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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결교신학대학원 이사장 조일구목사
“시대에 부응하는 목회자 양성, 인재 키움의 터전 만들 터”
2011-04-15 오후 4:40:00    성결신문 기자   


성결교신학대학원은 지난 3월 7일 조일구 목사를 새로이 이사장으로 맞아들였다. 현총회장이자 9대 이사장인 노희석 목사의 뒤를 이어 제10대 이사장에 오른 조일구 목사는 15년간 군종목사로 복음을 전하다 소령으로 예편하고 그간 광주경찰청 경목위원과, 광주교도소 교정위원을 역임하고, 광주성시화 운동본부 공동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복음화에 앞장서 큰 역할을 감당하였다. 총회성결교신학교와 함께 교단내 명문 사학의 발전을 꾀하며 또다른 한축을 짊어 지고 갈 조일구 목사를 만나 성결교신학대학원의 역할과 미래의 청사진에 대한 애기를 나누었다. 이날 대담은 본지 편집국장 정연동 목사가 진행 했으며, 김연진 취재부장이 함께 배석했다.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성결교신학대학원의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전국교회에 인사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지극히 부족한 사람을 성결교신학대학원 이사장으로 선임하여 주신 것을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아울러 저를 이사장으로 뽑아주신 여러 이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사님 중에 저보다 선배님도 계시고 실력이나 덕으로도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으신데 능력도 모자라고 지역적으로 광주라는 지방에서 사역하는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송구스런 마음도 가지게 되고 한편으로는 책임의 중차대함을 느끼고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대원 이사회는 하나님의 작은 기관이고 총회 임원회나 실행위원회는 좀 더 큰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회나 총회임원회 혹은 실행위원회에서 저를 인준해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제가 가진 달란트와 비전을 사용하시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이사님들과 뜻을 모으고 상의하면서 제 마음속의 비전을 통하여 교단을 발전시키고 좋은 목회자 양성을 통하여 교회와 목사님들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하고 온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이사로 재직하셔서 이미 대학원의 현황에 대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학교의 당면과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우리 대학원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총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원로와 선배목사님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여기까지 운영된 것을 감사드리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당면과제를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드웨어 부분은 대학원 시설과 환경적인 부분으로서 본 원만의 강의실을 구비하지 못한 채 성결대학교의 건물을 사용하는 형편이어서 빨리 자체 건물을 확보해야 바람직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쉽게 해결할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국내 캠퍼스나 해외 캠퍼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거의 교회 시설을 활용하거나 일부 강의실만 마련한 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쪽은 교수나 직원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문제로 지난 이사회에서도 결의한 바 있지만 대학원 위원회에서 보다 충실한 강의를 위하여 원칙적으로 정년으로 은퇴하신 분들은 가급적 강의에서 배제하고 이런 분들은 특강강사로 활용하도록 고려하겠고, 새로운 분들을 강사로 선발하여 좀 더 연구하고 강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 우리 대학원생은 사회생활하다 뒤늦게 부름 받고 신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야간에 공부하고 있는데 사명자들을 발굴하여 좋은 일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교의 존립이유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교단에서 성결교신학대학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모든 학교는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우리 신대원은 두 가지의 목표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평신도 지도자 육성이고 다음은 교단 목회자 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평신도들 가운데서도 성경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신학대학이나 신대원에 입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보수적인 입장에서 성경을 바로 가르쳐 기독교적인 교리나 사상과 인생관을 올바로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우리교단 목회자가 되고 싶어 입학하는 대원생들에게는 우리교단만의 자랑인 성결의 복음 곧 중생, 성결, 신유와 재림의 4중복음을 철저하게 가르쳐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의 현실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부교역자 수급인데, 지방 캠퍼스가 있기에 어느 정도 지방에서 부교역자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지방회나 전북지방회를 보니 호남캠퍼스 출신 목회자들이 거의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고 또 그러다가 기회를 만들어 개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학원 캠퍼스 운영의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하여 교단이나 지방회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또 한 가지 오세아니아, 일본, 동북아, 필리핀 등 해외의 캠퍼스를 잘 활용하여 세계화 시대에 맞추어 우리교단이 국내적인 교단이 아니라 이제 국제적인 교단이 되도록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필리핀에서는 현지인들이 공부하여 우리교단 목사로 안수 받을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대학원의 교육을 통해 이 시대와 교단이 요구하는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식중심의 교육보다는 영혼을 사랑하고 구령열에 불타는 영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군종목사로 15년 동안 사역하였는데 그 때 보니까 10개 교단에서 파송된 목사님들이 계셨습니다. 군에서 성적 중심으로 무조건 군종장교를 선발하다 보니 문제점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영어와 일반과목들의 점수가 높아서 군종장교로 선발되었어도 영적으로 전혀 깨어 있지 못하고 세속적인 문화에 물들어 있어서 가정적으로나 군대에서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학문적으로는 약간 부족하더라도 성경 많이 읽고, 기도 많이 하여 성령 충만하고, 은혜 충만하여 영혼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명감이 충만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김응조 목사님이 학교를 세우신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사장 임기 중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려고 하는 일은 무엇인지요?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신학교를 졸업한 게 1977년이니까 벌써 30년이 훨씬 지났습니다. 흔히 말하듯 강산이 세 번도 더 변한 세월입니다. 요즈음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과목을 보면 저는 듣도 보도 못한 과목들이 참 많습니다. 나도 진작 이런 공부를 좀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과목들이 개설되는 것을 볼 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고 가면 갈수록 새로운 과목들이 더욱 필요하리라 봅니다. 거기에 발맞추어 우리 대학원도 계속 필요한 과목들을 찾고 개설하여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품성과 교양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커리큘럼 개발에 힘쓰고 거기에 맞는 강사를 발굴하여 강단에 서게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결가족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학생이 없는 학교는 존재할 수 없고 교단이 없는 신대원은 역시 존재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교단 산하 교회에서 계속 우수한 학생들을 보내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열악한 게 재정입니다. 그래서 강사님들에게 운영비를 보조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캠퍼스의 경우 강사님들에게 강의비도 제대로 못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단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우리 학교에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저희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발견되면 서슴지 말고 조언해주시고 혹시라도 잘못 가는 것이 보이면 채찍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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