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이 10월 중에 오픈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바이블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을 지난 9월 10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되어 부득이 10월 중 개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바이블 엑스포2010’(이하 바이블)에 대해 초기 의혹을 제기한 기독시민연대(사무총장 정함철)가 ‘바이블 사업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성명을 최근 발표하면서, 재오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조직위원장 김영진 장로, 공동집행위원장 전용태 장로, 임동진 목사가 9월 9일 조직위원회 직책을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한국 교회와 ‘더 바이블 엑스포’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던 이들이 사임함에 따라 ‘더 바이블 엑스포’는 태풍 곤파스로 바벨탑 등 구조물이 파손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데 이어 한국 교회의 배경도 없어지게 된 것이다.
기독시민연대의 정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더 바이블은 기독교문화사역에 이바지 한다면서 기획과정에서 교계 참여가 전무한 점 △기획물 또한 저작권소송 분쟁으로 저작권가처분에서 승소했으나 현재 본안소송과정에서 바이블측 변호를 담당했던 법무법인 로고스(변호사 전용태)가 사임계를 제출하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 바이블측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9월 10일 국민일보 전면기획광고를 통해 ‘수익금 전체를 한국교회를 위해서 쓰겠다’라는 내용이 바이블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상의된 바 없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허위거짓광고로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시킬 우려가 있다며, 광고안 작성 책임자 명단 공개와 현재 조직위원회 구성원을 공개할 것을 바이블측에 요구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바이블엑스포 시설물의 80%가 파손된 상태에서 국민일보에 낸 바이블측의 기획광고가 영리목적이 아닌 기독교를 위한 것으로 광고하면서 책임성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한 것이다.
기독시민연대는 이미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후에 본 상업목적의 사업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주관사인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의 공식입장을 인지해 한국교회를 믿고 투자해서는 안 될 것이며, 오직 영리추구의 목적을 가진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의 사업실적과 능력을 검증해 투자하고 그에 따른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바이블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태풍으로 약 9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직위 측에서는, “이 행사는 종교를 뛰어 넘은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개막을 연기하게 됐다.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전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이 태풍피해와 영리추구에 대한 의혹을 딛고 범 기독교인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질지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