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복지, 부흥, 문화예술’ 주력
큰믿음교회 교단통합 문제로 임기 중반 혼란
92회기 초 날아든 성결대학교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은 온 성결인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간 꾸준히 좋은 지표를 받아오던 터에 날아든 비보라 더욱 당혹스럽게했다. 총회와 학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TF를 구성하는 한편 전사적인 노력과 기도운동 등을 펼쳤다. 총회임원들은 3일간의 금식기도를 했으며, 교단내 전교직자들을 대상으로하는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기도의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되었다.
특별히 큰 이슈 없이 순항하던 92회기는 지난해 10월 말 큰믿음교회측(변승우)의 교단통합 요청과 맞물리며 격량속으로 내몰렸다. 그간 지속적으로 펼쳐지던 사업들과는 반대로 학교문제와 총회임원회 실행위원회가 혼란을 겪었다. 결국 통합논의는 중단되며 일단락됐으나. 큰믿음교회측이 성결신문 기사를 왜곡 인용하며 교계로까지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성결인들이 내상을 입었다.
선교복지, 부흥, 문화예술을 통한 교단의 위상강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음에도 교단통합 논의와 관련한 문제들이 총회 현안의 정점으로 떠오르면서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총회의 역량을 집결시키기 어려웠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92회기였다.
△ 선교·복지 비전
총회장 나세웅 목사의 공약사항이자 교단 선교 및 복지발전을 위한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약이 잇달았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오색그린야드호텔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질의 서비스와 함께 호텔 및 호텔내 식·음료시설 이용시 할인혜택을 제공받기로 하는 등 복지 분야의 발전을 꾀했으며, 같은해 7월에는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한나연합의원과 잇달아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선교비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샘병원은 총회 및 그에 속한 가족에게 치료, 입원, 수술시 최고의 서비스와 함께 10~20%의 의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으며, 한나연합의원도 목회자 및 선교사들이 치료, 입원, 수술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협의한바 있다.
△ 부흥 비전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지역 지방회를 시작으로 ‘성결부흥비전 지방회별 연합성회’가 시작됐다. 92회기 총회 역점사업 중 하나였던 ‘성결부흥비전 연합성회’는 성결교회의 영성과 사명을 회복하고 전국교회 및 교단의 부흥을 위해 11월 1일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지방회별로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28일 인천지방회 동산교회에서 개최된 연합성회는 총회장 나세웅 목사와 교단 총무 조일구 목사, 서기 문정민 목사 등 총회 임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되새겼다.
연합성회를 준비한 부흥비전정책위원회는 “교단 차원의 이번행사는 예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교회의 영성부흥과 배가 부흥운동을 일으키는 데에 그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회기간 마지막 시간에 드려진 헌금은 교회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총회로 보내져 교회 설립을 위한 목적헌금으로 쓰여 졌다.
이밖에도 연합성회 기간 동안 천사운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여 미자립교회 및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정책도 더욱 공고히 했다.
△ 문화·예술 비전
교단의 부흥기원과 화합을 위해 교단 차원의 행사로 마련된 제1회 성결인대합창제가 2월 15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역시 나 총회장의 핵심공약 중의 하나인 문화 예술 비젼을 위한 행사였다. 8개교회와 성결대학교 콘서트콰이어가 출연했으며 500여명의 성결인들이 함께해 하나님을 찬양했다.
성결인대합창제가 첫 행사임에도 주목받았던 것은 그간 내외부적으로 혼란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성결인들을 화합시키고, 성결교회의 합창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자칫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는 개교회 찬양대가 큰 무대에서 실력을 평가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 찬양대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교회에서 자꾸 소외되는 ‘합창’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만들었다.
첫 행사라 지적된 문제점도 있었다. “성결인 전체의 찬양축제가 되어야 하지만 일부 중대형교회들만의 무대였다”는 평가와 산하기관과 지방회들의 협조 등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93회 총회 전망-
임원선거 ‘임원 9석 중 3석에 2명씩 출마’
5월 26일 개최되는 교단총회를 앞두고 임원선거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예년에는 헌장개정안 등에 대한 현안도 이슈로 작용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헌장개정전권위원회를 통한 개정이 통과되며 벽두처리안이 없어 상대적으로 임원선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9개부분의 임원직을 놓고 총 11명의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저마다의 선거전략과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총회장 후보는 단독으로 이종복 목사가 △목사부총회장 후보 기호1번 송덕준 목사, 기호2번 윤기순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 이창수 장로 △서기 기호1번 김원교 목사, 기호2번 김부열 목사 △부서기 단독후보 홍사진 목사 △회의록서기 기호1번 곽종원 목사, 기호2번 김윤석 목사 △회계 단독후보 강규열 장로 △부회계 단독후보 박근주 장로가 각각 출마했다.
올해부터는 총회장을 제외한 모든 단독후보들도 출석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지방회장 자격강화, 헌장개정 잇달아
대표적으로는 지방회장의 자격강화와 관련된 청원의 건이 주류를 이뤘다. 개정된 헌장에 따르면 지방회장의 자격이 안수경력 15년 이상, 당회구성 교회와 유지재단 및 은급가입 등의 자격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각 지방회는 “교회에 당회가 없다는것을 이유로 차별을 두는 것은 기독정신에도 위배되고 전체 교인수가 200여명이여도 장로가 없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불합리를 지적하고 있다. 신설지방회나 군소지방회의 경우 당회구성 등이 미비해 지방회장을 할수 있는 자격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를 털어놨다.
이외에도 현행 전도지방회의 회장은 총회장으로 하던 것을 행정적인 것은 총회직할로 하되 지방회장의 직을 부여토록 개정해야 한다는 청원이 접수되었다.
93회 총회 달라지는 것들
지난해 헌장개정으로 인해 올해 총회에는 여러 항목들이 신설 및 보강됐다. 대의원수 조정은 중소지방회의 염원들이였으며, 총회폐회전 이석시 불이익 조치는 성숙한 회의문화 정착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밖에도 단독입후보자도 신임투표를 거치게 해 대표성을 더욱 높였다.
◇총회대의원 파송방법 다양= 기존에는 당연직이던 원로목사·원로장로 외에는 세례교인수 150명당 1인으로 파송하던 (선출)대의원 밖에 없었으나, 지난해 헌장개정으로 인해 선출대의원, 추천대의원, 원로대의원으로 대의원 파송방법이 다양해졌다.
추천대의원 제도는 본교회 시무경력 15년이상 근속 목사와 10년 근속 장로를 대상으로 24개 교회 이상 지방회는 10명, 이하 지방회는 8명을 추천하여 파송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 폐회 전 이석할 시 불이익= 총회 폐회 전에 회의장을 떠나는 대의원들은 이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회의참석(개회시부터 폐회시까지)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은 이듬해 총회시 대의원이 될 수 없다.
◇단독후보자도 신임투표= 현재 총회임원선거의 경우 단일후보자는 무투표 당선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총회장 후보를 제외한 다른 임원은 모두 신임투표를 거쳐야 한다. 신임투표는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