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에도 들렸던 탄일종이 점점 약해져가는 듯한 오늘의 성탄절에 우리 교회들은 여전히 성탄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온 인류에게 전해진 최고의 복된 소식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의 오심, 고난당하시고 죽으심, 다시 사심, 그리고 분명히 다시 오심에 대한 우리들의 확신도 희미해져가는 아쉬움 속에 여기 두 교회의 성탄이야기를 전한다. 이 이야기들이 21세기 소망 잃은 사람들에게 큰 소망의 기쁜 소식으로 전해지기를 기도한다.
10회 째 맞이하는 ‘예수찬양축제’를 통해 온 교회 하나 되어 예수님 경배!
[사랑의교회 박종영 목사 ]
거리에서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에서 울리는 종소리, 백화점이나 쇼핑상가에 걸린 트리 장식과 산타 인형들이 일찌감치 성탄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사람들은 길을 걸으며 캐럴을 흥얼거리고, 친구에게 보낼 카드를 고르고, 연인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겠지요.
해마다 한 번씩은 마주치는 성탄절인데,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가진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가봅니다. 더욱이 언제부터인가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아기예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면서 성탄절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가물가물한 사람들도 적지 않더군요.
심지어 교회에서마저 “그 어리신 예수, 누울 자리 없어…” 같은 찬송보다 ‘징글벨’이나 ‘창밖을 보라’같은 세속 노래들이 더 즐겨 불려지는 것을 보면 뭔가 앞뒤가 한참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4년부터 성탄전야 축하행사를 제1회 예수찬양축제로(예찬제) 드리기 시작하여 올해는 제10회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제1남전도회 제2남전도회 안나선교회 한나선교회 루디아선교회 마리아선교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찬양단 헵시바엘워십 성가대등 각 기관이 총동원 열심히 준비하여 드리는 최고의 예수찬양축제 행사입니다.
11월말부터 성탄트리 장식을 마치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장르는 경배와 찬양 아카펠라, 워십댄싱, 독창, 중창, 합창, 스킷, 성극 등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기쁜 마음으로 경배하며 온 성도가 직접 참여하게 하므로 예수님의 탄생이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내 삶속에 가장 귀중한 자리에 놓여야 할 살아있는 이야기임을 체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유치부 어린이들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각 기관들이 발표하기 위해 밤마다 모여서 연습합니다.
12월 한달 내내 성탄을 기념하는 분위기가 되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당일이 되면 어린이들의 부모님들이 전도되어 나오기도 합니다. 행운권 추첨도 있어 모두가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여 진행하므로 발표가 끝날 때까지 주위를 기울여 함께 즐거워하는 찬양제가 됩니다. 눈물과 기쁨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랑의 교회 성탄 전야 축제는 일년 중 최고의 행사가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경배하기
두란노교회 주일학교의 성탄이야기
[두란노교회 이상문 목사 ]
각 부서실에 성탄 장식을 하기 위해 창고에 있던 트리를 꺼냈다. 먼지를 털어내고 방울을 닦고, 리본을 펴면서 ‘또 다시 성탄절이 돌아왔네.’ 왠지 모를 설레임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예배실에 성탄 트리 하나 있는 게 분위기를 꽤나 다르게 만들어주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성탄절을 준비할까?” 주일학교 사역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하하 호호... 즐겁게 이런저런 생각들을 나누다, 어쨌든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니까 예수님이 기뻐하실 일들로 준비하자는데 마음을 모았다.
쪾 베들레헴 전도대회
먼저, 전도대회를 시작했다. 두란노교회 주일학교는 1년 동안 4차에 걸쳐 전도대회를 하는데 마지막 4차 전도가 ‘베들레헴 전도대회’로 11월부터 성탄절까지이다.
교회 다니는 아이들마저도 성탄절은 선물 받는 날, 가족과 함께 외식하는 날 정도로 생각하고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에는 관심이 없는데, 이때를 즈음해서 하는 전도는 구원의 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한 영혼을 전도하여 생일선물로 드린다는 것에서 아이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그저 들떠서 성탄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쪾 사랑의 연탄배달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것처럼, 아이들도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사랑의 연탄배달’을 한다. 장애인 재활 센터를 찾아 연탄과 난로를 전달하는데, 아이들은 연탄을 직접배달하며 해보지 않은 일과 관심 갖지 않던 사람들에게 나눔을 통해서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우게 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을 실천함이 얼마나 따뜻한 일인지를 경험하게 된다.
쪾 부모님 초청 발표회
11월부터 주일학교 각 부서에서는 성탄전야 축하발표회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최선을 다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데, 이 발표회가 특별한 것은 부모님들을 초청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교회 다니지만 부모님이 안다니는 가정이 있고, 교회 다니는 부모님이라 하여도 아이들이 교회에서 무얼 하는지 볼 기회가 없는데, 행사 한 달 전에 부모님에게 초청장을 보내서 꼭 와주시기를 청하면 많은 부모님들이 와서 자리를 빛내 주신다. 아이 때문에 처음 교회 와보시는 분들도 있고, 이런 행사를 본 부모님들은 아이를 교회 보내는 데 긍정적인 조력자가 된다.
요즘 교회마다 다음세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회 안에 아이들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시대 속에서도 아이들이 모이는 교회, 살아 움직이는 주일학교를 세워 가는 방법은, 아이들에게 예수의 생명을 주는 것밖엔 없다. 행사의 중심에 예수님과 예수님 닮은 삶이 있었으면 좋겠다. 성탄절을 보내며 교회는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선물을 주는 것보다 영적인 선물을 주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