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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의원의 제94회 총회 참관기
새내기 대의원의 제94회 총회 참관기
2015-05-21 오후 8:55:00    성결신문 기자   


조명선 목사 [아름다운우리교회/경기지방회]

목사안수를 받은 이후 부터 매년 총회가 열리면 총회 첫날은 참석을 하여 왔다. 참석을 할 때마다 대의원이 아니기에 마음 한 구석에서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옳은가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이유는 예성 교단의 목사이면서 교단총회를 참석하며 구경꾼내지 방청객 수준의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어떤 해는 이런 일도 있었다. 개회예배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회무를 시작하면서 사회자가 대의원이 아닌 사람은 밖으로 나가시든지, 2층으로 올라가시라는 광고를 해서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총회자리에 가지 않았다.

올 해는 처음으로 대의원 자격을 얻어 첫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어깨 펴고 당당히 이름 적힌 자리에 앉아 참여하며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워왔다. 몇 가지만 여기에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는 총회가 열리기 전에 후보자 정견발표장에 참석했다. 참석 후 심정은 한마디로 시간이 아까웠다. 10개가 넘는 지방회가 함께 참여하는 발표장에 20~30명 모였다. 예배 후 정견발표가 시작되었다. 총회장은 발표 5분 - 마치기 1분전 종 땡, 30초전 땡, 10초전 땡, 부총회장 3분정도, 다른 후보는 자기 소개정도였다. 정견발표 내용도 이미 유인물로 받은 내용을 그대로 듣고, 질문도 전혀 없었다. 정견 발표의 장을 마련한 의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단독 후보 경선이라 그런다고 부연설명을 하였다.

후보자들은 왜 모두 단독인가? 단독을 위한 단독인가? 예성에 총회를 위해 일할 일꾼(인물)이 이토록 없는 건가? 예성에 속한 개교회들이 교단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건가?

너도 나도 내가 한번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교단을 위해 일해 보겠다는 분들이 많아 여러 경선과정을 거치며 선택된 일꾼들이 일하는 총회, 더 좋지 않겠는가?

둘째는 총회 첫 순서는 각 지방회기가 입장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총회에 참석해보니 지방회의 역할이 이런 것이구나 깨달았다. 그리고 지방회안에서 본 지방회와 밖에서 본 지방회가 다른 것을 느꼈다. 지방회에 대한 소속감도 더욱 소중해지고 개교회를 위해 든든한 울타리의 역할도 지방회가 잘 해주어야겠구나 생각되어졌다. 연차대회 순서 중에 각 지방회의 활동보고를 하는데 참 좋았다. 이런 저런 사역들을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

셋째는 모든 궁금증들이 총회를 참여하면서 많이 풀렸다. 교단총회는 그저 교재나 서류가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많은 일들을 하는 곳이구나 생각했다.

이번 총회를 참여하고 느낀 것은 예성에 속한 모든 교회들이 교단을 사랑하고 소속감을 더욱 갖게 하려면 매년 열리는 총회에 전국 교회 모든 목사님들이 참여하여 함께 예배하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어렵다면 같은 사람이 매번 참여하는 것보다 모든 교회에 한 번씩이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서 참여해 봄으로 교단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주었으면 한다. 나의 경험으로는 총회를 참여하고 나서 엄청 교단이 가까이 다가왔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넷째로 이번 총회기간 6번의 예배시간이 있었다. 총회참여자는 모두 목사님, 장로님이었다. 예배시간은 늦어도, 빠져도, 회의시간은 제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다. 예배가 더 중한가? 회의가 더 중한가?
둘째 날 저녁 집회시간은 강당이 텅 빈듯했다. 성도들이 예배 소홀히 하면 목사님은 뭐라 하는가? 목사님도 예배를 소홀히, 가볍게 여긴다. 목사의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많이 상했다.

제한된 지면인지라 새내기 대의원 총회참여기를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2박3일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긴 시간 좁은 의자에 앉아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신선하고, 유익하고, 총회를 다시 새롭게 느끼며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우리 지방회 원로목사님, 원로장로님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하시는 모습 존경스러웠다. 개회예배시 말씀이 생각난다.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자, 총회를 사랑하자, 총회에 함께 참여하자, 총회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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