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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길
목회자의 길
2010-10-11 오후 12:27:00    성결신문 기자   


민장배 교수(성결대학교)

대학의 수시 전형이 시작되었다. 매년 신입생들을 만나보면 신학을 지망하는 목회 후보생들이 목회에 대한 소명의식과 사명의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원하는 것을 느낀다. 목회란 유·무형 교회를 목자의 심정으로 세우는 것으로, 유·무형 교회를 세우도록 준비하는 목회 후보생들은 요한복음 10장에 나타난 예수님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 오셨다”(요 10:10). 그리고 자기 “양을 아셨고 양도 목자인 예수님을 알았다”(요 10:14). 자기 “양을 불러 인도하여 내셨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따랐다”(요 10:4, 28). 여기서 앎은 단순히 지식적이거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요 10:15)와 같은 앎이다.

목회 후보생들과 목회자들은 예수님의 목회자세를 본 받고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본질에 충실한 목회 후보생과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먼저 왜 나를 목회자로 부르셨는지에 대한 분명한 응답이 있어야 한다. 우리를 목회자로 부르신 것은 첫째, 복음을 전파하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마 4:19),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기 위해…”(마 28:), “…증인의 삶”(행 1:8)을 살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친히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막 1:38)라고 선언하시고 실천하셨다.

우리 성결교회는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으로 출발하였다. 목회자로 부름받아 성결대학교를 지원하는 목회 후보생들은 복음전파를 통한 영혼구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신학교에서는 복음전파를 통한 영혼구원을 위한 실제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선배 목회자들은 전도하는 삶으로 본이 되어야 한다.

둘째, 맡겨주신 양 무리들을 성장하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꼴을 얻게 하시어”(요 10:9),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셨다”(요 10:10). 바울은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4:15)고 했다. 자신은 물론 모든 지체들이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목회자는 맡겨주신 양 무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함이다.(요 10: 28-29) 예수님께서는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자는 “.…화가 있도다”(마 18:6-7)고 하셨으며, 바울은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절제하는 삶을 살았고(고전 8:13고후 11:29),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 6:12)고 했으며, 자신도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고 고백했다. 믿음의 선한 싸움에 지휘관이 되어 맡겨주신 양 무리들을 지켜내야 한다.

주님 오실 날이 다가올수록 직접 전도를 통한 복음 전파는 더 열정적으로 지속되어야 하며,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게 해야 하며, 구원받은 성도와 목회자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전투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토마스 오던이 우려함 같이 환원주의나 승리주의에 도취되어 있거나 빠져가고 있는 현실은 아닌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다시 한번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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