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호 목사 [충서지방회/중심교회]
지난 3월 17일 오전 10시 충서지방 제32회 정기지방회가 광천소망교회(웨딩홀)에서 개최되었다. 1부 예배와 2부 성찬예식을 통해 주님의 부르심과 대속적 은혜를 다시 생각하고 감사하였다. 3부 회의에서는 두어 가지 중요한 안건으로 인해 다소간 대립되는 이견이 있었으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역량을 보이기도 하였다.
총회나 지방회를 할 때 마다 경험하고 느끼는 바이지만 우리의 회의 문화가 아직도 다듬고 개선해 나갈 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게 되곤 한다. 필자 스스로도 회의에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 성숙치 못함을 스스로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몇 가지 아쉬운 점들에 대한 소회를 술회하는 것은 이러한 회의(會議)시 우리 스스로의 자화상이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첫째로, 정당한 권위나 결정 및 그의 따른 집행에 대한 승복 문화이다. 정기지방회시에 각종 청원서나 여러 임직자 및 시취자의 자격을 검증할 때, 해당 지방회의 심리부를 통해 사실 심리를 하게 되는데, 그 심리가 사실(헌장)을 근거로 한 것일 경우, 그것이 다소간 개 교회의 이해관계와 상충 된다 할지라도, 명백한 법적 근거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 승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다.
둘째로, 회원 상호간에 품격과 예의를 갖춘 발언 문화이다. 물론 필자 자신을 포함한 문제라 곤혹스러움이 있지만 스스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방회나 총회시 선·후배가 분명하고 장유가 엄정하다 할지라도 그 자리는 개 교회를 대표하고 지방회를 대표하기에 서로 간 감정을 자제하고, 상대방을 단순히 장유를 따라, 또는 선·후배의 개념으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동일한 입장으로 동등한 자격을 갖춘 대의원으로 대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점들이 개선되어져 나가면 더 한층 성숙한 회의 문화를 이루어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