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30 (수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인터뷰
교회탐방
설교
영어로읽는성경
성결일화
부흥하는성결교회
아깝다학원비
영암골
교회건축이야기
장종용 목사의 염암교리 문답해설
 
 
뉴스 홈 연재 영암골 기사목록
 
부활의 은총으로
부활의 은총으로
2025-04-28 오전 10:59:00    성결신문 기자   


금년 우리나라의 봄은 꽃샘추위가 계속되다 보니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늦었는데, 어렵게 핀 꽃들마저 뒤쫓아 온 강풍과 추위로 바쁘게 낙화하여 제대로 된 봄꽃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짧은 봄꽃 들의 향연을 보면서 부활의 신비를 깨닫는다. 

겨우내 죽은 듯 메마르고 앙상한 가지 끝에서 피어나는 목련, 벚꽃, 개나리 등 봄꽃들의 특이한 개화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연상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영국의 시인 T.S.Eliot은 장편 시 황무지에서 4월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기억과 욕망이 뒤섞고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 ….”

엘리엇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사회의 황폐함을 상징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얼어붙은 대지에 봄비가 내리자 죽은 듯한 라일락 뿌리에 생명의 기운이 들고, 이내 라일락이 피어나는 것은 부활의 생명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여겨진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진 고난을 다 겪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묻었다. 돌문으로 무덤은 가려지고 병사들은 그 무덤을 에워 지켰다. 무덤은 이제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얼어붙은 죽음의 땅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사흘 되던 날 새벽, 마치 몇 줄기 봄비가 뿌리를 깨우자 죽은듯하던 라일락이 피어나듯, 얼어붙은 무덤은 여지없이 깨지고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땅에 생명이 부어진 사건이다. 부활, 그것은 그리스도의 승리이며 하늘 백성들에게 새로운 날이 도래했음이 선포되는 위대한 순간이었다. 

인류 역사에 이처럼 신비롭고, 역동적이고, 아름답고, 놀라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 그래서 박목월 시인은 4월의 노래에서 “…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 빛나는 꿈의 계절아 /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라고 했을 것 같다.

지나간 겨울, 우리가 딛고 있었던 땅은 계엄, 탄핵, 강풍, 산불 등으로 분열되고 갈등의 골 깊은 얼어붙은 죽은 땅이었다. 이제 부활의 동산에서부터 흘러내린 부활의 생명, 부활의 승리, 부활의 능력으로 봄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생명의 등불을 밝히고, 빛나는 꿈을 이루는 계절’이기를 기대한다. 

淸水 서순석 목사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연두색 오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영암골 기사목록 보기
 
  연재 주요기사
일본의 또 하나의 불길 교또 선..
대관령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고..
학원이 만든 실력은 고교 때 안 ..
교회탐방 - 진주동부교회
홍천 풍성한교회 김국현 목사
해비타트 운동 통해 이웃사랑 실..
일곱 기둥 위에 건강한 교회 세..
처음도 나중도 영혼 구원하여 제..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70-7132-0091ㅣ 팩스 : 02-725-7079 ㅣ등록번호: 서울 다 50663
발행인: 이종만 ㅣ사장: 김종현 | 편집인: 권순달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sknews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