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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운동 통해 이웃사랑 실천 - 목천교회를 찾아서
해비타트는 집을 짓고 교회는 가정을 세우고
2010-04-23 오후 12:07:00    성결신문 기자   


목천교회는 천안시의 중앙에 위치하여 서북으로는 시 도심지역, 북으로는 성거읍, 동으로는 북면, 남으로는 성남면과 연기군 등 1군 6개 읍면동과 경계하고 있다. 성거산과 흑성산이 인접하여 산간 지대가 많으며 미호천의 원류가 되는 산방천과 승천천이 흘러 농토가 비옥해 미곡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경부고속도로와 국도1호선(서울-부산), 국도21호선(천안-진천)이 관통되어 교통의 발달로 산업과 도시발전이 급팽창하고 있으며, 독립기념관이 1986년에 준공 개관됨으로서 국민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고 천안온천 개발, 용연국민관광단지 개발 등 관광 및 휴양지로서의 전망도 밝은 지역이다.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의 변화
목천교회는 1983년, 당시 황옥주 전도사(현 도장성심교회 은퇴목사)에 의해 충남 천안시 목천읍 서리 149번지의 주택에서 시작됐다. 황 목사는 1986년 현 위치의 땅을 매입하여 1990년 교회를 건축하기까지 헌신했다. 1998년, 제2대 목회자로 김성열 목사가 교회에 부임하게 된다. 김 목사는 부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목천 성결인의 6대 기도제목과 6대 실천사항을 정하고 목천 땅의 복음화를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사역해오고 있다. 2006년에는 노후한 교회의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2007년 3월 1일 입당예배를 드림으로,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냈다.

“여기는 독립기념관이 인접해 있어 개발이 제한된 준 농촌지역입니다. 게다가 주민들의 고령화와 배타적인 특성을 가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다른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독거노인들의 무료급식과 1일 효도여행, 장례식을 치러주는 사마리아인의 목회방법이었습니다.” 김 목사는 외부적인 환경의 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의 목회대안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이런 김 목사의 열정과 전도전략은 단회성으로 그치지 않았다. 오이하우스(흑성산 작목반)를 찾아갈 때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마철에도 사랑의 음료 나누기(수정과와 커피)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했다. 이런 꾸준함을 인정받아 목천읍장을 통해 감사패도 전달받았다.

지역사회,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생동감 있는 교회
이런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아름다운 섬김은 추수감사절에 절정을 이루게 된다. “추수감사절에는 교회뿐 아니라 인근 지역 전체가 축제 한마당이 됩니다.” 교회와 지역의 중, 고등학교 그리고 복지기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형식의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이때에는 새마을금고 강당과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 강당을 대여하여 유치부로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축제잔치로 지역장들과 함께 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천교회는 지역전도와 함께 청소년 사역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교회 학생들을 중심으로 천안시 청소년 사역을 위한 ‘태멘’팀을 조직하여 캠퍼스 사역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08년 9월에 태멘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안에 기도모임을 만들고, 기독학생연합예배를 통해 학원복음화의 기초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김 목사는 더욱 분주해졌다. 새로운 아이들을 ‘이 땅의 지도자’로 준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집 고치기가 ‘집짓기’가 되기까지
그러나 무엇보다 목천교회가 지금처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인정받은 데에는 ‘사랑의 집 고치기’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어느새 사마리아 목회사역의 가장 큰 사역중의 하나가 되었고, 이를 통한 열매도 풍성히 맺어가고 있다. “IMF로 인해 하향하는 식구들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하였습니다.” 급격한 사회구조변화로 가정들이 무너지면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교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김 목사는 당시 교회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셨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먼저 교회주변에 있는 헌집들을 주인의 허락을 받고 집고치기를 시작했다. 나중에는 외국인근로자들까지 이 일에 동참하기도 했다. “하나 둘씩, 정성스럽게 손질한 주택에 위기가정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보금자리이지만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사랑 나눔은 ‘집 고치기’를 넘어, ‘사랑의 집 짓기’로까지 확대됐다. 영적전쟁을 위해 땅 밟기를 하던 중에 가장 힘이 들었던 교촌리라는 곳에 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를 통해 희망의 마을 짓기가 시작된 것이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집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집을 지어 정착하도록 국제 NGO단체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선포하게 되었다”고 그날의 감격을 고스란히 전했다.

깨어지고 무너진 가정,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세워져
사랑의 집짓기에는 장년은 물론, 교회의 학생들까지 참여했다. 2004년 1차 건축이 시작되면서 집고치기를 하여 살던 교회 성도 한 가정이 입주자로 선정되어 의무봉사시간 500시간을 성도들과 함께 봉사하던 중, 학생들이 1차 건축 주택 2동의 지붕 태양광열판을 다 올릴 정도로 열심을 내었다. 당시 목천교회는 5백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4일간 팥빙수를 제공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하나님은 돕는 손길을 통해 그 일을 이루게 하셨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 일을 지어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온 교회가 경험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참사랑으로 지역과 주민을 섬기던 목천교회는 2007년 4월 17일, 꿈샘지역 아동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해비타트 마을 안의 학생들을 돌보는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역 아동을 교육하며 하나님의 세계관이 그들의 삶의 기초가 되도록 힘쓰고 있는 것이다. “저는 헤비타트 마을이 예수의 마을, 희망의 마을이 되기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깨어지고 무너진 가정이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세워지고 희망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열정을 통해 입주자들의 45%가 전도되었다. “해비타트는 집을 짓고 교회는 가정을 세운다”는 해비타트와 김 목사의 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목천교회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2012년까지 총 112가구 입주 가정의 복음화와 아동 청소년들의 사명자 양성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것이다.


교회와 해비타트의 연합

‘최고의 자선은 자립을 돕는 것’이라고 한다. 해비타트 운동은 이러한 가치지향적 자선의 원리를 가장 잘 구현해내는 조직 중에 하나다. 안락한 집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자립을 돕고 건강한 가정의 기틀을 제공한다. 일방적인 자선적 시혜를 지양하고 홈파트너(해비타트 주택의 입주자를 해비타트 사역의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뜻의 칭호)로 하여금 주택원가를 상환케 하여 또 다른 주택을 짓는데 활용한다. 또한 ‘땀의 분담의 원칙’을 통해 홈파트너 가정은 건축공정에 참여하여 400시간 이상을 땀 흘려 봉사하며 나눔의 고귀한 가치를 몸소 체험한다.

홈파트너들이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족과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새롭게 할 즈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앞서 입주한 믿음의 이웃들의 친교를 통해 저들의 새로운 삶의 항해가 순항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일련의 이런 노력들이 주님의 은혜로 결실을 맺어 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가 조성한 ‘희망의 마을’ 주민들의 45%가 주님을 영접하고 교회 공동체 속에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있다. 각계각층의 후원과 자원봉사활동이 홈파트너 가정의 입주까지의 삶을 지원한다면, 해비타트와 지역교회의 파트너십은 홈파트너 가정과 보다 밀착하여 그들의 입주 후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생계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부모를 대신하여 교회는 해비타트가 마을 내에 제공한 교육 공간에 유·초등학생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개설하여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고 지역사회의 여러 섹터와 연계한 학습지도와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아이들의 영혼을 보듬는 과정은 아이들의 맑은 영혼을 통해 투영된 주님의 섭리와 은혜를 체험케 한다. 그 어린 영혼을 통해 부모가 변화되고 가정이 복을 받는 놀라운 은혜가 지금도 해비타트 마을 곳곳에서 재현된다. 망치의 신학(The Theology of the Hammer)을 통한 해비타트 사역, 그 현장에는 해비타트와 교회의 연합하여 동거함이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고 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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