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복 목사(푸른교회)
세계적으로 재벌이 된 사람들 중에는 자신에 의해서 이룩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자수성가형의 재벌이 된 과정들을 보면 아주 다양한데, 그중에는 때를 잘 만나 큰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부동산투자나 주식투자는 위험부담도 있지만 빠르고 크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중에 부동산투자는 최근 들어 미국이나 일본의 추세에 편승해서 추락하는 흐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기에는 아직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 지역마다 다르기는 했지만 1970년대 초부터 일어난 우리나라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바람은 어쨌든 40여년을 이어오면서 많은 부자들을 만들어냈다.
경제용어에서 타인의 자본을 이용해서 자기자본 이익률의 상승효과를 내는 것, 즉, 타인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지렛대로 삼아 자기자본 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지렛대효과(레버리지 효과- leverage effect)라고 한다. 투자에는 이 지렛대 효과가 큰 몫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재산을 담보로 하고, 신용을 담보로 하고, 실적을 담보로 해서 융자를 받아 경영을 하게 되면 성장은 탄력이 붙는다. 부동산을 살 때도 융자를 받고 전세를 끼고 구입하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가격은 투자자의 몫이 된다.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가진 것만으로는 언제나 한계가 있다. 완벽하려고 하면 힘만 들고 효과는 줄어든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아서 일어나야할 때도 있다. 이렇게 내가 필요로 할 때 도움을 받고, 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힘이 되어주는 사회, 이것은 모두를 풍요하게 만들어준다.
관계에서 지렛대효과를 얻어내려면 무엇보다도 신뢰가 우선되어야한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분명할 때 흔들리지 않고 목표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계가 깨어져가고 있다.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지 않는 것이다. 이제 성공요인은 두뇌나 기술보다 대인관계가 절대적이다. 그만큼 사람이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지수(CQ)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지수(NQ)는 더욱 중요하다.
탁구를 치다보면 관계의 철학이 나온다. 내게 오는 공은 내가 공을 보내는 대로 반응해서 돌아온다. 커브 공을 보내면 커브로 커트로 보내면 커트로 온다. 관계도 가는대로 오는 경우들이 많다. 무엇을 얻을까를 생각하면 관계가 깨진다. 관계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아예 끊어버려야 한다. 관계를 통해 남으로부터 얻게 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내 안의 만족, 그 자체에 집중해야한다. 관계는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버리지 않는 한 소통의 만족감은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바라보는 대상은 내 밖의 독립된 대상이 아닌 자기 대상(self-object: 자신에게 필요한 대상이자 자아의 분신으로만 인식)으로만 인식하기 때문이다.
내가 만족하려고하면 할수록 만족이 떨어지지만 남을 만족시키려하면 할수록, 상대방의 만족도가 올라갈수록 내 만족도 덩달아 올라가게 되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경영이고 판매 전략이며 관계의 철학이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지렛대효과를 누릴 권리와 자격이 있다. 이미 예수그리스도께서 다리가 되어 주셨고 길이 되어주셨다. 마음껏 혜택을 누리는 것이 생명이고 복음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지렛대효과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사명이고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