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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들은 부활절을 어떻게 지킬까?
각 나라들은 부활절을 어떻게 지킬까?
2014-04-17 오후 12:38:00    성결신문 기자   


기독교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 부활! 하지만 그 부활에 대한 확신 못지않게 의심도 적지 않다. 그만큼 부활을 확신하면 구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 점을 사탄은 못내 불편해 한다. 하지만 점점 더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갖는 사람들, 민족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각국의 부활절 행사도 다양하다. 각국의 부활절 지키는 모습은 어떨까? 영국 런던에서는 젊은 예술가, 건축가들이 모여 아주 큰 달걀 예술품을 만들고,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부활절 휴가도 즐긴다. 여기 전통적으로 기독교 국가인 그리스와 전통적으로 불교 국가인 태국의 부활절 모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그리스의 부활절-
그리스는 정교회를 국교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기념일과 노동절을 제외한 모든 국경일은 교회절기와 연관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국경일은 [빠스까]라 불리 우는 부활절이다. 구약의 죽음의 사자가 어린양의 피 뿌림이 있던 집의 문설주를 넘어 지나가는 유월절과 신약의 어린양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절은 같은 단어 [빠스까]를 사용한다. 정교회에서는 개신교회와는 달리 성탄절보다 부활절을 더 큰 축일로 지낸다. 그래서 부활카드, 부활선물, 부활장식, 부활휴가(2주간 방학)를 즐긴다.

고난주간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 밤12시에는 전 국민들이 예쁘게 장식된 양초를 하나씩 들고 정교회에 몰려가 타종소리와 함께 이스라엘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 가져 온 성화를 성직자로부터 점화 받아 피라미드처럼 옆 사람들에게 모두 점화시켜주고 집에까지 꺼지지 않도록 봉송한다.

그리고 자기 집 대문짝 위틀에 십자 성호로 검게 그을려 죽음을 넘어 부활의 가정이 됨을 표시하므로 한 해의 축복을 기원한다. 또한 부활주일 아침부터는 각 가정마다 한 마리씩 어린양을 잡아 통바비큐로 온 종일 파티를 하며 노래와 춤을 즐기는 축제의 마당이 벌어진다. 안타까운 것은 필자가 현장 선교사로 23년 머무는 동안 수차례 젊은 세대들에게 [빠스까]의 의미를 물어 보았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즉 오늘날에는 피 묻은 복음의 재확인과 전도의 절기라기보다는 하나의 전통문화로 전락되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초기 2C에는 2일 내지 6일에 불과하던 부활절 이전 금식기간이 4세기 니케아 세계 공의회부터 40일(사순절)로 변화되었는데 어떤 이들은 현재의 사순절이 초기에는 부활절 이전의 금식과 상관없이 그리스도께서 세례 받으신 후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행해졌던 또 다른 금식 사이의 융합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리스정교회 신학으로 자리매김한 [빠스까]는 전체 10주간으로 ‘뜨리오디온’(세 토막 예식)으로 나누어졌다. 첫째는 사순절 전(前) 3주간으로 1주간은 바리새인과 세리 교훈(눅18:9-14), 2주간은 탕자에 대한 교훈(눅15:11-32), 3주간은 최후의 심판 교훈(마25:31-46)을 가르쳤다. 둘째는 사순절 기간이고, 셋째는 고난주간이다. 그래서 정교회는 ‘성탄절’이나 ‘부활절’과는 달리 ‘대(大)사순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10주간은 부활을 향한 여행으로 낡은 것들의 끝이요, 새 생명의 시작이며, ‘이 세상’으로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로 건너감을 의미한다.

어쨌든 5C 이후에 사순절이라 불리는 부활절 전 금식이 보편적으로 인정된 교회 제도로 등장한다. 그리스의 사순절은 비잔틴 시대를 지나면서 ‘세례예비자 교육’과 ‘참회적인’ 특징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더해가는 절기로 여겨왔다. 

손영삼 선교사- [헬라주재 집시종족 선교 23년 현재 죽전 예수의 교회 개척]


태국의 부활절-

부활절과 봄이 오는 시기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태국 최대명절인 쏭크란 축제가 겹쳐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2부 순서로 세례식이나 이웃을 초청해 찬양제, 축하공연 등을 진행. 점심 식사 후 오후에 부활의 소식을 나누는 색 달걀 전도 퍼레이드를 가진다.

태국의 인구는 약 6,400만 명 정도에 이른다. 그중에 기독교인은 1%에 못 미치는 약 50만 명에 그쳐 대표적인 선교사각지대로 남아있다. 교회는 전국에 약 5,000개 정도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중에 목회자의 숫자가 약 2,500여명으로 목회자가 없는 교회가 50%를 차지한다. 그리고 선교사 숫자는 약 3,000명, 한국인 선교사는 공식적으로 주태 한인선교사회에 등록된 가정 숫자만 약 160가정으로 약 300여명 정도 된다.

고난주간 후에 오는 부활주일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이다. 이날 교회는 우리를 죽음 가운데서 해방시키신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이즈음에 태국 교회는 부활절 아침이지만 예배드리는 성도의 수가 줄어든다. 왜냐하면 부활절과 태국 최대명절인 쏭크란 축제가 겹치기 때문이다. 성탄절과는 달리 태국에서의 부활절 절기는 아직도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교회들조차도 그렇게 큰 절기로 인정받지 않는 것 같아서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로서 마음이 정말 안타깝고 아플 때가 많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야말로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데 말이다. 태국의 이때는 ‘쏭끄란’(4월 12일-14일) 이라는 태국의 구정에 해당하는 절기 때이다. 아열대 몬순기후를 가진 태국은 추운 계절(11월-2월), 더운 계절(3월-5월), 우기(6월-10월)로 나뉘는데, 4월 쯤 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이때가 되면 비를 축복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불교국가 들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태국도 예외가 아니다. 며칠간의 휴가도 갖게 되고 휴가 때면 가족을 사랑하는 태국인들은 대부분 고향 집에 다녀온다.

쏭끄란은 원래 인도어이며 인도에서 유래되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시기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본래 태국의 쏭끄란에는 자녀들이 가족의 어른들에게 물을 손에 부어드리고 동네를 다니면서 어른들께도 그렇게 하며 인사하는 조용한 행사인데 나중엔 외부로 나가 물을 뿌리며 시끄럽게 노는 행사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때가 고난주간, 부활주일과 겹친다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지내야 할 이 시기에 기독교인들도 축제 때문이 어깨가 들썩 거리게 된다. 우리 주님 부활하신 가장 축복되고 기쁜 날 어리석게도 물의 신에게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태국의 기독교인들에게는 큰 시험이 되는 그런 때이다.

부활절을 맞아 태국교회에서는 주일 오전에 온 성도들이 모여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2부 순서로 세례식이나 이웃을 초청해 찬양제,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같이 나눈 후 오후에는 많은 성도들이 시내와 마을 등지에서 부활의 소식을 나누는 색 달걀 전도 퍼레이드를 가진다.

불교국가에서 많은 영혼들이 깨어나지 못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모르는 상황에서 태국 성도들과 우리들은 거리행진을 하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대신 죽으신 사실과 사망권세를 깨시고 다시 살아나셨음을 이렇게 선포하였다. “프라예수 뺀큰마 레오 할렐루야!”
/ 태국 컨깬 송형관 선교사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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