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건축 중이던 교회 두 곳의 공사가 교회의 의지와 무관하게 중단되었다. 시트라 가든에서 건축 중이던 산타 마리아 임마쿨라타 카톨릭교회는 이슬람 폭도들에 의해 3월 초, 공사가 중단되었고, 서부 자바주의 보고르시의 야스민 파크 지역에서 건축 중이던 인도네시아크리스천교회는 정부 당국의 저지로 중단되었다.
시트라 가든에서 교회 건축을 중지하라고 대규모 농성을 벌여 기어이 건축을 중지시킨 이슬람 단체인 연합이슬람포럼은 이 교회가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으므로 교회 건축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측은 당국으로부터 교회 건축 허가를 공식절차를 거쳐 받아 놓은 상태이고, 이 허가서를 근거로 수주 째 공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실제로 공사 현장에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당국이 발행한 건축허가서를 게시해 놓았다. 그러나 연합이슬람포럼은 지역 주민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므로 교회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역사회의 주민과 지역 내의 종교단체들이 동의를 해 줄때만 종교시설의 건축을 허가해 주고 있다. 물론 모든 주민들의 동의를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받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당국이 허가를 내 주었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정도의 동의를 받아 내었다는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슬람 측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면서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 측은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주민들과는 상당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말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대라는 것은 강경 이슬람 단체의 반대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교회 측은 이미 공사가 시작되었고, 당국의 허가도 있는 이상 공사의 중단은 있을 수 없으며 반대자 측과는 물밑 대화채널을 가동하여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