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 나라의 소중함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지난 6일은 나라를 지키다가 꽃다운 목숨을 버려 산화(散華)한 전사자와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현충일이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한없는 자유와 평화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목숨을 버려 이 나라를 지킨 호국선열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이런 평안과 번영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앞서 간 선열들이 목숨을 던져서 지킨 이 나라를 사랑하고 보전(保全)해야 한다.
민족상쟁(民族相爭)의 전쟁으로 3백만 명 이상의 전사자를 내고 휴전이 된지 60여년이 가까워 오고 있으나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아직도 꽃다운 나이에 죽어간 자식을 생각하면서 쓰라린 가슴을 안고 눈물로 한평생을 살아오신 노부모님과, 전쟁터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가슴에 묻고 평생을 수절하고 살아 온 부인과, 얼굴도 모르는 전사자 아버지를 둔 유복자(遺腹子) 자녀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에서 부터 우러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며칠이 지나면 6.25동란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된다. 구소련의 외교문서가 공개됨에 따라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 정권이 남한을 침략한 것이 명백하게 들어 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쪽에서 아직도 6.25를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에 발생한 우리해군의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남북 관계가 점점 경직되더니 급기야는 지난 12일 북한의 인민군총참모부가 발표한 중대포고에서 ‘서울 불바다’를 운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차 연평해전에서 우리 해군에게 패배하고 퇴각한 북한은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뿐 아니라 북한은 이미 군사분계선 주변에 장거리포 1천여 문을 배치해 놓았고 이 중에 350여 문은 서울을 겨누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남남갈등을 하며 서로 대립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다양한 의견이 공존 한다는 것은 민주화된 결과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가 안보에 만은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
성경에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삼상17:47)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진정으로 개인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와 만물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전쟁의 폐허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이처럼 복을 주셔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을 감사드리고 이 나라에 다시는 전쟁이 없고 평화의 터전위에서 주님 오실 때 까지 복음을 위해 아름답게 쓰임 받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