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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총회 이후, 한국교회 미래는 있는가’
한국신학회, WCC 부산총회 앞두고 논문집 발간
2013-11-01 오후 6:46:00    성결신문 기자   



10월 30일 오늘 부산에서 개막되는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맞이하여, 한국신학회(이사장 조용목 목사, 회장 정상운 교수)가 논문집 ‘한국교회, 미래는 있는가?- 2013 제10차 WCC 부산총회 그 이후,  를 발간하고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논문집은 지난 7일 성결대에서 한국신학회가 개최한 공동학술대회 발표 논문들과 특별기고들을 모은 것이다. 당시 학술대회에서는 논문발표 외에도 정상운 회장을 비롯해 오덕교 합동신대 전 총장, 이은규 안양대 총장, 조종남 서울신대 전 총장 등 복음주의 신학교들의 전·현직 총장들이 심포지움 토론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번 논문집에는 한국기독교학술원장 이종윤 박사의 ‘한국교회, 미래는 있는가?- 2013 제10차 WCC 부산총회 그 이후’를 비롯, 아신대 전 교수 이동주 박사의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평택대 이광희 박사의 ‘WCC 논쟁점으로 본 한국 교회성장 전망’, 성결대 박창영 박사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의 성경적 근거’, 성결대 이은성 박사의 ‘WCC의 에큐메니칼 신학과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당면과제’, 고신대 이상규 박사의 ‘WCC의 종교다원주의와 한국교회의 타종교 이해’ 등이 수록됐다.

이사장 조용목 목사는 “복음은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이를 선포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충분히 정리된 지식을 가지지 못하면 듣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것이 되어 버린다”고 전제한 뒤 “의도적으로 성경을 왜곡되게 가르치는 자들로 인하여 많은 영혼들이 방황하며 유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는 표류하다가 좌초될 위험을 안게될 것이라며, 계기판이 고장난체 비행하는 비행기는 충돌하거나 추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조 이사장은 “신학자들은 교회가 이런 류의 곤란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확한 나침반과 계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들은 어설픈 세상지식의 영향을 받은 신학자들이 비종교적인 교육 분야에서 발달된 조사방법을 사용하여 성경의 역사성과 정확성을 조사하고 성경을 난도질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오늘의 현 세태가 대중영합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종교다원주의, 성공주의, 번영신학의 경향이 기독교회에 조수처럼 밀려들어 절대적 진리를 부정하며 사람을 기쁘게 하고 대중의 칭찬과 호응을 얻기 위해 복음을 혼잡하게 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논문집을 위해 원고를 수집하고 발간을 주도한 정상운 한국신학회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지나온 과거의 역사 속에서 WCC 신학 노선으로 인해 한 차례 극심한 열병을 앓게 됐고 급기야는 교단이 분립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며 “지금 WCC 단체 가입 유무를 놓고 교단이 분열할 정도로 당시 이 문제가 한국교회에 절실하지 않았음에도 갈등과 파국으로 치달아 형제가 서로 싸우고 분열되는 불행한 사건을 경험한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WCC 부산총회는 세계 110개국 349개 교단 약 7천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한국교회는 이에 대해 찬반 입장이 크게 나뉘고 지나간 역사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의 양상과 내용은 다르지만 재현되면서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 회장는 “WCC가 반개종주의를 견지하고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 사회의 시대정신에 걸맞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유일성을 떠나 타종교와의 대화와 협력 뿐 아니라 구원이 있을 수 있다는 다원적 구원의 가능성을 쉽게 용인함으로 신앙의 혼란을 가져다 주고 선교의 필요성을 해체시킴으로써 한국교회로 하여금 전도의 문이 닫히고 교회의 본래 사명을 상실하게 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WCC가 2천년 교회 역사에서 발생된 분열의 벽을 헐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교제나 이 땅에서의 정의와 인권, 평화 등 ‘사회구원’에 대한 노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오늘날 개인구원으로 고착된 한국교회가 배우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라면서도 “사회구원은 우선순위에 있어 개인구원 이후 결과와 과정으로 맺어야 할 믿음의 열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전한 성화는 인간의 개인적 성화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성화로 나갈 때 비로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떠난 사회구원은 공허한 것에 불과하고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부과된 두 가지 책무로서 사회봉사가 영혼구원의 복음전도를 우선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WCC에 대해서는 “열매를 보면 좋은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 알 수 있다(마 7:15-21)”며 “1948년 제1차 암스테르담 총회부터 지난 9차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 총회까지 매 총회 내용과 활동들을 보면 WCC의 반 성서적 실체와 지향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WCC측은 종교다원주의와 범신론적 종교혼합주의를 표방하지 않고 상관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991년 7차 시드니 총회 당시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만 해도 설명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 번 이해해 WCC와 상관 없는 강연이고 집행부와도 관계 없는 돌발 주장이었다면, 다음 총회 때 이 일에 대해 분명한 입장 발표를 통해 오해를 불식시켜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정현경 교수의 특강은 한 개인의 사상이라기보다는 WCC의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라며 “1983년 6차 밴쿠버 총회에서도 캐나다 인디언들의 토템 제막식과 성령강림을 위한 무당의 강신굿이 이미 시행된 바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구원받은 자로서 이 땅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철저히 반성하고 가시적인 교회성장 지상주의에서 과감히 벗어나 내실을 기하여 성경적인 바른 역사의식과 바른 신앙·삶·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가시적 성장을 세계 교회에 드러내고 주도하려는 일보다는 초기 한국교회의 신앙으로 돌아가 겸손히 마지막 때에 재림신앙으로 무장하고, 성결의 복음으로 거듭나 각자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본연의 사명인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교회의 역할 전환에 대해제언했다.

정상운 회장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다른 복음(any other gospel)으로 변질되거나 혼잡되어 전해지지 않고, 순복음(pure gospel)으로 바로 전파되며(갈 1:6-12), 다원화 시대에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써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활발히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왜 단기간에 양적으로 성장하게 하셨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분별하여 우리를 향한 그 분의 뜻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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