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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차 총회참관기- 부끄러운 회의 문화
회의 문화를 바꿔야 교단이 화합되고 발전할 수 있다
2016-06-07 오전 10:03:00    성결신문 기자   


제95차 총회참관기- 부끄러운 회의 문화

이상록 목사 [새 문 교회]

우리 교단 110연차대회 및 95회기 총회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마쳤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많은 아쉬움이 앙금처럼 상처가 되어 남아 있다.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가장 큰 이유를 찾아본다면 교단이 성장하고 발전함에도 여전히 성숙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회의 문화다. 몇몇 사람들로 인하여 우리의 치부가 너무 많은 것처럼 보여 지고 있기 때문에 얼굴이 뜨겁다. 이런 회의 진행으로 인하여 교단의 화합이 깨어지고 비생산적인 총회가 되고 시간에 쫓기어 매번 총회 때 마다 중요한 문제들을 건성건성 마무리하게 된다. 이에 상식선에서 몇 가지를 제언해 보고자 한다.

첫째, 회의를 진행하는 사회자들의 진행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전, 현직 총회장, 부총회장, 발언대 앞에 나와 진행하는 각 부서장까지가 해당된다. 전체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진행에 있어서 오류를 범함은 가부를 묻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면 찬반을 물으면 된다. 그런데 왜 ‘설명해 보시오’ ‘발언해 보세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하여 토론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문제이다. 회의는 안건을 처리하는 것이지 토론의 장이 아니다. 마치 공청회 자리를 펼쳐주고 있었다. 

이미 전국 교회에 헌장 개정의 문제나 중요 이슈를 대의원들이 성결신문이나 회의 자료를 통해 다 숙지하고 왔으니 의중을 물어 가부만 결정하면 된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받아서 표결하면 된다. 회의를 집중 시켜야 할 사회자가 왜 회의를 산만하게 유도하여 혼잡하게 하는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자가 안건을 안건처리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일반적인 회의 진행법’을 공부해야 한다.

둘째, 저를 포함한 대의원들 전체의 상식(자질)의 문제인데 3가지 정도만 짚어본다.
1. 일부 대의원들 가운데는 총회 때마다 미운 고정 출연자들이 있다. 
이 고정 출연자들이 회의를 알차게 이끌어 가는데 협조적이기보다는 매우 주관적인 주장을 하면서 회의를 방해하면서도 자신이 매우 훌륭하고 유식하다고 착각하고 있다. 총회를 망치고 여러 대의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면서 자신만 모른다. 발언할 600명의 대의원이 있음을 알고 고정출연과 연속출연을 자제하고 양보하고 절제하면 더 좋은 총회가 될 수 있다.

2. 회의 중 사용하는 언어가 순화돼야하고 회의 법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회의에는 회의 법이 있고 회의 용어가 있다. 동의인지? 개의인지? 참고발언인지? 말이다.  그리고 의장과 대의원들을 다 무시하고 뛰어 나와 순화되지 못한 비인격적인 막말을 퍼 붓는 분이 있다. 목회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일까? 회의 진행이 맘에 안 들어서일까? 

그동안 총회에 대한 불만 표출일까? 총회를 성 총회라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논리와 상식에도 맞지 않는 아전인수 격으로 괴변을 늘어놓는가? 후배들이 배울까봐 두렵지 않은가?

3. 목회자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고 품위를 지켰으면 한다.
목회자는 최소한의 품위와 인격이 있어야 한다. 발언자 중에 일부는 총회장에게 발언할 때마다 따지고 호통을 친다. 야단을 치는 것은 총회장과 대의원 전체를 야단치는 것이다. 누가 그런 권한을 주었는가? 잘못한 책임을 묻고 추궁하더라도 얼마든지 순화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더 불행한 것은 이런 잘못된 악습을 배운 몇몇 후배들의 등장이다. 이들은 마치 삼촌이 조카를 나무라듯이 총회장이나 사회자를 아랫사람 대하듯, 무슨 대역죄인 취급하듯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똑똑한 척 발언하고 대든다. 발언 중지를 명령해도 막무가내다. 총회 동영상을 보고 한 번쯤 반성하고 뒤돌아보자. 마음에 안 들고 부족해도 잘못이 있어도 전체질서를 생각해야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조금씩 절제가 된다면 다음 총회는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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