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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새 지도자들에게 바람
교단 새 지도자들에게 바람
2020-06-01 오전 9:05:00    성결신문 기자   


지난 5월 25일은 예성 교단의 혁신적인 99회기 총회가 있었던 날이다. 총회를 하루에 마쳤다는 사실이 혁신적이요, 모든 회무 처리를 신속히 임원 및 실행위원회 그리고 정책회의로 위임했다는 것도 혁신적이었다.   

임원 입후보자들에 대한 투표에서도 단독 후보자들은 신임을 물어야 하지만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신임을 묻지 않은 일, 그리고 부총회장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에도 불구하고 2차 3차 투표로 가지 않고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후보 사퇴를 결정한 일, 당선자가 낙선자에게 위로해 주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축하해 주는 일들은 참으로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이었다. 

비록 선관위의 개표 상에서의 이상한 결정은 눈엣가시로 남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회의 진행에 가볍게 묻혀 질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추후 모든 총회에서도 전통으로 계승되어지길 바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대응이기는 했지만 이렇게도 회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체험한 날이었음이 분명하다. 

총회는 잘 마쳐졌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또한 어찌할 수 없는가 보다. 그 아쉬움만 바로 잡아진다면 우리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그 어떤 교단보다도 멋진 교단으로 미래를 이끌 교단으로 이 땅에 우뚝 설 것이다.  

정치를 한문에서 의미를 찾는다면 “나라를 바르게 다스림”으로 정의된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 부정을 바로 잡는 일,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정치인이라 하고, 그렇게 이끄는 일을 정치라고 한다. 정도전은 “정치란 나눔과 분배로서 누구에게 거두어서 누구에게 주는가?”의 문제라고 이해했다. 

어떤 인사는 “우파는 부자들의 것을 거두어 백성에게 나누는 사고라고 한다면, 좌파는 백성들의 것을 거두어 일부 지배층이 나누는 사고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정치 노선은 다를 수 있다. 좌파 성향이 있을 수 있고, 우파 성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은 동일하다. 소속된 백성이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에 비추어 본다면 교단 정치는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행복하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교단의 화합을 무너트리는 것은 행복이 될 수 없다. 임원 입후보자들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외친 핵심 공약은 ‘화합’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 공약 자체가 화합을 깨는 것이었음을 주지했으면 한다. 의도되진 않았겠지만 화합이라는 공약 자체가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증거이고 스스로가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출마했으니 당연히 당선되기 위해 힘들여 발로 뛰어 다니며 거의 탈진되기까지 수고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나는 유권자들에게 무엇을 전했는가? 어느 계파가 석권하면 교단이 어려워질 것이다. 과거 총회처럼 되지 않으려면 잘 선택해야 된다는 등의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교회의 권세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왔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교회에게 권세를 부여하셨다. 교회는 많은 지체들 가운데 지도자를 세워 권세자로 인정한다. 권세자는 그리스도의 공의와 사랑을 가지고 목자의 심정으로 자기를 세워준 지체들을 보살피고 돌보아야 한다. 

누구하나 외톨이가 되거나 외톨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화합을 위해 군림하기보다는 헌신하고 희생해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섬기는 정치를 통해 교단의 미래를 멋지게 그려줄 것을 당부하며 기대해 본다. 그 밥에 그 나물이란 소리 듣지 않기를....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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