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에게 나는 특효약”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주님께 기쁨 주는 여목회자 될터
하나님께서 이번 회기에 여목회자회장으로 세워주셔서 일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요즈음 조정민 목사의 트위터 잠언록 「사람이 선물이다좦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두세 줄의 짧은 글에 담겨 있는 뜻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잠깐 소개를 하자면, “내 상처가 나으면 나는 이제 백신입니다.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특효약입니다. 주위를 살피면 …… 오직 나만이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개 된 글처럼 코로나와 오미크론으로 힘든 이 시기에 백신과 특효약처럼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회장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년간의 임원을 통해 여목회자회를 섬겨왔으나 막상 회장이라는 직임을 맡게 되니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게 처한 상황과 환경이 너무도 부족하고 연약하여 1년 뒤로 미루려고 계획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미루지 못하도록 오히려 환경을 바꾸셨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전적으로 필요하기에 하나님께서 부족함을 채우시고 연약함을 붙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사명’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보다 더 가진 것이 있다면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보다 설레는 것이 있다면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보다 부담되는 것이 있다면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부담과 강요같이 느꼈지만 사명으로 받으니 감사함이 넘쳤습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여목회자회의 회장으로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가, 깊은 고민 중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왕기상 3장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솔로몬이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9절)라고 구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10절) 11절 이후 말씀에서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절, 내가 네 말 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니라 13절,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제가 받은 말씀은 “듣는 마음” 즉, 지혜였습니다. 올 한해 회장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그리고 여러 동역자, 즉 여목회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듣는 회장이 되려고 합니다.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이루어 가기를 원합니다. 여목회자회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적극적인 활동은 2004년에 여성목사 안수가 시작되면서부터 입니다. 여성안수가 올해 19년째가 됩니다.
약 160여 명의 회원이 여목회자회에 있습니다. 예성 전체 목회자의 10%가 넘는 인원입니다. 남·여 목사를 구별하는 것이 어찌 보면 자신 스스로 구별되게 말하는 것 같지만, 우리 여목회자들의 목회 현장이 그리 쉽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는 드보라와 같은 여성 사사가 있었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의 제자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성에게 주신 특별한 상상력과 세밀함, 자상함, 창조성 등을 통해 특별한 달란트와 은사를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지금은 예성의 여성목회자들의 수와 목사안수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제가 속한 안산지방회만 해도 현 세대에서 차세대로 이어 목회하실 여목회자가 4명이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남종과 여종에게 차별 없이 임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올해 여성지방회장이 나왔고, 또한 각 지방회에서도 임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개교회의 목회를 넘어 각 지방회와 총회에 이르기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여목회자회의 목적대로 여목회자들이 하나님을 더욱 더 경외하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국내외에 전파하고, 복음의 본질에 충실한 목회자와 선교사로서 인격과 영성을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원 상호간에 자질을 향상하고 목회정보를 나누고 단합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저와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겨심이니”라고 고백한 바울처럼, 우리에게 목사라는 직분을 맡기셨으니 힘껏 일 할 것입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의 기쁨이 되는 여목회자들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전국에 여목회자회에 속한 교회들을 위해 진솔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