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대의원권 문제 회기내내 갈등의 요소로 작용
순탄하게 회기 마무리 큰 잇슈 없는 안정된 회기 평가
총회 대의원권 문제와 맞물리며 시작부터 어렵게 출발한 제93회기는 회기내내 이 문제로 인한 크고 작은 갈등이 잇달은 회기였다. 결국 임원회와 실행위를 거치며 공청회를 통해 대의원 선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며 일단락은 됐으나 총회를 20여일 앞둔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도 자연스럽지 못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런 혼란 속에도 불구하고 제93회기는 그 어느해 보다 순탄하고 평화로운 회기를 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회기 마다 한 두개의 큰 사건과 이슈가 도출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제93회기는 비교적 큰 이슈 없이 순항하며 조용한 가운데 마무리 되고 있다.
명품교단을 지양하며 미래교육, 교단화합을 표방하며 출발한 제93회기는 17차례의 임원회와 5차례의 실행위원회를 거치며 크고 작은 사업과 실적 등을 이루어냈다.
△성결부흥 연합성회
지난해 8월부터 인천지역 지방회를 시작으로 ‘성결부흥 지방회별 연합성회’가 시작됐다. 제93회기 총회 역점사업 중 하나였던 ‘연합성회’는 성결교회의 영성과 사명을 회복하고 전국교회 및 교단의 부흥을 위해 해마다 개최되어 연말까지 이어지며 성결의 복음운동을 확산시켰다.
인천서지방회가 가장 빠른 지난해 8월 복된교회에서 개최했으며, 연합성회를 통해 나온 헌금은 전액 적립하여 지방회 내에서 개척하는 교회에 각 500만원씩 개척지원금으로 전달해 7개 교회가 은혜 중에 부흥하고 있다. 충서지방회도 삽교교회에서 연합성회를 개최하고 주강사로는 부총회장 송덕준 목사가 초청돼 은혜를 끼쳤다.
답십리교회와 든든한교회에서 각각 개최되었던 연합성회도 3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뜨거운 은혜의 체험이 이어지기도했다. 천안아산지방회는 집회 후 목회자부부세미나도 함께 개최해 교역자 상호간 애로사항을 나누면서 좋은 교육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많은 교회들이 부흥회 무용론을 내세워 점차 사라져 가는 이때에 교단적으로 추진되는 연합성회는 뜨거운 복음의 열기를 이어 갈수 있는 자랑거리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으며 성회 기간 동안 천사운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여 미자립교회 및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정책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복지부분·천사운동 통해 77교회 지원
복지부분은 사회복지부가 중심이 되어 천사운동과 사랑의 저금통 모금운동을 전개, 미자립교회 지원에 앞장서왔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천사운동의 경우 제92회기 대비 모금액은 55,147,075원에서 61,451,922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93회기 회원 증가와 기존회원의 자동이체가 늘어나면서 모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77교회에 매달 5~1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총회 사회복지국에서는 천사운동외에도 지정후원금과 특별모금까지 합치면 모두 116,804,792원이 이번 회기에 모금됐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복나눔 사랑의 저금통’ 모금행사가 전개되고 있다. 작년에는 25개 지방회에서 42개 교회가 동참하여 2천 5백여만원을 모금한바 있다. 올해는 6월말까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액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쌀나누기를 통해 2천여만원과 460kg의 쌀이 모아져 221개 교회와 장애인 시설,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에 배분하는 등 사랑의 실천에 앞장섰던 회기였다.
△업무협약 대 사회 지원사업
명품 교단을 위한 교단의 위상강화와 사회활동에도 크게 노력한 회기였다. 교단은 이를 위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홀트아동복지회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봉사활동을 강화해 나갔다.
홀트아동복지회와는 지난 2일 마포구 합정동 홀트본부 강당에서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총회는 홀트아동복지회가 펼치고 있는 미혼 한부모를 위해 양육비 및 물품 지원사업, 주거지원, 대안학교 운영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생명나눔을 통한 성결성 회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체결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의 업무협약은 생명나눔운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총회 산하기관 및 교회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의 결과를 낳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에는 경희의료원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단 산하의 교회 성도와 직계 가족에게 건강정보 및 건강 상담 서비스, 진료 절차 우대 제공과 만성질환 예방 및 중증질환 치료 상담의 서비스를 제공 받게됐다.
△다음세대 위한 정책 및 미래교육
호기있게 다짐했던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과 미래교육에 대한 사업들은 당초 공약과 달리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산하교육기관인 성결대학교가 지난회기 부터 이어져온 소송과 잡음속에서 교육부 감사를 받았으며, 전공교수의 해임과 관련한 크고 작은 민원들이 제기됐다.
또한 교육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감사결과 오피스텔 부지매입과 관련한 건 외에도 6건의 지적사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2년 정부재정지원제한을 받은바 있는 학교가 향후 대학구조조정 관련 중요 평가를 앞두고 어떤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지 걱정되는 대목이다.
다음세대 양성을 위한 호기어린 정책에도 불구하고 목사고시료의 인상은 목사고시를 준비하는 전도사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었다. 이는 개교회 전도사들에게까지 확산돼 공분을 사게 했으며, 총회 홈페이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인상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이를 성토하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반면 와해되다 시피했던 성청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마중물을 맞았다. 새롭게 조직이 정비되고 연합수련회와 기도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화려했던 예전의 명성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부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높아 여름 수련회를 비롯한 청소년리더십캠프를 개최해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논쟁에 밀려 정책은 실종
부흥운동과 명품교단을 향한 교단의 위상제고에도 불구하고 회기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정치 논리에 정책과 공약은 힘을 잃고 표류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개인과 지방회의 입장차에 따라 심각한 갈등양상이 빚어졌고 결국 정책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표류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 목회자는 “교단과 지교회의 부흥을 위해 쏟아야 할 에너지를, 시비를 가리고 적법과 부적법을 논하는 것에 소진해버린 안타까움이 담겨있는 한 회기 였다”는 심경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