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목회자평생교육이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산에 위치한 도고글로리콘도에서 열렸다.
2번의 새벽강좌와 2번의 영성부흥집회가 있었으며 6번의 주제강연이 있었다. 그중 주제강연 일부를 지상강좌로 지면에 싣게 됐다.
지면관계상 전문을 다 실을 수는 없으나,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교훈을, 이미 참석한 목회자들에게는 강의의 감동을 되새기는 특집이 되길 기대한다.
이 지면에는 강의자료를 축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전도형 교회를 위한 변화
교회환경과 전문팀, 전문전도자 역할 중요
김두현 소장 (21세기목회연구소)
1. 우리가 하려는 일은 무엇인가?
교회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가장 적게 실천하는 것이 전도이다. 교회는 전도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로 전도하지 않는다. 미국의 조지 바나 연구소에서 미국교회를 통계 낸 것을 보면 약 14%의 목회자만이 자기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쓴다라고 했다. 한국교회 출석 평신도 1천명에게 교회의 존재목적을 물었을 때 89%가 내 가족의 욕구와 내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는 곳이라고 했고, 11%만이 세상의 잃은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곳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아직도 교회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해야 될 일, 기독교인들이 해야 될 일은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이다.
전도를 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3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사명의식의 부족과 두 번째 불분명한 확신 그리고 성취의욕의 결여이다.
2. 왜 전도해야 하는가?
교회는 전도를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만들고 제공해 주어야한다. 교회는 전도를 잘하는 성도를 칭찬하고 존경하며 후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전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아는 교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특징이다. 교회는 전도 잘하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에게 최선의 배려를 할 때 교회 전체가 전도의 귀중함을 인식하여 기회가 있는 대로 전도하게 된다. 그러나 왜 대부분의 교회들은 전도하지도 않고 전도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가? 그것은 전도의 가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어떤 가치보다 전도의 가치를 우선해야한다. 교회가 내세우는 것들을 보면 가르치는 것을 잘하고, 예배가 좋고, 설교가 감동적이고, 가정사역과 제자훈련, 기도, 소모임들이 아주 좋다라고 자랑을 하지만 그런 교회들에게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잃은 영혼들을 위한 전도사역이 약하다는 것이다.
전도해야 될 중요한 4가지 가치는 첫째 존재의 가치이며, 두 번째 필요의 가치, 세 번째 진리의 가치와 네 번째 교회의 가치이다.
3. 전도되는 교회를 어떻게 만드는가?
먼저 지상 명령을 성취하는 교회 틀인가를 확인해야한다. 전도형 교회의 틀은 위탁성과 긴급성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지상 명령을 성취하는 사람들이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는 불신자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 추수에 헌신하는 사람, 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상 명령을 실행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4. 전문 전도형 교회를 만드는 9가지 환경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신앙환경으로 일반 신앙에서 전도 신앙을 높이는 교회가 되게 해야한다.
△두 번째는 구조환경이다, 전도의 틀이 없는 교회에서 전도의 틀이 있는 교회가 되게 해야한다. △세 번째는 사역환경이다. 침체 사역에서 활동 사역으로 체질을 바꾸어야만 한다.
△네 번째는 사람환경을 들수 있겠다. 쉬는 교인들, 무관심한 교인들을 일하는 교인으로 새롭게 해야한다.
△다섯 번째는 팀환경이다. 모두에게 기대를 거는 교회에서 전문팀의 교회가 되게 해야한다.
전문 전도팀 필요성은 전도형교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며 활동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교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또한 교회를 리드하는 롤모델로서 자극을 줄 수도 있으며 교인들에게 헌신의 기회를 제공하여 리더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전문 전도팀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로 인해 교회부흥을 실현하는 감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는 시설환경이다. 친교 시설에서 영혼 구원 전도실로 위치를 바꾸어야하며, △일곱 번째는 재정환경으로 전도비가 전혀 없는 교회에서 기여금이 넘치는 교회가 되어야한다(예: 영혼투자비, 영혼구원헌금)
△여덟 번째로 분위기 환경이 중요하다. 무관심한 모습에서 모든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는 환경으로 탈바꿈을 해야한다.
마지막 △아홉 번째는 이미지 환경이다. 기존의 전단지 등 대량살포 틀에서 발전시켜 전략적으로 활용될수 있는 전략상품 틀을 사용해야한다.
5. 전문 전도형 교회를 만들면 어떤 성과가 있는가?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게 된다. 이로 인해 차별화된 영혼구원형 교회가 될 수 있으며 전도에 대한 의식과 영적분위기로 교회가 바뀌게 되고 교인들에게는 전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또한 활동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터를 제공하며 교회 성장을 이루고 성도들이 축복과 상급을 받을 수 있다.
전도의 성공은 전도형으로 바뀐 교회의 환경과 잘 훈련된 전문 전도팀 그리고 이들을 이끌 전문 전도자에게 달려있다.
대한민국 선진화의 길과 시대정신
‘참선비 정신’바탕으로 한 시대정신 갖추고 실천 필요
김정기 석좌교수(성결대학교)
한 시대를 발전시키고 이끌어가려면 그 시대를 지배하는 시대정신이 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시대정신은 곧 국가와 국민을 결속시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며 정신적 지표이다.
초기 해양대국이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식민지에 가톨릭을 보급했으며,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며 개신교를 세계로 전파했다. 현재 기독교는 세계인구의 약 3분의 1인 20억 명이 신봉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로 자리 잡았다.
기독교인들은 천국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선택된 소수가 되기를 바라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과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열정과 긍정적인 자아관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하며 ‘도전정신’을 키웠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서구 자본가들의 정신적 바탕을 이루었다. 이처럼 기독교 정신에서 파생된 서구 자본주의 정신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혁신과 개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할 수 있다’에서 ‘무엇이든 한다’는 실용주의 정신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다음으로 기독교인들은 어려서부터 ‘성경(Bible)’을 읽고 자라며 평생을 함께 하면서 ‘창조적 상상력’을 배양했다. 창의력과 상상력의 보고인 성경의 말씀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신적인 자율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서구 기독교 사회에서의 정직은 너무나 당연한 덕목이었고 ‘투명성’의 확보는 용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서구 기독교 국가들은 비교적 손쉽게 투명한 사회를 건설하고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인들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섬김’을 실천했다.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사랑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섬김으로 발현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시대정신이나 리더십이 없었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지배 엘리트의 리더십으로 화랑도, 국선도, 사대부가 있었다. 사대부를 대표하는 리더십이 바로 ‘선비정신’이다. 이와 같은 조선시대 참선비 정신을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이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이었다.
참선비 정신은 첫째, ‘농촌적 야성(野性)이 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도전성’이다.
대부분의 선비들은 식읍(食邑)을 유지하기 위해 보수적 성향을 지녔고 변화를 두려워했지만 참선비 정도전은 농촌적 야성이 주는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참선비 정신’을 실천했다. 정도전은 성년이 된 후 9년의 세월을 유배지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는 과정에서 야성을 키우고 도전적 상황에 대한 응전 능력을 기르면서 강한 신념과 자아관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터득한 강한 신념은 ‘열정’으로 발현되었고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실용주의 정신으로 승화되었다.
둘째, ‘주체성이 승화된 창조성’이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도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면서 국호를 BC 2333년 이 땅에 존재했던 우리의 고대국가 ‘고조선’에서 ‘조선’의 이름을 복원했다. 국호를 통해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리의 주체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우리가 과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산업사회’를 이룩했다면, 이제는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정보기술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공사구분의 실천을 통한 투명성’이다
전통적인 전제왕권국가가 민주화 되는 과정에서 가장 확보하기 어려운 요소 중의 하나가 ‘투명성’이다. 정도전은 이러한 점을 직시하며 공사구분이야말로 참선비 정신의 요체라고 보았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공심(公心)이 결핍되었다. 그 때문에 극단적 이기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공의 이익을 희생하는 이른바 ‘한국병’이 생겨나 비생산적인 사회적 소모전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 참선비 정신의 요체인 공사구분의 정신을 통해 투명성 확립을 하고 나아가서는 ‘자유민주주의국가’ 건설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넷째, ‘위민(爲民)을 통한 이타성’ 이다.
참선비만이 가지고 있는 덕목의 중심에는 ‘위민’이 있다. 서구에서의 위민이 ‘국민에 의한 것(by the people)’이라면 동양의 위민은 ‘국민을 위한 것(for the people)’이다. 이러한 위민이야말로 통치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참선비가 일반 선비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정도전은 민본정치를 주장하며 백성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지향했다.
이제 우리의 지도자나 국민들이 ‘참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시대정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추어 나가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회적 풍토가 성숙해질 때 세계 선진국 반열에 당당하게 올라설 수 있다. 그것이 21세기를 사는 대한민국 우리 국민들의 역할이자, 참 사회를 일궈갈 모범적 풍토마련이 될 것이다. 시대정신의 올바른 구현을 위한 노력에 너 나 모두가 앞장서서 나설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