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컨설팅(주)’ 투자와 관련한 은급재단 수습위원회가, 작년 12월 28일 첫 가동된 이후 3월 7일까지 세 번의 수습위원회 전체회의와 두 번의 소위원회 모임을 갖고 중간보고서를 채택해 총회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보고했다. 당장 가시적인 수습안 도출에는 일부 미흡한 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짜맞추고 수습안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한데 데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세기 컨설팅(주) 회사는= 당초 은급재단에서 투자한 21세기 컨설팅(주) 회사는, 1990년대부터 리조트나 테마파크와 같은 부동산개발사업을 위주로 투자자를 유치해 왔으나, 현재까지 개발이 이뤄진 곳이 없고, 개발비용으로 사용돼야 할 투자금도 다른 용도로 전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회사 관계자들이 구속되거나, 재판 중에 있다.
◇투자 배경= 수습위원회 회의에는 한양수 전 이사장과 윤희수 전 국장이 직접 참석해 투자경위를 밝혔었다. “투자한 개발회사가 지자체와 함께 공동개발을 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봤으며, 환지 조성후 일반분양시 일정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건설 및 관광개발이 침체되면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선, 강릉, 청도 세 곳에 투자가 이뤄졌으나, 결과적으로는 단기간내 원금회수 가능성이 어렵게 됐다.
◇투자 과정의 문제점= 수습위원회에서는 모두 세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는 이사회의 결의가 생략된 채 투자됐다는 것이다. 당사자들은 펀드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했고, 관례에 따라 별도 논의절차는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개발회사에 대한 비판적 검증 없이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이 지적됐다. 재무구조 등의 좀더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 세 번째는 철저하게 비밀리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3년여 간 사후보고 없이 은폐했다고 밝혔다. 그간 총회 자료집에는 투자가 아닌, 펀드 항목에 같이 묶어 보고되어 왔었다.
◇수습은 어떻게 이뤄지게 되나= 2월 25일 소위원회에서 3단계 수습방안이 논의됐으며, 3월 7일 3단계 수습방안이 결의됐다. 1단계는 성결신문과 서신 통해 조합원 및 전국교회 공지. 2단계는 관련자에게 내용증명 발송. 3단계는 내용증명의 회신여하에 따라 법적 책임까지를 포함한 수습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희망적인 것은 한양수 전 이사장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진정성이 수습위원들에게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은급재단의 미래적 향방= 은급재단에서는 “2000년 27억원에서 2010년 51억원으로 기금이 조성됐으며, 가입자 기여금과 자산수익금, 월 연금 지급액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2020년에는 100억원의 자산이 적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본봉의 십일조 납부를 의무화 하도록 하며, 대의원 심리시 평생교육 이수여부를 확인하듯이 은급 의무가입여부를 심리토록 하는 방안이 실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편집자주- 현행 헌장에는 이미 전 교역자의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음). 또한 2011년부터 45만원 일괄지급 방법을 선택하든지, 납입액에 비례하여 받을 수 있는 선택규정이 있는 만큼 이전보다 더 많은 기여금이 납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안전장치 제도화= 은급재단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비한 제도보완 및 세부적인 운영규칙 마련에 나섰다. 이번 투자 건이 전국교회에 알려진 이후에도 가입자수와 기여금 납입액이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은급재단 관계자들에게 재도약을 다지는 동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이사의 신용보증보험 가입, 5억 이상 투자시 운영위원회 결의, 10억 이상 투자시 이사회 결의 등의 안전장치 외에도 대출비율(자산의 10% 범위내)을 적용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단 은급재단 최초로 투자안전 배분율(채권 60%, 주식 30%, 유동성자금 10%)도 도입된다. 나세웅 이사장은 “이번 일을 통해 은급재단의 신뢰를 확보하고, 더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수습위원회= 위원장에 부총회장 탁수명 장로를 비롯해 수습위원에는 이종복(총회서기) 목사, 이철구(총회회계) 장로, 김윤석(은급이사) 목사, 김인철(은급이사) 장로, 송용현(은급감사) 목사, 총회감사인 윤완용(광명교회) 목사, 문정민(인천동산교회) 목사가 활동했다. 최종 수습안이 도출되기까지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