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복 목사 [창신교회]
오늘 우리의 현실 사회는 온갖 가짜뉴스와 거짓평화로 인한 정치권력과 사회적 부정과 경제적 파탄과 신앙적 부패로 인한 총체적 어두움의 세력이 역사하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예수의 탄생을 빛으로 증거 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탄절에 촛불을 장식하는 이유는 이 어두움의 세상에 거룩한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환영하며 증거 하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한 대강절 기간에 불을 밝히게 되는데 이를 대강절 촛불(Advent Candle)이라고 합니다.
인류에게 전해진 소식은 ‘하나님은 빛이시라’입니다. 빛이신 하나님은 이 세상에 자기의 아들을 보내실 때에 빛으로 보내셨습니다. 교회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며 성탄절인 12월 25일까지 네 개의 촛불을 밝히게 됩니다. 그 네 개의 촛불은 각각의 의미와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4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보여주신 예수님의 생애와 특성과 사역을 통틀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촛불은 예언자 촛불(Prophet)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야 되심과 영원한 왕이 되심을 나타내는 빛입니다(마태복음). 예수님은 온 인류와 세상의 평화의 왕이요,‘평화의 빛’으로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한 자는 또한 예수님과 함께 세상에 평화의 빛을 발하는 평화의 사도가 됩니다(고후 5:19-20).
두 번째 촛불은 베들레헴 촛불(Bethlehem Candle)로서 사람을 섬기기 위하여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표현하는 ‘사랑의 빛’입니다(마가복음). 예수님은 인류를 섬기시는 종으로 오셔서 자신을 주셨습니다(마20:28). 예수님을 믿는 자는 율법의 종노릇에서 자유를 얻었으나 그 자유로 사람을 섬겨주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갈 5:1, 13).
세 번째 촛불은 천사들의 촛불(Angels Candle)로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온전한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증거 하는 것이요,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하는 ‘치료의 빛’입니다(누가복음). 하나님의 형상의 원형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변질된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치료하시는 빛으로 오신 것입니다(말 4:2).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엡 4:13, 히1:3)
네 번째 촛불은 목자들의 촛불(Shepherds Candle)인데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은 ‘생명의 빛’입니다(요한복음). 예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영생을 선물로 주심을 감사해야 합니다(요 3:16). 그리하여 어두움의 세상, 절망과 고통, 저주와 사망의 세력이 역사하는 세상에 예수의 빛을 증거하고 우리의 신앙과 삶을 통하여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시대상황은 어떠한가요? 예수님 탄생의 시대와 같습니다. 로마의 정치권력으로 어두움의 시대. 경제적 파탄으로 시민생활은 공허하고, 사회적으로는 이념의 대립과 부정과 부패로 혼돈의 시기. 그리고 신앙적으로 진리의 무지로 인한 영적 혼란의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예수의 탄생이 참 빛으로 비추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오늘의 한반도의 현실 속에서 평화적 통일을 위한 예수복음의 빛이 성탄절을 맞아서 세상에 비추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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