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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변해도 순수한 성결인들의 신앙 늘 새로워지길
2024-06-10 오후 1:21:00    성결신문 기자   



세상 변해도 순수한 성결인들의 신앙 늘 새로워지길 
빛과 소금이 되는 진정한 교회 되도록 힘쓰며 기도로 섬길 터

| 1 | 코로나를 딛고 교단 부흥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리며 먼저 소감을 말씀해주시지요.

지난 코로나19 사태로 당시 많은 교회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집회와 모임을 대체해 왔습니다. 그로 인해 헌금 감소로 인한 재정위기로 임대료를 못 내는 미자립 교회들도 발생했고, 특히 온라인과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교회들은 그 피해와 어려움이 더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교회가 성장이 멈추고 공신력을 잃어가고 있던 차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교회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모인다고 해도 제한된 인원만 모일 수 있는 현실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큰 교회건 작은 교회건 모두 피해 갈 수 없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가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누리고 있었던 평범했던 일상들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위기가 새로운 기회들을 제공하는 것처럼 고령화, 저출산, 반기독교 정서가 있는 현시대에도 교회가 더 겸손히 연구하고 노력하여 새로운 돌파구들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교회는 앞으로도 본연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교단 역시 성장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어쨌든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 교단도 새 회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103회기 총회장으로서 예성 교단이 복음전파와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진정한 교회가 되도록 힘쓰며 기도로 섬기겠습니다.

| 2 | 한교총을 비롯한 기관과의 연합, 한국성결교회와 연합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계획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기독교는 우리 민족의 독립과 건국과 근현대사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정신적, 사상적 기초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민족계몽과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해방 이후에는 우상과 미신, 가난과 질병으로 가득했던 조선 땅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 문맹을 깨우치고 구제를 하면서 새로운 나라의 기초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국가의 주요 임무인 교육, 의료, 복지, 문화, 예술의 전반적인 분야의 기능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었을 때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구제하고 교육을 통한 사회 계몽을 하였습니다. 인간의 자유와 사랑, 평등을 강조하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정신적 가치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에 편승하면서 자신들만의 종교적 이너서클과 카르텔을 형성하며 연못 안에 갇힌 교회가 되었습니다.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으며 리더십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로부터 칭송받고 선한 리더십을 행사하던 한국교회가 점차 외면을 당하고 오히려 비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과도한 교권에 빠져 분열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연합기관 내에서 서로 다투고 분열하는 동안에 국회에서는 이슬람 스쿠크법, 종교 과세, 차별금지법 등 한국교회 생태계를 위협하는 법들이 발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연합기관에서는 이런 것들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한교총을 비롯한 한성연, 해외선교, 군선교 등 외부 연합기관들과는 전직 총회장님들이 하셨던 것처럼 적극 협력하고 동참할 것입니다. 아울러 연합기관들이 서로 힘을 모아 국가와 사회에 본이 되며 영적으로 우리 성결교단이 앞장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3 | 협동조합을 활성화하여 도시와 농어촌 교회들이 함께하는 파머스 마켓 같은 행사를 진행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되는 사업들을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협동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향상하는 사업조직입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은 원하는 맞춤형 물품과 서비스들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구매하여 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란 농업인이 직접 기른 농산물들을 수확하여 소비자들에게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장터입니다. 오늘날 유통과 물류의 발달로 물품 구매를 위해 생산자들을 직접 찾아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내가 원하는 먹거리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와 자신이 키운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 하는 생산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파머스 마켓입니다.

저는 우리 교단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도시와 농어촌 교회들이 함께하는 파머스 마켓 형태의 ‘사랑의 바자회 한마당 축제’를 통해 예성협동조합과 산하기관과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역은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냄과 동시에 특별히 산하 교육기관을 후원하여 인재 육성에 기여하며 은퇴 목회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농어촌 지역과 구체적으로 연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우리 예성협동조합이 더 활성화되고 발전되도록 하겠습니다.

| 4 | 최근 서울신대를 통해 불거진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에서 드러났듯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총회장님께서도 신학위원회를 비롯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모 신학대학에서 유신진화론 주장이 교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무제한적인 학문적 자유는 본인의 연구나 출판을 통해서는 가능하겠지만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논란이 있는 신학을 심어주는 데 대해서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적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모든 학문과 대화하며 학문적으로 토론할 자유는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적인 교회의 입장과는 다른 신학을 가르치는 것은 교회의 정체성을 흔드는 일로 다른 문제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교단의 신앙고백과 정체성은 신학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연구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교회사의 정리된 교리체계를 기반으로 하여 오늘날 바른 신앙고백과 그에 합당한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다수의 복음적인 교회 입장과는 다른 유신진화론의 신학이 파고드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여 년간 성결대학교에서 시간강사, 객원교수, 겸임교수로 강의 하면서 교수하시는 분들이 예성 교단과 다른 신학을 가지고 강의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그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많이 느낀 사람입니다. 따라서 교단의 방향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된 총회장으로서 교단 신학을 바르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성결교회의 신학을 보다 바르게 정립해 놓을 수 있는 신학정책위원회를 만들어 교단의 신학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또한 사중복음의 신앙으로 교단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알기 쉬운 사중복음 책자를 만들어서 교단 내의 성도들이 사중복음을 바르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겠습니다.

| 5 | 영혼 구원하는 일에 총회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계획들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외적으로도 쇠퇴했지만 영적으로도 큰 침체기를 겪고 아직까지도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103회기 표어도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영성회복을 위한 일과 영혼 구원의 사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지방회 별로 사중복음 부흥성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오는 6월 9일 경기지방회를 시작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미주지역총회 미국동부지방회가 16일에 계획되어 있고 시흥지방회도 오는 6월 23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목회자들은 사중복음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지만 평신도 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부흥성회를 통해 평신도들도 사중복음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문적인 역량과 부흥사의 역량을 고루 갖춘 강사들을 초빙해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6 | 취임 초 바쁘실 텐데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국내외 성결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단은 수많은 믿음의 선배님들의 헌신과 봉사 섬김을 통해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국내 34개 지방회와 해외 11개 지방회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개의 유관기관, 5개의 연합기관, 7개의 협력기관, 3개의 교육기관이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103회기 교단 표어를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벧전 1:16)라고 정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결교회가 어떻게 출발했는지, 어떤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세상은 변해도 우리 성결인들의 순수한 신앙은 주 안에서 날로 새로워질 수 있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 역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임기 동안 우리 교단이 복음적인 순수성을 지키며 한국교회를 선도할 수 있는 건강한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총회장으로서 여러분들을 최선을 다하여 잘 섬기겠습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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