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어김없이 고난주간이 돌아온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기억하며, 십자가의 의미를 오늘의 현실 속에서 다시 확인해보는 매우 중요한 절기이다. 교회들은 나름대로 고난주간 행사들을 마련하게 되고, 교회에 따라서는 사순절 기도회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의 전통에 따라서 교회력에 맞추어 고난주간의 묵상을 해보자. 깊은 하나님의 은혜로 들어감을 얻는 절기가 될 것이다.
교회력으로 올해 부활주일은 4월 5일이 되는데, 부활절 날짜는 매년 일정하지 않다. 그 이유는 초대교회가 부활주일의 시기를 정하는 문제로 논란 끝에 결정한 사항을 따르기 때문이다. 즉 교회는 춘분 후 첫 만월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키기로 니케아 종교회의(A.D. 325년)에서 결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부활절 잔치의 준비기간으로 유래된 사순절 기간을 40일로 정하게 된 것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결정되었다.
교회력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 안에서 완성된 우리의 구원 역사를 매년 재현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회력은 주후 4세기 말에 이르러서 거의 완성되었는데, 이 교회력에는 초대교회의 삶과 믿음의 내용이 거의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