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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2020-06-15 오후 3:15:00    성결신문 기자   


좀 잠잠해 지고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는 추세이다. 끝이 어디인지 언제일지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진리라 여겼던 기준들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대하면서 코로나 이후 시대를 다시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도 그랬지만 한국교회도 준비 없이 갑자기 코로나를 맞았을 때 아무런 대비 없이 어안이 벙벙하여 제대로 된 대책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치하기는 했지만 대면(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정부의 시책과 사회적 이목으로부터 스스로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교단과 지역, 교회의 여건에 따라 다르게 대응을 하긴 했지만 3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평가를 내리기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오늘의 현실에서 방향성을 바르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느 목회자의 표현을 빌리면 코로나로 인하여 신앙의 생태계가 박살나 버렸다고 한다. 공동체성의 교회론이 깨어졌으며 이런 일들로 인하여 교회의 집합성과 집례성을 부인하려는 신앙의 사조가 등장할 것이며 전통적인 교회와 예배보다는 가상교회(Cyber church)를 인정하려 할 것이고 이런 신앙의 결과로 개인주의 신앙으로 흐르게 되면 결국은 공멸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우일지 모르겠지만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존 파이퍼 목사는 우리가 지금까지 든든하게 여겼던 것들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깨닫게 되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성경을 펼쳐들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굳이 미래 학자들의 주장을 듣지 않아도 코로나 위기가 끝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면 우리사회는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문화로 바뀌게 될 것이다. 공동체적인 문화는 약화되고 극심한 개인주의 문화로 변해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사회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목회적 환경이 변해가는 시대에 교회는 아니 교회의 지도자(한정적으로 목회자)들에게 요구되는 바가 무엇일까? 깊이 고민해야 할 때이다. 

식상하게 더 깊이 기도하고 말씀을 사모하라는 답변보다는 존재론적인 교회의 관점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의 본질을 넘어서서 시대에 필요한 교회로서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님의 선포(요 3:5) 앞에 믿음의 옷매무새를 고쳐 매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포비아(coronaphobia)를 넘어 코로나블루(coronablue) 시대에 살고 있다. 공포와 두려움 뒤에 코로나 우울증이 엄습하고 있다. 공영 방송인 KBS에서 특집기획으로 다큐인사이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리사회의 변화를 점검하고자 2부작으로 ‘바이러스 전쟁’이라는 타이틀로 1부 바이러스 X, 2부 대봉쇄-바이러스가 만드는 세계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라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한국교회 역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 신학이란 무엇인가? 명제 앞에 한마디로 신학은 신앙을 설명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신학은 시대의 변화와 변혁 속에서 교회의 정체성과 예배의 본질, 그리고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가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생활윤리(가정, 직장, 사회)를 재 정립시켜야 할 때이며, 기성세대의 경륜과 다음세대의 도전의식의 조화를 통해서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에 안내판을 새롭게 세워야할 때가 지금이며 이에 따른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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