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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民俗)명절인 추석을 고향교회를 찾아보는 기회로
민속(民俗)명절인 추석을 고향교회를 찾아보는 기회로
2010-09-17 오후 3:38:00    성결신문 기자   


민속(民俗)명절인 추석을 고향교회를 찾아보는 기회로

며칠이 지나면 우리의 민속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을 중추절(中秋節), 혹은 가배(嘉俳), 가위, 한가위라고도 한다. 추석은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농사한 오곡을 수확하는 계절에 있으므로 절기 중에서 가장 넉넉하고 풍성한 명절이다. 추석의 유래는 고대사회에서부터 풍성한 결실을 주신 하늘에 감사하는 명절로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기도 한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적으로 추석제(秋夕祭)를 지냈으며 중종 13년(1518년)에는 추석을 설과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지켰다.

추석에는 1년 농사의 고마움을 하늘과 조상에게 전하고 정월 대보름보다는 못하지만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해졌다. 또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옛날에는 출가한 여자가 친정에 가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였으므로 친정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이런 풍습은 없어졌지만 추석은 지금까지도 민속 명절로 자리 잡고 있어서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간다. 북한에서는 따로 추석을 쇠지는 않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공휴일로 정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고향이란 그냥 생각만 해도 좋은 곳이다.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정겹게 느껴지며 아련한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거기는 어릴 때 뛰놀던 동산과 물장구치며 멱 감던 시내도 있다. 그리고 성탄절이 돌아오면 시루떡과 공책을 주니까 처음에는 그것을 받으려고 다니기 시작했었으나 거기서 복음의 씨앗이 마음 밭에 심겨졌고 나이가 더해 가면서 믿음의 기초가 형성된 교회가 있는 곳이 바로 고향이다.

그래서 길 위에서 많게는 십여 시간을 시달리면서도 찾아가는 곳이 고향이다. 거기에는 가난하던 지난 날 자신은 못 입으시고 못 잡수시면서도 자식만을 위하여 희생하며 살아오신 부모님이 계시는 곳이다. 그 뿐 아니라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부흥회가 열릴 때면 사모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여 뜨거운 은혜도 체험하였으며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하면서 나의 믿음을 키웠고 가지가지 아름다운 추억이 묻어나는 교회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지난날 우리가 자라던 때와 달리 지금의 고향은 젊은 사람들이 다 도시로 떠나고 연세 많은 어르신들만이 남아서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고향의 교회들은 교인수가 감소되고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모두가 바쁘게 살아 가다가 보니 우리가 평소에 고향 교회를 찾아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추석에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가는 기회를 이용해서 나의 믿음의 못자리가 되고 어릴 적에 내 신앙의 기초를 형성시켜 준 고향 교회를 반드시 찾아보도록 하자.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고향교회 목회자에게 정성이 담긴 따뜻한 선물을 준비하고 내 믿음의 뿌리가 되는 고향 교회에 감사헌금도 넉넉히 드려보자. 아마 어느 해 추석보다 행복한 추석이 되고 내 인생에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명절이 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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