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체스코 1세의 한국 방문으로 천주교는 또 한 번 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신교는 국민에게 줄 이렇다 할 희망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교회지만 교회가 그 소명을 다하지 못해 진정한 ‘복음’을 기대할 수 없는 국민들은 스포츠라든지 도박이라든지 심지어 마약 등으로 순간적인 쾌락에 자신을 맡기기까지 한다. 이러는 가운데 최근 우리 교단을 비롯한 11개 교단이 참석한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지난 7월 1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5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천만그루심기’ ‘5대 중독(알코올, 마약, 도박, 게임, 성) 예방’, ‘출산장려 및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에너지 및 근검절약’, ‘청소년 바로 세우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현실성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그래도 교회가 줄 수 있는 희망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교회는 국민에게 진정한 소망을 주기 위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복음’에 목숨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