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재송(증경총회장·시흥중앙교회 원로) 목사의 인터뷰가 지난 3월 17일 총회본부에서 있었다. 올 한 해 동안 13만 경찰조직과 5만개의 한국교회를 잇는,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의 수장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를 들었다. 편집국장 정연동 목사가 대담했으며,
편집부국장 유홍열 목사가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는 34개 교단이 초교파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 시도의 경찰청과 경찰서에 교경협의회를 두고 있다. 우리 교단에서는 올해 38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김재송 목사 외에, 1988년에 양광석 목사, 2005년에 조병창 목사가 대표회장을 지낸바 있다.
내 인생 여기까지 이끌어온 원동력은 ‘전도와 선교’에 대한 열정과 신념경찰 선교 사명으로 알고, 13만 경찰과 5만 한국교회 가교 역할 할 것
교회와 13만 경찰을 이어온,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교경중앙협의회는 지난 38년간 경찰조직과 한국교회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임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경찰조직과 교회를 잇는 이 막중한 사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교경중앙협의회와 전국 각지의 교경협의회에서 모범적으로 경찰선교에 협력하고 계시는 예성 목회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예성 목회자들의 열정적인 헌신과 모범적인 활동의 열매로, 제가 오늘날 대표회장의 영광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교단의 명예를 높이고 실질적인 경찰선교가 이뤄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들의 복음화야 말로 이 사회를 안정시키고 바르게 세우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13만 경찰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교경중앙협의회의 연혁이나 활동 등에 대하여 전국 교회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교경중앙협의회는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를 줄인 용어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1960년부터 자발적으로 경찰서 유치인 교화를 목적으로 경찰선교를 시작했으며, 그해 경목제도가 창설되었습니다. 현재 교경중앙협의회에는 초교파적으로 34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활동으로는 전국치안을 위한 경찰 당국과 교회와의 대화 및 상호협력, 경찰선교를 위한 적극적인 사업 육성 및 지원, 전국 각 시·도 교경협의회와의 상호유대, 보안태세 확립을 위한 호국운동의 상호협력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속된 목회자들이 경찰선교에 대한 뚜렷한 사명의식과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과와 열매를 거두어 갈 것입니다.
취임일성으로 “경찰복음화에 전력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경찰복음화를 위해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지요?
말씀드렸다시피 경찰복음화야 말로, 사회를 안정시키고 바르게 세우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 경찰관과 가족의 신자화를 추진하고, 각 교회와 파출소 간의 자매결연을 맺으며, 조회예배를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매월 기도회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경찰관 신앙상담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역마다 5개월 이상 참석자에게는 자체적으로 합동세례식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각 경찰청·서와 협의해 예배시간이 허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경목활동으로 가정심방과 교회 나가기 운동도 전개할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자연보호 운동, 교통질서 확립운동, 관내 불우이웃 돕기, 공상입원 환자 경찰관 위문활동, 청소년 선도 및 유치인 교화, 지역 방범활동 참여, 즉결사범 출소시의 교화 및 직장알선 등의 사역으로 일부 경찰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저희 교경중앙협의회는 경찰관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목민적인 봉사자세를 갖추도록 하고, 교회와 경찰, 국민과 경찰관의 협력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밝은 사회건설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건, 그리고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정치, 경제, 안보, 사회, 전 분야에 있어서 국민들이 심히 불안해한 한해였습니다. 이때 국가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텐데 경찰조직을 위해 교회의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국민의 안정과 관련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조직이 경찰조직입니다. 일부 경찰관들의 범죄행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자정능력과 국가에 대한 신념이 뚜렷한 성숙한 경찰관들입니다. 일부 몇 사람의 잘못을 전체로 오해해, 경찰조직 전체를 폄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는, 경찰조직을 위해 더욱 더 기도하고 신뢰를 보내주셔야 합니다.
취임식 날, 조현오 경찰청장이 밝혔듯이, 민생 치안 질서는 13만 경찰관이 모두 감당하기엔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이미 경찰선교에 헌신하고 계신 교경협의회 회원들은 물론, 전국의 교회들이 경찰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를 통해 경찰조직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선교와 세계경제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특별히 이 시간을 빌어 부탁드리기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부패하고 범죄로 얼룩진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가치와 목적을 발견하고, 나눔과 섬김을 통해 이웃의 본이 되는 크리스천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시흥중앙교회를 대형교회로 성장시키셨고, 또 월드비전, 교시협의회, 교경중앙협의회 등 대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도 교회나 교단, 그리고 교계적으로 계획하시는 일이 있으신지요?
아시다시피 저는 작년에 일선목회를 마무리하며, 원로목사가 되었습니다. 저의 43년 목회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전도’였습니다. 이 땅에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의 사명은 ‘전도와 선교’인 것입니다. 이번에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의 중책을 맡은 것도, 그것이 선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경찰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명을 감당하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전도와 선교를 행할 수 있는 곳이면, 그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여생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이 노종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시흥중앙교회 원로목사 김재송 목사는 성결대학교 및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크리스챤 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D.Min), 서울기독대학교에서 명예신학 박사(Hon.Th.D)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시흥중앙교회에 부임해 전도의 열정과 기도를 강조하는 영성목회를 철학으로 시흥중앙교회를 교단의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으며, 서울경찰청 회장, 서울교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기총 공동회장,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월드비전 서울지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에 교단 총회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