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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오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오월
2026-05-11 오후 1:28:00    성결신문 기자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한 스물한 살의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비닐 잎도 연한 살결같이 아름답다.” (피천득, 오월) 오월의 숲속은 생명으로 충만한 연두색이다. 푸르름이 아직 여물지 못한 수줍은 연두색 오월은 왠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설렘으로 시작된다. 

그런 오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현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Broken Family(가정파괴) 현상이다. 고령화, 이혼과 비혼, 가정폭력, 저출산과 인구 소멸, 늘어나는 독거 가정 등으로 행복의 근원이 되어야 할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아쉽게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는 동성애 문제라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진보적인 정치인들 사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데, 우리 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그 안에 동성애 합법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남녀를 창조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가정을 꾸려 경건한 자손이 나오기를 원하셨는데(말 2:15), 동성애는 가정을 파괴하며 소돔 성의 멸망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강하게 반대하시는 일임을 알 수 있다.

다윗은 ‘나는 하나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시 52:8)라고 했다. ‘푸른’이라는 것이 미래, 희망, 꿈을 의미한다면 ‘감람나무’는 평화, 승리, 부유를 상징한다. 다윗이 꿈꾸었던 가정과 나라는 내일과 희망이 있는, 평화롭고 모든 유혹과 시련을 이기는 넉넉한 세상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뛰놀고, 청소년들은 노래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게 되는 푸른 감람나무 같은 가정과 교회가 오월에 이루어졌으면 한다. 오월의 꽃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나는 꽃을 찾기보다는 연두색 나무들이 서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 뚝뚝 떨어지는 생명 가득한 연두색으로 물들어갔으면 한다.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즐겁다.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에 속해있다’라던 피천득의 오월이 우리의 오월이라면 참 좋겠다.
아!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계절의 여왕이 지나가는 오월이다.

淸水 ehc3s@hanmail.net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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