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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떠나는 성도들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
2022-12-09 오전 11:20:00    성결신문 기자   


연말이 되면 담임목사의 생각이 복잡하다. 신년도 목회 계획을 세우는 일로부터, 직분자를  선출하는 과정, 예산안 세우는 일, 게다가 각 기관 부서마다 책임질 리더를 세우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평소에 잠잠하다가 꼭 연말이면 교회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등장한다. 심약한 목회자들은 그래서 연말이 두렵다. 가뜩이나 코로나 여파로 교회가 어려운데 돕겠다는 사람보다 그만 두겠다는 사람들이 발생할 때는 어찌해야 하나? 

사실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정당한 경우는 3가지이다. 죽거나, 멀리 이사하거나, 새로운 사명을 받아 사역지로 떠나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신자들의 심리는 그렇지 않다. 

자기들끼리 마음이 맞지 않아도, 누구랑 싸워도, 누군가가 서운하게 해도 모두 핑계는 담임목사에게 둔다. 목사가 말리지 않아서, 무관심해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떠난다고 한다. 임직후보에 이름이 들어있지 않으면 온갖 핑계를 대고 떠난다. 일부는 싸움을 일으키고 떠난다.

어떤 이들은 환경 때문에 떠날 수 있다. 교회 다니기에 너무 바쁘다고 여긴다. 어떤 이는 교회의 예배나 목사의 판단력이 부족하고 불성실하며 목사의 설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떠나기도 한다. 담임목사로서는 마음 쓰리는 일이다. 

어떤 이는 목회자들의 도덕적 문제를 이유로 교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쉽게 말한다. 목회자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사람들이 판단하고, 위선적이라는 이유로 떠나기도 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0에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분쟁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합하라고 권했다. 

어쩌면 교회의 선교적 의무 가운데 하나는 매주 교회에 앉아 있는 사람들일 수 있다. 예배 참석자들 중에 진짜 성도가 몇 프로나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들 가운데는 복음을 제대로 믿지 않고 그리스도를 만나지도 않은 채 교회 문을 드나들고 있다. 그런 이들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교회를 떠난다.

떠나는 사람들을 무작정 비판할 수 없다. 그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교회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 위선적이거나, 권위적인 모습에 실망해서 떠난다면 교회 리더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보아야 한다. 

떠나는 사람을 험담하기보다 “내 문제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해 보아야 한다. 우리교회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불만을 수용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떠나기 전에 진지한 만남과 대화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대화 없이 떠나고 만다. 떠난다는 암시를 받았으면 즉시 만남을 제안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하고 정중한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중간에 다른 사람에게 중재를 부탁하기 보다는 담임목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  

어떤 이들은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물론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한다. 대부분은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려도 자존심 때문에 떠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긴다. 그래도 오해가 풀렸다면 다음에 돌아올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에게 더 이상 험담을 전파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상처를 남기고 떠날지라도 그와 작별 인사를 잘해야 한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그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을 안겨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남아 있는 성도들에게 우리 담임목사가 넉넉한 마음으로 잘 보냈다는 신뢰감을 준다. 떠나는 성도 때문에 교회가 어려울 수 있지만, 때로는 그가 떠남으로 오히려 교회에 유익할 수 있다. 그리고 내년에 새로운 신자가 들어올 수 있다. 그러니 떠난다고 너무 서운해말고 아쉬워 말아야 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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