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부족한 저를 이곳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다’ 라는 복음송 가사처럼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도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973년 신학교에 입학하여 1979년에 목사안수를 받고, 1980년 군목으로 임관하여 15년간 사역하였는데, 몇몇 성도들의 부탁을 받고 기도하다 전역하고 교회를 개척한 것이 광주에 자리 잡게 된 동기였고, 후배들이 찾아와 교단을 섬겨달라고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뒤늦게 총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돌아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제게 큰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사인으로 받아들여, 어떻게 교단을 섬겨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고민하다가 몇 가지 중요한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1. 그중의 첫 번째가 전도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성도의 존재목적이자 교회와 교단의 존재목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역으로 저도 역시 직전 총회장님이 집중하셨던 바통을 이어받아 전도에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계전도, 이미지전도 등 다양한 전도방법을 받아들여 적절하게 적용하고, 국내, 해외 선교회를 통하여 성결복음의 확산을 위해 각종 방법을 찾아보고 협조하겠습니다.
2. 원만한 인사를 통하여 달란트를 따라 교단을 섬기도록 하는 것이 제 꿈이었습니다.
총무제도의 변화, 시대에 맞는 임기조정 등으로 교단발전과 성장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하려면 헌장개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심 없이 지역, 기수, 정치라인을 차별하지 않고 달란트를 따라 골고루 등용하여 불평 없이 기쁨으로 성결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성결교회의 이름에 걸맞게 성결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거룩은 최고의 명제입니다. 이를 위해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하고 기도에 힘써서 능력 받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의 음성을 듣는 거룩한 운동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4. 코로나 시대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교회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부흥사회를 통하여 부흥운동을 일으키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사회복지 부서와 협조하여 기존시설을 이용한 효과적인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돕겠으며, 선교사나 은퇴목사님의 은급제공을 위해 예성 협동조합이나 은급, 유지재단과 협조하겠습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2023년 5월 22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조일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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