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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진단 기획 - 1
목회 진단 기획 - 1
2015-12-30 오전 10:21:00    성결신문 기자   


얼마전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21세기 목회 뉴트렌드 세미나’에서 “중소형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 가운데서 역사의 흐름, 시대 변화, 사람과 문화, 목회 환경 트렌드에 대한 신지식을 얻지 못하고 기존 목회 스타일만 고집하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사회는 지금 평생 교육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목회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지식을 들어야 세상의 흐름이 보이고 시대 변화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추락해 가는 한국교회를 살리려면 21세기를 주도할 새로운 교회론을 재정립하고 창조적 목회 패러다임을 디자인해야 할 때라고 많은 신학자들은 강조한다.

본지의 2회에 걸친 ‘2016년 목회를 진단하라’를 통해 ‘교육’, ‘선교’, 예배‘, ’전도‘ 4부분으로 나눠 근본 문제와 현안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가 새롭게 회복되고 활성화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교단 교육-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한국 기독교는 선교초기부터 ‘선교의 역사적 기적’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급격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1970년대 개최한 한국교계의 총체적인 대형 전도집회로 인해 한국교회는 수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리고 1980년부터 일어난 제자훈련으로 인해 질적, 영적으로 크게 성숙했다. 이와 같은 수적, 영적 성장과 성숙이 1990년에 접어들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된 이유 중에는 우리나라의 계층별 인구 분포를 보면 1970년까지는 만 15세 미만의 아동 수가 증가하다가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아동의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교회학교 아동의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각 교단의 통계자료에서도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교회학교 아동의 수가 감소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핵심이 되면서도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은 교회가 수적 성장과 교육 방법론에만 관심을 갖는 다는 점이다. 한국교회 초기에 내실화 곧 영적성숙에 관심을 갖고 교회지도자의 영적 리더십과 성도들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성장을 가져왔다. 그에 비해 1990년대와 2000년대 들어 교회학교가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는 양적성장에만 관심을 가져 왔기 때문이다. 즉 영혼에 대한 열정이 없는 전도, 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말씀선포,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회개가 없는 기도, 사랑이 결핍된 교제, 영적 성숙이 간과된 성장 등을 감소 현상의 주요원인으로 제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교단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면 교회학교(전교인이 대상)가 올바른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회는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교회학교에서 신앙교육을 행하는데 무엇보다 신앙교육이 제대로 되기 위해선 올바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 목표는 교육의 내용과 주체 및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요구한다.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의 목표로 ‘온전케 함’(엡 4:12)을 제시할 수 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여타의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특수성을 가진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은 영적 존재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영적 존재에 대해 가르치는 교회교육은 그 대상들을 영적존재로 간주하여 곧 비뚤어지고 일그러진 인간을 원래의 모습대로 돌려 온전케 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교육의 올바른 시행을 위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교역자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헌신 곧 전체 구성원들의 영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교회학교를 위한 지도자들의 헌신이 교회 교육의 촉매제가 된다. 헌신은 그들 속에 내재하고 있는 영성의 외적 표출이다. 그러므로 막연한 헌신, 목적이 없는 헌신을 추구해서는 안 되며 교역자나 교사로서 자신의 내면적 성숙을 먼저 도모해애 한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학생들의 영적 성숙과 헌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영적 존재인 교회학교의 학생들을 프로그램이나 여타의 전략으로만 성숙시킬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의 영적 성숙과 헌신은 교회학교 교육의 충분조건이 된다. 그리고 이런 목회자. 교사, 학생들의 영적 성숙으로 인한 영성은 교회학교 성장의 필수 조건이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음은 성경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교회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독교문화를 접하고 있다. 여러 가지 만화성경이나 애니메이션 혹은 만화 영화 등을 통해 성경을 이해한다. 심지어 설교 말씀도 동영상을 통해 듣기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성경맹’(聖經盲)이라고 할만큼 성경에 대해 모르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우리 시대의 서글픈 역설(逆說)이다. 

왜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요구 될 정도로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성경은 그토록 어려운 것인가? 
성경은 구세대의 전유물인가? 설교나 성경공부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경은 어른들 만의 것, ‘성경 읽기는 기독교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것’인가? 이에 대해 김형민 목사(『새벽나라』 편집장)는 “성경은 청소년들에게 매우 시사적인 책이다. 성경에는 소외와 콤플렉스 등 학생들의 고민과 거기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기 때문에 성경말씀을 읽는다면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지 들고 다니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성경과 친숙해 질수 있도록 교회는 적극 도와야 한다.

 
그러기에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도 지켜야 할 영성과 그 대안이 있다면 바로 교회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샘이 깊은 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 말씀을 읽게 하고 묵상할 수 있게 하여 말씀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면 그들이 단지 교리적인 차원의 교육에서 해방되어 머지않아 미래의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일꾼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끝으로 성경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생활하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성경을 읽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자녀들의 눈에 위선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향해 나아갔을 때 그분께서 비전과 함께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시는 경험을 하고 인생을 더 깊이 있게 하나님께 드린 역할 모델로서의 부모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교육이든지 특정장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생의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뤄지지 않듯이 성경교육도 교회의 예배시간이나 성경공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특정 장소에서만 이뤄진다면 전인적 교육이 될 수도 없고 오래가지도 못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교회 교육은 교단적 차원의 커리큘럼 연구, 교사들의 발굴과 영성훈련을 통한 리더십강화, 프로그램의 개발, 교재의 구성과 방향, 더불어 보급에 심혈을 기울여 교리적인 사람들을 만들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강명국 목사/본지 편집위원



선교-
성서에 나타난 원리에 기초한 선교에 충실해야

한국선교의 진단
한국선교는 지금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이유는 한국선교가 그동안 ‘선교의 사사시대’로 특징되는 각개전투식 선교사역의 결과로 그 후유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말에 급격이 성장한 한국선교가 부정적이고 비판받아야 할 부분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한국선교의 장점도 많았다. 또한 세계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온 것도 분명하다. 그러므로 한국선교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014년 12월 말로 집계하여 발표한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해외로 파송한 선교사의 수는 169개국에 25,745명이다. 선교의 모판인 한국교회가 1990년대 이후, 인구의 변화와 기독교 자체 추동력의 상실로 성장기를 넘어 쇠퇴기의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해외파송 선교사의 수는 매년 계속하여 증가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선교는 현재 해외선교 ‘10-20 클럽’에 가입하여 선교 강대국 반열에 진입하였다. 현재까지 ‘10-20 클럽’에 가입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뿐이다. 

이와 같은 한국선교의 양적인 성장과 비전에도 불구하고, 그에 부합한 질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또한 해외 선교사의 숫자 경쟁에서 빨리 해방되어야 한다고 비판받기도 한다. 그 결과로 선교정책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선교사의 영성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선교가 한국교회의 제반 어려움을 넘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려면 미래를 위한 냉철한 진단도 필요하다. 임종표 선교사는 한국선교를 진단하면서 반성해야 할 영역으로 세 가지를 지적하였다. 

첫째로 한국선교는 선교 초기부터 기본기(본질), 기본체력을 준비하지 않은 채 현장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한국선교는 초기부터 열정의 선교였다. 열정은 귀하고 좋은 것이다. 선교 그 자체를 위해서는? 그러나 열정 한가지만으로 선교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 선교(Mission)와 선교적 행위들(Mission Activities)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으면, 선교 진행의 시행착오, 자원의 낭비, 선교 방향의 상실 등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한국선교의 위기와 영향들이 크다. 

둘째로 한국선교가 기본기가 부족한 선교의 결과로 원칙 없는 선교사역이 양산되어 현지교회가 선교사 의존형 교회가 되도록 방치하였다. 한국 선교사들의 약 70%는 선교지에서 교회 개척 관련 사역을 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선교지 교회 건축은 선교사의 몫이다. 이는 필요한 선교활동이다. 그러나 건물을 운영하고 유지, 발전하기 위해 선교사는 지속적으로 재정적인 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로 인한 선교지에서 종종 발생하는 불화와 충돌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한 선교사의 주도적 역할은 필요하지만 이를 적정선에서 유지하지 않으면 현지인들의 주인의식을 반감시키고 결과적으로 주종관계가 형성되고 만다. 선교사와 현지인은 숙명적인 갑과 을의 관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선교가 선교현장에 선교사 의존도를 심어 의존형 선교지를 만들고 있는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선교학자 데이비드 보쉬(David J. Bosh)가 “선교지 교회들은 선교기관의 본국에 있는 교회들의 복사판이 되었고, 그 교회들의 모든 물품을 제공받는 축복을 받았다.”라고 한 아픈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본다. 

셋째로 한국선교는 선교현장과 선교사를 파송한 본국의 충분한 의사소통과 결정과정의 결여로 방향성 없는 선교운동이 되었다. 근래 한국선교는 파송 선교사의 둔화, 헌신자의 감소와 연령상승, 장기 선교헌신에서 단기적 비전캠프로 변화, 선교 후원의 감소의 양상이다. 따라서 선교현장과 본국의 충분한 전략적 논의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면 한국선교의 미래 방향은?
한국선교의 미래방향은 축약하면 성경에 나타난 선교의 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 본다. 성경은 어떻게 선교할 것을 제시하고 있는가? 
첫째로 사역지의 우선순위가 분명한 선교이다. 사도행전에 보면 처음은 난 곳 방언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듣는 사람을 택하여 각 지역에 심으셨다. 그들이 가서 어떤 복음사역을 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이는 단순히 지역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실천하는 성령님의 선교였다. 

둘째로 본질과 비본질이 구분된 선교이다. 바울은 교리로 완전히 무장된 자였다. 그는 제1차 전도여행 중에서 할례를 행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이방인들에게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으며(행 15:1-5), 복음을 바로 이해한 자들은 바울과 바나바와 같이 할례 문제에 대하여 자유 하였다. 

셋째로 섬김이 강조된 선교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섬김의 자세로 선교하셨다. 자기 교파 중심의 선교나 자기교회 중심의 공격적인 선교에서 선교지 사역자들과 현지인들을 세우는 선교, 선교사 서로를 보완하고 협력하는 선교가 필요하다. 

넷째로 흩어짐을 통한 선교이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선교는 전통적인 방법뿐 아니라 “옮겨 다니는 사람들” 곧 디아스포라와 이주민들에 의해 수행된다. 이는 한국선교가 이제 일부 지역에 집중된 선교에서 선교지 재배치와 한인 디아스포라의 주요한 선교동원으로 활용될 필요성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한국선교는 기본에 충실한 선교 곧 성서에 나타난 원리에 기초한 선교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선교지 현지인들과 문화적 합의로 적합한 현지인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 또한 한국 선교사는 선교 현장이 현지인에 의하여 주도되는 교회로 자생적 성장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서 그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구성모 목사/본지 편집위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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