑의 신이다. 《성경》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이는 하나님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성경·요한一서4:8》“하나님은 모든 세상 사람을 사랑한다. 심지어 하나님은 자기의 외아들을 세상사람들에게 주셨으며, 이는 이것을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겠다.” 《성경·요한 3:16》 예수님은 신의 외아들로서 “하나님은 세상만민을 사랑한다”란 뜻를 실천하기 위해서 육신을 입고 세상에 내려 왔고 자신의 살과 피와 생명을 바쳐 세상만민을 구원하였다.

또한 기독교는 다른 중교에 비하면 교의를 전하고 발전하게 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정보에 더 힘 쏟은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랑이 없으면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예언하는 능력이 있을지라도, 믿음이 있어 모든 재물을 내어 구제할지라도 소리나는 놋쇠와 울리는 꽹과리가 됩니다.” 《성경·고전13》

사랑은 하나님의 가장 높고 가장 본질적인 성질이다. 하나님은 중앙에 위치하는       “사랑하는 자”이다. 그는 우주만물을 낳는 사랑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만물이 최종        돌아가야 할 사랑의 집이다…온 세상의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은 모두 이 사랑을 이끌       고,사랑을 지키고, 사랑을 주재하고 받아들이는 속에 있었다.”8)

마지막으로 “사랑”의 함의다. 기독교 교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아가페(Agape)이다. 이 단어의 본의는 “하나님 자신의 사랑이고 어떤 보상도 필요없다는 뜻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이기 때문에 보답을 불요하는 순수한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아가페(Agape)는 하나님이 인류에 대한 사랑이외에, 인류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인류간의 사랑을 포함한다. 기독교의 사랑은 일종의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하나님의 사랑을 기독교학습의 원칙으로 삼을 수 있고, 나아가서는 보통 형식의 사랑과 구별할 수 있다.

일반 사람이 사랑이라고하면 개인 사생활에서의 사랑이나 모종의 특수한 사회관계를 지칭하는데, 기독교에서 사랑이라고하면 먼저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의미하고, 인간과 인간관계상의 사랑은 먼저 하나님과 사람관계의 사랑 기초 위에서만이 인간간의 사랑의 의의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중에 자기의 도덕을 완성할 수 있고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기독교의 사랑은  친척, 친구와 이웃사람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과 외국 사람에 대한 사랑도 포함하며, 심지어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한다.9)

3. 소결론
기독교와 유교간의 가장 근본적인 유사점이라면 기독교는 “사랑”을 유교는  “仁”을 핵심개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며, 유교의 핵심개념인 “仁”은 바로 사랑이다. 유가사상에서 “仁”과 “사랑”은 똑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자 樊가 “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공자는 “仁”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10) 기독교에서 예수님이 세상 사람에게 준 두 개의 계명이  있다.  그 첫째가 “신을 사랑하고”, 둘째가  “타인을 자신처럼 사랑하라.”이다. 《성경·마태:22:36-40》11) 기독교와 유교사상에 근본적인 교의는 모두 사랑이지만 하나는 神本이고 또 하나는 人本이다. 그리고 전자는 신성(神性)에서 비롯되었고 후자는 인성(人性)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는 기독교인 마음속에 있는 신으로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와 세상사람을 구원해 주고 또 하나는 자연적인 인격신으로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서 자기에게 되돌아온다. 비록 공자가 사람의 성품(人性)에 하나님의 성품(神性)을 부여하긴 했지만, 그의 관념상의 하나님(神)은 자연적인 人格神으로서, 기독교인들이 믿고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神)은 아닌 것이다. 유가와 기독교는 모두 공통적으로 “사랑”을 일종의 가치관으로 여기며, 모두 객체를(기독교는 신과 사람, 유교는 사람)를 지향한다. 모두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랑은 본질상 같은 것이다.12)

Ⅱ. 실현방법

우리는 위에서 “仁”과 “ ”의 근원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면 “仁”과 “”의 실현방법이 어떤 면이 같고 다른지 살펴보기로 한다. 여기서 우선  중국 유가를 분석해 보기로 한다. 위에서 우리는 “仁”의 근원에 대해 잘 이해했다. “仁”은 天命과 天性속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仁”은 개인생명의 내재적인 필수불가결한 근원이고 또 개인생명을 작동시키는 내면의 힘이다.

 1.유가의 “仁”에 대한 실현방법
유가의 “인”을 실현하는 방법은 바로 人性속에 있는 神性에 대한 자연적인 유발이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극기복례(克己)”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人)”이다. 공자는 “자신의 私慾을 이겨 에 돌아감이 ‘仁’을 하는 것”다고 말하였다.13)《논어·안연》  또한 공자는 사람이 종신토록 행할 한 말씀으로 제자 子에게 ‘서(恕)’를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 ‘恕’를 행할 것이다.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14)《논어·위령공》“克己”와 “人”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가사상의 두 방면이다. 하나의 대상은 자기(克己)다.

다른 하나의 대상은 타인(人)이다. 먼저 “克己”를 논하면, 는 “仁”의 외형이며, 일련의 체계적인 도덕규범과 법률제도는 인류사회를 조화롭게 발전하고 잘 운행하게 하는 필수수단임을 알 수 있으며, 공자는 “克己”를 “”를 실현하는 전제 조건으로 간주했다. 다음으로 “人”을 논하면, 人도 우선 人性이 본래 善함을 표시한다. 그러므로 먼저 “仁者는 타인을 사랑하다.(人).” 다음으로 사람은 타인에게 도덕방면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유가사상에서는 “忠恕”를 타인을 사랑하는 실현수단으로 삼았다. “忠恕”를 만약 적극적인 말로 하면 바로 “자신이 서고자함에 남도 서게 하며, 자신이 통달하고저 함에 남도 통달하게 하는 것이다.”15)《논어·옹야》이며,소극적인 말로 표현하면 “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16)《논어·위령공》이다. 그러니까 “克己”거나 “人”사상이거나를 막론하고, 타인에게 대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으며, 人性중 神性이 자연히 유발되도록 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하는 목적은  사람이 자기의 생존과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타인의 생존과 발전도 도울 수 있도록 함에 있다.

2. 기독교의 “人”을 실현하는 방법
기독교의 “”는 신을 원천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을 실현하는 수단도 신을 떠나면 당연히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은 “임마누엘(Immanuel)”이란 단어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성경』에서 “임마누엘”(Immanuel)에 대한 함의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첫번째의 함의는 “임마누엘”이란 단어가 예수님의 이름이고, 예수님은 하늘의 신인 성령이 인간 여자인 마리아에게 강생하여 낳는 아이이며,  완전한 사람(由童女所生)인 동시에 완전한 신이다.

(由感孕)  인간이 예수님을 믿는 신앙(도)를 통해서, 신과의 대화통로를 구축하고 있고, 타인을 사랑함을 실현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기독교인은 예수가 완전적인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지니고 있다는 교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다. 중국 신학자인 왕웨이판(汪藩)은 이것이 중국전통문화중 “天人合一(천인합일)”사상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인정했다. 중국사람의 “天人合一”과 같은 신과 인간이 함께 같이 해야한다는 전통적 사유는 기독교의 도성육신(道成肉身)과 같이 하늘의 신이 육신을 입고 인간으로 내려오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다지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스러운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왕웨이판(汪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는 완전한 신성도 있고 완전한 인성도 있다.”  ‘天人合      一’이란 원래의 문화전통과 ‘天人一’이란 논리적인 사유를 가지고 있는 중국 기독교인      은 신성과 인성이 어떻게 한 인격 속에서 서로 융합하고 서로 통하는지의 신학문제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반면에 그들은 ‘道成肉身’이란 예수님의 이런 형상에서 더없이 존귀      한 ‘天人合一’의 본보기를 찾았고, 한 죄인이 神에게 돌아갈 그 밖에 다른 계단 없는 길      을 찾았다.“17)

왕웨이판은 도성육신(道成肉身)의 신비보다 도가 왜 육신을 되었는지에 더 관심을 드러냈고 道成肉身이 시사해 주는 계시(示)에 더 관심이 있다.18)(基督: 天人一,  中文化: 天人合一)

 “임마누엘(Immanuel)”19)이 단어의 두 번째 함의는 “하나님(神)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이고, Agape의 사랑을 표시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하여야만이 그제서야 겨우 그 Agape의 사랑이 실현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예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天人一) 왜냐하면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성경·요한복음》기독교에서는 사람이 출생할 때부터 죄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소위 “원죄론’이며, 출생시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神)이 없기 때문에,  신의 사랑에 화답하거나 신을 사랑할 수 없다. 단지 하나님(神)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神)으로 하여금 사람의 내면에 거주하게 하여야, “옛 사람” 이 변하여 “새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해야 사람 내면에 계시는 하나님(神)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올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자기를 버려야 하고 매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말했다.《성경·누가:9장 23》

3.소결론
우리는 유가의 “仁”과 기독교의 “”에 대한 비교를 통해, 전자는 “仁”의 실현과정이 인성자기의 추진력에 의지하는 것과, 후자는 사랑의 실현과정이 신의 역량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유가는 “克己”와 “人”으로 표현하고 기독교는 “舍己”와 “人”으로 표현한다. “克己”와 “舍己”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인본주의를, 후자는 신본주의의 색채를 띄고 있다. 하지만 “人”이란 결과에는 유교와 기독교는 다름이 없다.20)

Ⅲ.구체적인 표현

1.“”면에서의 “仁”과 “”에 대한 비교
 
유가의 “仁”은 “”방면에서 표현하기를, 혈연관계인 부모형제간의 사랑으로, 孝와 梯(제)를 들고 있는데 이는 “”에 대한 도덕감정과 도덕행위이다.  유가는 공자때부터 “仁”의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仁”은 “人”이라고 정의했으며, 공자는 “”을 “人”의 근원으로 여겼다.  “孝와 梯는 그 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21)《논어·학이》,“군자(위정자)가 친척에게 후하면 백성들이 仁을 起한다.”22)《논어·태백》 , 이는 널리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데 까지 이르게 된다. 

“弟子가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나와서는 공손하며, 행실을 삼가고 말을 성실하게 하여, 널리 사람을 사랑하되 仁한 이를 친근히 해야하니”23) 《논어·학이》. 공자는 시종 사람을 사랑할 것을 추구하였으며, 그의 제자 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은 仁이다”, “仁者자는 타인을 사랑한다.”24)《맹자·진심상》라고 말했다. 그 원인은 유가가 인본주의 종교의 역할을 하도록 하면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초월적인 변환 과정중, 仁의 속성으로서 자연본성에 기초를 둔 “”의 개념을 수립할 수 없었으며, 비교적 온건하고 확고한 다른 것이 없었다. 단지, 가정을 기초로 수립한 “”의 개념을 점차 확대하여 “”의 단계에 이르도록 하였다.25)  

기독교의 관점에서 유교의 “”을 볼때,  기독교는 분명히 혈연관계에 기반을 두는 인륜관계“”을 긍정했다. 성경은 성부, 성자와 성령의 순수 완벽한 관계에서 내포하고 사랑을 아주 충분히 체현해 표현하고 있으며, 게다가 그 사랑을 십계중에 표현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하였다.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성경·출애급기20:12,신명기5:16》게다가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하나님의 사랑(神)의 표현은 바로 라 하고 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성경·디모데전서5:8》

2. “”면에서의 “仁”과 “”에 대한 비교
유가는  “仁”의 도덕규범으로서의 “”에 관한 실천을, “”이란 가족간의 혈연윤리를 사회생활로까지 확장 실현토록하여, “존존장장(尊尊)”과 “살신성인(身成仁)”의 사회정치논리를 완성하기 위했다.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길 수 있고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다.”26)《논어·양화》 “나아가서는 公卿을 섬기고 들어와서는 父兄을 섬긴다.”27)《논어·자공》 자하(子夏)는 또한 말하기를:“어진이를 어질게 여기되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꾸어서 하며, 부모를 섬기되 능히 그 힘을 다하며, 君을 섬기되 능히 그 몸을 바치며”28)《논어·학이》, “친친,존존,장장29)은 인간의 도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30)《예기·상복소기》 “친친하므로 조상을 존중하게되고, 조상을 존중하므로 동족을 존중하게되고, 나아가서는 왕실을 중시여기고, 나라를 중히 여기게 된다.”31)《예기·대전》 

이상에서 우리는 유가의 관점을 알 수 있다. 바로 “事父”와 “”의 감정과 행위가 아주 자연스럽게 “事君”과“尊尊”이란 도덕감정과 행위까지 유도하게 되며, 이런 국가중시와 조상존경의 도덕감정과 행위의 가장 높은 표현은 바로 “利를 보고 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고, 오랜약속에 평소의 말을 잊지 않는다면 또한 성인이라 할 수 있다”32)《논어·헌문》그리고 “몸을 죽여 仁을 이룬다(身以成仁)”《논어·위령공》에 잘 들어나있다.

다음으로 기독교는 한편으로는 혈연유대에 기반을 두는 인륜관계인 “”을 인정하는데 반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 깊은 차원에서 “”을 부정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하나님의 집은 혈연유대를 초월하는 집단이고 세상 사람들은 “”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경에서 어느 사람이 예수한테 그의 어머님과 형제가 밖에서 그와 얘기하고저 기다리고 있다고 가르쳐주었는데 예수는 “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성경·마태12장》라고 답변하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가 중시하는 관계는 혈연관계에 기반을 둔 인륜을 초월하는 관계임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는 이런 인륜관계를 타파하려는 것같이 보였다. 예수는 인류에게 혈연관계보다 더 높은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3. 소결론
  그러므로 우리는“”과“”에 관한 “”의  구체적인 표현방법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유가의 “”는 자신인격을 함양하기 위해, 사회의 실현을 위해, 생명의 초월을 위해,  타인의 인정함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유교인들은 “”을 할 수 있지만, 사랑하면 안 되는 적과 원수등과 같은 사람을 절대로 사랑하지 못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는 타인과 타협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仁”을 실현하는 의도와 완전히 대립된다. 그러니까 공자가 “오직 仁者여야 사람을 제대로 좋아하고, 사람을 제대로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33)《논어·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독교의 “”는 반듯이 사희의 인정을 받을 필요는 없고 다만 그들의 신에게서만 인정을 받으면 된다. 혹은 기독교인의 는 사회실현의 실리적인 목적도 갖고 있지 않고 어느 정도의 초월성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그들은 서로 사랑할 수 있으며, 심지어 낯선 사람과 적조차도 사랑할 수 있다.

Ⅳ. 결론

유가의 “仁”과 기독교의 “”에 대해서 어느 것이 우월한지 고하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제 눈에 안경이라고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른 견해를 표명할 것이다.  그러나 단지 유가의 문화권 안에 있는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기독교의 “”에 대해서 관찰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仁”을 살펴, 혹시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이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본주의의 유가가 현실적인 사람의 삶에 너무 지나치게 치우친 나머지 있어야할 초월성을 상실하고,  그 결과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문명건설에 없어서는 않될 궁극적인 인생관 건설에 대한 영향을 미침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다시 “人”방면에서 살피자면, 유가의 입장은 기독교보다는 협소하게 보인다. 이 점은 비단 유가사상을 협의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혈연관계의 울타리를 보다 쉽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상에 있어서도 보다 쉽게 애증(憎)이 분명한 입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는 민주를 실현하는 면에서 볼 때 동방인들이 기독교의 “”의 영향을 받은 서방인보다 어려운 원인이 된다.  멀리 서방에서 온 “”가 오랜 세월 동방에 뿌리 내린  “仁”속에 들어와서, 양자가 서로의 유익한 면을 취하고 융합한다면,  “仁”과 “”는 세계문명발전사상 영원히 아름다운 광채를 환하게 드리울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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