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 허 정 목사
교회가 시대정신 벗어나면 역사와 단절된 교회되지만
시대정신과 영합하면 세속화의 전철 피할 수 없어
한국교회는 1960-70년대까지 세계의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부흥했었다. 그런 한국교회가 1990년대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약화 되다가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인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부흥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교회성장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교회부흥의 정체에 관한 많은 분석들을 쏟아놓고 있다. 그 수많은 분석과 진단적 견해들 중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에 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함이 하나의 패러다임(paradigm)으로 자리하고 있다. 후기현대 혹은 탈현대라는 포스트모던시대의 특징은 절대적 가치를 주장하는 기독교에 반하는 상대성과 불확실성, 해체주의로 대변되고 있다.
이러한 정신은 근대 사회에서 형성된 전통적 교회론에 대한 도전이며 위기로 느껴짐이 현실이다. 하지만 예수님도 “새 술은 새 부대에(마9:17)”담아야 한다고 하셨다. 새로운 시대에 복음을 담아야 하는데 오늘의 시대정신을 완전히 배제한 배타적 사고로는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없다. 교회가 시대정신을 벗어나면 역사와 단절된 교회가 되고, 시대정신과 영합하면 세속화의 전철을 면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스트모던 문화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수용할 것’과 ‘걸러 내야할 것’을 구분하는 신학적 성찰이 이시대의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겠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신학적인 면에서 보면 원안 그대로 받아 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더니즘신학(현대신학) 또한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포스트모던의 문제를 무조건 거부할 것이 아니라 근현대정신속에서 기독교진리가 왜곡되거나 변질된 복음의 진리를 바로잡는 기회로 삼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사회를 교회가 바로인식하고 영성을 회복하면 포스트모더니즘을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역사창출을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시대진단 기획인 1부 “신학진단” 2부 “목회진단”을 통해 목회현장에 도움을 주고자 이 코너를 기획했다. 1부 신학진단으로 전 성결대학교 총장 성기호 목사의 글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