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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학교를 수료하고
“행동의 실천으로 노력하는 아버지가 되겠습니다”
2017-07-10 오전 9:29:00    성결신문 기자   


젊어서 알았던 하나님을 나이 들어 제대로 영접한지 일 년도 안 되어 ‘아버지학교’라는 큰 관문을 넘게 되었습니다. 장가가고, 아이를 낳으면 그냥 아버지가 되는 줄로 알았었는데, 내 생에 ‘아버지 학교’라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제가 지난 5월 18일 아버지학교를 입교하여 6월 18일 수료를 했습니다. 

처음 권유를 받았을 때, “아버지학교 안가도 아버지 임무 잘 하고 있고 하나님 만나 주님 안에서 하루하루 삶을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한번만 이라도 참석해 보라는 권유에 회비를 내준 권사님께도 미안해서 “한주만 가고 끝이다”라고 생각하고 첫날 참석했습니다. 

‘아버지의 영향력’ 이란 주제로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죄는 아버지 한 세대로 끝나지 않고 아버지의 의로움이 아버지 한 세대의 의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악하든 선하든 아버지의 영향력은 자자손손에게 대를 이어 내려간다는 것을 모든 아버지들이 기억하셔야합니다” 라는 말에 아버지란 명칭 속에 그저 아버지의 자리가 아버지인 것이다. 아들, 딸에게 잘못하면 이유 없이 꾸지람을 하고 아내에겐 조금이라도 내 맘에 맞지 않으면 성질을 내고, 큰 소리를 냈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아버지의 잘못된 생활이 대대로 물려간다는 말에, 아, 정말 가슴이 뭉클하면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이라도 올바른 아버지의 영향력을 발휘할 순간을 갖자 생각하고 지난 과거를 회개하고 용서를 빌며 과연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 생각하며 첫 주를 마쳤습니다.

한 주만 가려는 저의 계획은 무너졌고, 둘째 주에 ‘아버지의 남성’이란 주제 아래 아버지의 남성됨의 순결이 가정의 순결이요, 가정의 순결이 교회의 순결이며 교회의 순결이 바로 사회의 순결인 것을 알았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순결이 어머니의 순결과 함께 영적 순결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경건한 자손을 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마음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처음 듣는 말들은 저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에게 편지 쓰는 숙제를 하기 위해 펜을 잡았습니다. 43년 만에 써보는 편지라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망설이다 과거의 잘못들을 회개하며 용서해 달라고 써 내려가다 보니 눈물이 떨어져 편지지를 적시곤 했습니다. 과거를 용서하고 남은 인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명은 한 사람의 인격을 향상시키고 그의 미래의 삶의 태도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가정에서 목자의 역할과 머리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면 자녀들이 진짜 세상을 만날 때 두려움이 없고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남편의 사명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시켜주며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가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편지를 쓰는 숙제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된 나는 어떤 씨앗을 뿌리고 나의 신분이 어떤 열매를 거둬들이고 있을까 생각하니 지난날 자녀들에게 잘못하며 살아온 일들이 생각나 미안해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함부로 자녀들을 대했던 제 모습을 반성하고 이제부터라도 참된 아버지로 살겠노라고 다짐하며 용서의 글을 썼습니다.

숨어있던 상처를 회복시켜준 아버지학교 잘 왔다고 백번 생각합니다. 건강한 가정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잘되는 가정인데 그렇게 못하고 살아온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의 가정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쓴 편지에서 진심어린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의 자리가 이토록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학교를 통해 깨달은 아버지의 자리를 앞으로는 행동의 실천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의 자리로 갑시다.      

유완석 권찰 [해남 함께하는교회     ]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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