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삶의 과정이 과거, 현재, 미래를 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여러 상황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특별히 우리의 현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어려움, 국제사회의 불안, 사회적 혼란 등,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은 불안은 우리로 더욱 미래에 대한 예측과 지혜의 마음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상황에서 신앙적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이 “임마누엘(Immanuel)”이다, 이 말은 ‘임(Im)-와 함께, 마누(manu)- 우리, 엘(EL)- 하나님’이라는 말이 합성된 용어이다. 그러면 이러한 일의 증거는 어떤 징조로 나타났는가?
하나님이 자기의 뜻을 나타내시는 방법은 여러 모양과 부분이 있다(히 1:1). 자연 만물을 통하여 나타내시는 자연 계시, 또한 일반적인 사건이나 모양을 통하여 드러내시는 일반계시, 그리고 하나님 자신의 특성을 통하여 보여주시는 특별계시가 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징조 중에 가장 확실하고 분명하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인 ‘임마누엘’ 되심의 징표로 보여주시는 것이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표적이다(마 1:23). 징조에는 좋은 소식을 보여주고 느낌을 주는 길조(吉兆)와 흉하고 나쁜 재난, 재앙 등을 나타내는 흉조(凶兆)가 있다. “임마누엘”을 보여주는 징조가 하나님이 혼란과 혼돈으로 절망의 시대에 구원의 희망과 삶의 용기와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주는 좋은 끼임을 주는 길조(吉兆)인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의 알지 못하는 상황을 예측하고, 예언하기도 한다. 올바른 예측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만, 잘못된 예언은 많은 사람을 미혹하여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미래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바른 미래를 알고 깨달아 준비하게 하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를 갖게 하기 위한 것이 징조(徵兆)를 보이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야는 비가 오기를 기도하면서 일곱 번씩이나 바다를 바라보게 하던 중에 손 만한 작은 구름을 징표로 보고 빗소리를 들었다(왕상 18:41-44).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는 임마누엘의 징표(徵標)를 보여주었다. 또한 메시아 탄생의 현장에서도 천사들은 목자들에게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라”(눅 2:10-14) 하였다. 그리고 종말론적 징조(徵兆)인 지진, 전쟁, 전염병, 미혹, 난리 등을 통하여 이러한 징표를 보고 구원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마 24:3-14).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현재 정치적 혼란은 정국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하며, 사회현실의 문제들은 답답한 현실 상황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남북의 분열된 현실 상황에서 우리의 정치적 이념(理念)의 갈등은 남북분열보다도 더 깊어진 상처로 인한 불신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를 치유할 방법을 위해 우리가 보아야 하는 징조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징조를 볼 수가 있을까?
징조에도 희망을 보여주는 징조(VISION)가 있고, 절망을 보여주는 징조(OMEN)도 있다. 우리의 현실 상황을 보고 불안과 초조와 혼란스러움에 빠질 것이 아니다.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의 믿음을 갖는 징조를 보는 길은, 먼저, 진리의 말씀에 대한 열망과 진심의 기도 생활이다. 기도 중에 보여주시는 은총의 표적을 보자(시 86:17). 그리고 진리의 성령 충만의 징조를 보아야 할 것이다(행 2:17-21). 여기에 희망이 있고 안정과 평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