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창극 국무총리후보자의 한 교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왜곡편파 보도한 언론에 의해 기독교가 또 한 차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기독교의 일반적인 역사관은 사건 하나하나를 “하나님의 뜻”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 속에 깊으신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는 기억하기 싫은 슬픔의 역사가 많았다.

외침이 많았고 근대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들의 희생이 있었다. 일제와 싸우다 숨진 많은 애국지사들이 있었고 공산군의 침략과 싸우다 쓰러진 이름 모를 용사들도 있었다.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개입했음을 우리는 잘 안다.

이제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교훈을 받아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 특히 크리스천의 애국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래서 항상 크리스천들은 애국의 중심에 섰다. 3.1운동 당시 33인의 대표 중 16인이 크리스천이었다는 사실과 6.25당시 주로 크리스천들이 순교를 당하고 핍박을 받은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모세의 애국애족 정신은 그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중죄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있게 되자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32)에 잘 나타나 있다.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은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나섰던 에스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외 민족의 비극 앞에 물러서지 않았던 예레미야를 비롯한 선지자들의 삶이 우리를 교훈한다.  

어떻게 애국할 것인가? 지금은 모두가 이기주의적 삶에 익숙해 있고,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하기 보다는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 주기만을 기대하는 대부분의 국민들 가운데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애국을 실천할 것인가?

크리스천의 애국 행동은 첫째 기도이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크리스천이 세상을 이긴다. 기도하는 크리스천이 세상을 얻는다. 기도하는 크리스천이 세상을 진정으로 위한다. 국가를 위해 과연 하루에 몇 분이나 기도하는가?

둘째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이다. 내 주변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간접 전해야 한다. 작은 섬김이 큰 감동이 된다. 예수님의 섬김의 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하자.

셋째 국가의 모든 법을 잘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통신호 제대로 지키는 것, 나 자신을 위한 안전띠 매는 것 등 사소한 것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꼭 실천해야 한다.

넷째 영혼 사랑이 최고의 애국애족이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1-3)”하며 뜨거운 민족애를 보였다. 진정 영혼 구원! 이것이 가장 큰 민족애라 할 수 있다. 민족을 복음화 하자.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이념분쟁, 빈부격차심화, 불신감확산 등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부정적인 현실 속에서 소망을 제시할 수 있는 크리스천의 애국애족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