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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간증]췌장암을 허락하신 하나님 ②
[신앙간증]췌장암을 허락하신 하나님 ②
2011-11-01 오후 7:21:00    성결신문 기자   


박세춘 장로는 문일중학교에 재직중이던 지난 2009년 5월 췌장암2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해 암을 극복했다. 그는 투병 기간 중에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깊이 깨달았다. 이 글은 그가 남긴 신앙고백이다. [편집자 주]

박세춘 장로(시흥중앙교회)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다. 그래서 인간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경  우가 많다. 작년가을 부흥회 때 부흥강사님이 50일 새벽기도를 시키셨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입원 전까지 178일째 새벽기도를 진행 중 이었다.

내 신앙생활 중에 이렇게 오랫동안 새벽기도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의 표어인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교회’에서 ‘장로인 내가 먼저 체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내 기도제목을 매일같이 쏟아내며 그것이 이루어질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하나님은 내게 췌장암을 발견케 해 주셨다.

기도 중에 발견케 하시니 “하나님이 주셨고 하나님이 치료하시겠다” 라는 담대함이 생기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병문안 오신 많은 분들 중에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신 분들은 “기도해 보니 평안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겁니다” 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영적으로 이렇게 통하니 평안함이 있지 않을까?

5월 18일(월) PET-CT촬영을 하고 저녁 늦게 주치의를 통하여 결과를 듣게 되었다. 다행히 다른 곳에 전이된 것이 발견되지 않았고 크기는 3㎝정도 되며 수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친지들은 큰 병원에 가서 수술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등으로 옮기자고 하였고 한강성심병원에서도 수술할 수 있다고 자신하였다.

갈등이 왔다. “하나님이 하시면 어디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야 시설과 경험이 많은 곳에서 수술해야 안전하고 그것이 하나님 뜻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야”

이런 결정적 갈등이 생기면 담임목사님과 상의하는 게 최고다. 목사님께 주일날 아내가 말씀드리며 상의하니 큰 병원으로 옮겨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삼성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나니 한강성심병원의 치료는 중단되고 퇴원 때까지 현상유지만 시켜줬다.

그런데 바로 삼성병원에 입원할 줄 알았는데 5월 21일(목)에 외래로 와서 진찰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외래로 가도 옆구리에 담즙주머니를 차고 있는 사람이니 바로 입원시켜주겠지 하는 기대감은 한순간에 날아갔다. 2시간 검사하고 5월 25일(월)에 다시 외래로 와서 결과를 확인하고 수술은 일정이 밀려 6월말이나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이었다.

암세포는 커져 가는데 1달을 기다리라니. 아랫동서가 여기저기 손을 써서 5월 23일(토) 입원, 5월 25일(월) 수술 일정이 잡혔다. 너무 기적적이었다. 아무리 힘을 써도 잡아 놓은 수술 스케줄을 바꿀 수는 없는데 5월 25일(월) 다른 사람의 수술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내 수술이 잡히게 된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이틀을 지냈다.

입원 전날은 담즙주머니를 차고 철야예배에 나갔다. 기도하다 졸다 하던 예전에 모습은 사라지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는지 모르겠다. 그 다음날 병원에서 1인실로 배정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특실은 50만원대 이상, 1인실은 45만원 정도인데 처음 6인실을 신청한 우리에겐 큰 부담이었다. 그래도 수술이 문제지 입원비가 문제는 아니었고 하나님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인도하실 거라는 생각에 별 걱정은 안 들었다. 그날 오후 삼성병원에 도착해 보니 2인실 나온 게 있으니 2인실로 가라고 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는 일을 우리는 왜 간섭하려고 할까?”
[계속]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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