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은 한국을 떠나 새로운 선교지에서 정착해 살면서 그들을 힘겹게 하는 것은 문화적·사회적·종교적 전통이 전혀 다른 지역에서 새로 적응하며 활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또 다른 문제는 외로움과 건강 악화 시에 딱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간 선교사도 있지만 대부분이 오지로 떠나 열악한 의료시설에서 스스로 힘들게 이겨내며 선교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선교사가 대부분일 것이다.
조현조 선교사님도 마찬가지 일텐 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유행일 때 다른 사람들보다 심하게 감염되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치료받을 수 있는 변변한 의료시설도 없는 곳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사모님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치료해 보려고 온갖 수소문을 해 보았지만 죽어도 여기서 성도들과 함께 선교하며 죽겠다며 간간히 보내드리는 약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신문지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정말 죽다 살아난 오뚜기 인생일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미얀마는 내전으로 사회가 매우 혼란에 빠져 있었고 하늘길은 완전 봉쇄 되어서 오고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이젠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어 당당하게 강단에서 선교보고를 하며 다시 뵐 수 있다는 게 기적이 아닐 수가 없다.
현재는 다년간 필리핀에서 선교 사역을 안정시켜서 이제는 편하게 사역하다가 은퇴해도 되는데 또 다른 선교 사명의 꿈을 갖고 후임 선교사들에게 사역지를 넘기고 선교사들이 최악의 선교지로 꼽는다는 불교의 나라 미얀마로 훌훌 떠났던 조현조 선교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해 보기로 했다.
1. 미얀마 선교는 언제부터 어떤 사명을 가지시고 시작 하셨나요?
필리핀에서 15년의 선교사 사역은 청소년 복음 전도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필리핀의 사역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 시점에 후임 선교사들에게 사역지를 넘기고, 2015년도에 기독초등학교 설립과 사역을 소망하면서 미얀마에 왔습니다.
2. 현재 어느지역에서 어떤 사역을 감당 하고 계신가요?
미얀마의 최대도시인 양곤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3. 미얀마 주일예배 방식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개척한 은혜교회의 교인들은 초신자들이거나 호기심이나 관심 때문에 예배에 참여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한국의 기존 교회처럼 정형화 또는 의식적인 예배와는 달리 다소 자유롭게 교인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와 나눔이 있는 예배방식으로 비형식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4. 현재사역 하시면서 어떤게 제일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가고자 하지만, 제가 현지인들을 더 이해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의도된 프로그램과 힘으로 하기에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아직도 제게는 고추장 된장의 맛이 많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미얀마언어의 부족함은 많은 불이익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사역지는 양곤의 외곽인데 저녁에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한 상황입니다. 그러기에 교인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서로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5. 미얀마에 우리교단 선교사들과 교류가 있으신지요?
우리 교단에 속한 선교사는 3명이 있습니다. 모두 다 거주하는 곳은 양곤이기에 필요에 따라 수시로 만남과 교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6. 요즘 미얀마 정치 상황은 어떤지요?
2021년 쿠데타 이후 갈수록 정국은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했던 시점에 한국의 언론에 드러났던 미얀마의 소식이 지금은 아주 뜸하게 소식을 접하고 있어서 미얀마가 안정된 것으로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갈수록 코로나 정국에 쿠데타 정국이 겹쳐서, 현재 물가는 4~5배 상승한 상황으로 서민들은 갈수록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쿠데타 군부와 이에 대항하여 싸우는 시민군, 평화군, 지역군(?)들과의 전투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7. 미얀마 선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지요?
당연히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의 사명감과 분명한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단순히 선교사로서의 로망을 가지거나 개인 사역의 비전(?)또는 꿈(?)을 갖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될 것 같습니다.또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몇 년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언어 습득과 미얀마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단기 선교사 사역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8.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선교사로서의 24년 차를 마쳐 가는 지금의 조 선교사는 ‘선교사의 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가는 듯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심각하게 대면하고 있습니다. ‘저를 품질개선해주시든지. 헐값에라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시든지, 용도를 변경하시거나 폐기를 하시든지....’ 그렇지만 80세까지 저를 사용해주세요라고요.
9. 미얀마 주소와 계좌번호 전화번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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