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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시 소망을 세운다 ‘공동체 회복에 구슬땀’
재개된 대면예배에도 불구, 어느덧 온라인예배 익숙해져
2020-11-02 오후 1:25: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18일 주일부터 정부의 방역방침이 완화됨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예배당 수용 인원의 30%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교회는 이러한 수칙을 준수해가며 예배 시간을 조정해 성도들의 예배 참석을 분산시키며 주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교회가 가능하면 현장예배를 드릴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출석률은 아직까지 저조했다. 가려서 받지 않았는데도 30%를 간신히 넘긴 교회들이 상당수였다.
이미 온라인예배에 익숙해진 탓일 것이다. “어떠한 방식이건 예배만 드리면 되는 것이 아니겠냐”는 온라인 성도의 말에는 공동체의식이 희석되어 있었다.

코로나가 확산된지 약 8개월, 한번 무너진 교회의 신앙공동체는 좀처럼 회복이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공동체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목회자들은 다시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철저한 방역으로 더 이상 교회가 바이러스 확산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무너진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온라인 심방, 비대면 상담 등 목회자들의 눈물겨운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의 장기화 속에서도 교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들을 찾아내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교회는 예배인원을 30%로 제한하자 5부 예배까지 편성해 주일 예배를 분산해서 드리고 있으며, 또다른 교회는 지하 주차장에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세광교회 담임 조기현 목사는 “직접 우리 교인들을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설교와 칼럼도 유튜브를 통해 교인들과 소통하고 비교적 교인수가 적은 새벽기도회 시간을 활용해 소통을 이어나간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 위기가 신앙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여지들은 곳곳에 남아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강 모 집사는 아내와 자녀들이 예배당을 갔지만, 18일 주일예배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드렸다.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분류하면서 현장 예배에 대한 부담감이 생긴 것이다. 그는 “자연스럽게 위축감도 들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온라인 예배가 편해진 것인지 고민도 됩니다.”라고 말한다.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교인들은 아마 한둘이 아닐 것이다. 

위기의 순간은 또다른 이들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도 한다.  한 목회자는 “코로나라는 두려움을 넘어서 교회와 성도들은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위축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신앙인이 되지 말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금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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