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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들지 않는 갑질, 교회는 없는가?
잦아들지 않는 갑질, 교회는 없는가?
2017-08-27 오후 7:48:00    성결신문 기자   


한 달 전 모 제약회사 회장이 자기차 운전기사에게 도를 넘는 폭언을 일삼은 갑질이 알려져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 받은 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공개사과를 했다. 또한 유명 브랜드 모 피자회사 회장의 갑질이 발각되어 비슷한 모습으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육군 4성 장군부부가 공관병에게 행했던 말도 안 되는 갑질로 온 국민의 분노를 사게 되었으며, 이 일로 대통령까지 유감을 표했고 이들은 검찰의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이 자고나면 곳곳에서 일어나는 갑질의 행태가 유행병처럼 온 나라를 들쑤시고 있다. 

갑질이란,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어느 시대나 갑질은 있었으리라 본다. 다만 이제껏 숨겨져 왔을 뿐이다. 예전에는 쉬쉬하고 넘어갔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기계문명의 발달로 스마트 폰이 대중화되고 이로 인해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친구나 지인, 또는 불특정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나를 드러내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나의 생각이나 입장을 쉽게 공개해 당한 것을 참지 않고 표현하게 되었다. 

그동안 피해를 입었던 ‘을’에 있는 자들이 속으로 얼마나 울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 이처럼 시대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거침없는 갑질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행병처럼 퍼진 몹쓸 갑질 병이 이렇게 세상에 무성한데 그럼 거룩해야 할 우리 교회 안에는 없을까? 무관한가? 이런 병은 세상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재벌 회장이나 별을 달고 사는 권력자에게만 있는 것일까? 아니면 비인간적이고 불손한 언어와 행위들에 비해 교회에 보여진 것은 말거리도 안 된다며 지나쳐버린 것은 없을까? 혹시라도 담임교역자와 부교역자 간, 부교역자 선후배간, 또는 신비한 은사를 경험하지 못한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향해 생각 없이 판단하는 갑질 언어를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대개 소형교회보다 중대형교회는 조직으로 움직이기 마련인데, 교회 안에서 은혜라는 단어 아래 숨겨지고 지나쳐 버린 갑질 언어는 없는가! 나도 모르는 일상적인 어투가 지적받지 않았기에 슬그머니 넘어간 갑질 언어는 없는지! 우리의 구태의연한 언어나 순화되지 않은 언어는 없는지! 이것도 갑질 언어라고? 변명하지 말고 냉정하게 우리는 남이 하는 갑질에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정죄하면서 내 안에 습관처럼 배어있는 갑질은 없는지 살펴보자. 

사람 앞에 공개되는 것은 부끄럽게 여기면서 하나님 앞에 공개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이미 갑질 병에 전염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갑질로 뒤덮인 세상에 살고 있다. 교회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앞서 발각되어 공개된 사람들 중에 다수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이것이 만일 사실이라면 교회는 비난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세상에만 있는 나쁜 병이라고 단죄하지 말고 더 망신당하기 전에 서둘러 교회는 갑질 세균을 색출하고 추방해야 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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