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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그리고 책임
사명 그리고 책임
2010-05-06 오후 2:37:00    성결신문 기자   


김상렬 목사(창동교회)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한다. 2006년 발표된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교인수가 10년 전보다 14만 4000명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교회가 사회적 리더십을 잃어버린 지는 이미 오래고, 공영매체에서조차 그 내부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나설 정도로 사회적 공신력을 잃어 버렸다. 이처럼 기독교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는 것은 교회가 교회의 본질인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시대와 역사를 향한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 까닭일 것이다. 이는 목회자의 책임이며, 직분자의 책임이며, 온 성도의 책임이다. 그러면 책임이란 무엇인가?

영어로는 ‘Responsibility’라는 합성어다( Response+Ability). ‘Response’는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도전에 반응하는 응답이라는 뜻이며, ‘Ability’는 능력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두 단어를 합하면 책임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다. 즉 책임이란, 어떤 도전이나 부름에 대하여 응답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점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부르심에 대한 책임은 무엇인가?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 곧 에클레시아[Ekklesia]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불러냄을 받은 자들이 모여 해야 할 일, 즉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 사명이란 바로 영혼구원이다. 이 영혼구원은 부르심(calling)에 대한 응답이며, 교회의 본질이며(마28:19-20) 교회의 정체성(identity)이다.

그 책임을 다 하지 못하여 기독교를 개독교로까지 표현하는 무리들에게 우리는 분노하면서도 여전히 주님 앞에 서면 책임을 다하지 못한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될 뿐이다. 눈이 가려 주님을 향해 불화살을 쏘는 무리들에게 우리는 과연 어떻게 복음을 선포하며, 어떻게 하늘나라의 비밀을 전할 수 있을까 ?

필자는 그 방법을 알기 위해서 건강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를 모델로 정하여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 목회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여의도순복음, 쌔들백, 미국 윌로우 크릭교회와 같이 성장하는 교회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본 결과, 이들 교회의 목표가 영혼구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영혼구원이 소그룹 안에서 이뤄지며, 그 소그룹의 주축이 바로 평신도들이라는 점에 도전을 받게 되었다.

사람마다 체질이 있고,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몸에 맞는 옷처럼 습관화된 문화가 있다. 그래서 전도하려면 시대를 알고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읽어야 한다. 고루하고 안이한 방법으론 복음이 들어가지 않는다.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고(막2:22)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창동교회가 선택한 문화적 접근으로의 전도방법은 바로 목장 초청잔치였다.

이 잔치는 소그룹 안에서 평신도가 주축이 되어 관계에 기초한 전도방법이며, 하나가 되어야만 영혼구원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그물망 전략이다. 또한 이 방법은 그룹으로 하기 때문에 전도에 대한 두려움이 극복되며, 은사에 따라 섬기기 때문에 평신도가 전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전체가 기도하기 때문에 강력한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며, 이로 인해 전도된 새가족은 교회에 정착이 쉽게 된다.

기도하기, 관계맺기, 동역하기, 초청하기라는 4단계를 통하여 각자 2-3명씩 작정한 영혼들을 섬기며, 초청날짜에 정해진 가정집에 초청하여 간증 시간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단계별로 성실하게 진행이 되며 그 후의 열매를 대략 4가지로 요약 한다면, 첫째, 교회의 사명을 성취하게 된다. 사명은 항상 복음을 분명하게 드러낸다(딤후4:17~18). 둘째, 이동교인이 아닌 회심자의 전도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셋째, 성도들의 신앙이 그리스도의 분량으로 점점 자라간다는 것이다(엡4:13-15). 넷째, 온 성도가 이 사역에 은사대로 쓰임 받을 수 있다(엡4:11).

한국교회의 위기가 깨어 각성하는 교회에게는 주님께서 주시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벧후3:9)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교회가 다시 한번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바란다. 올 봄에 창동교회가 부활절을 중심으로 시행한 목장 초청잔치는 주님께 영광이요, 우리에겐 기쁨과 열매가 있는 잔치였다. 지금 매주 새가족들이 등록하고 있으며, 또한 교인들은 다음번 잔치를 준비하며 새로운 회심자들을 찾아 명단을 적고 기도하고 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엡6:12)임을 되새기며, 오직 영혼구원에 초점을 두고 나갈 때 교회의 무너진 권위와 자존심은 회복이 될 수 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히9:27) 하셨는데 그 심판대에 설 때 책임을 다 한 모습으로 주님께 칭찬받으며 면류관 받기를 소망해 본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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